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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캡콤 ""데빌메이크라이로 불황 깬다"""

 

설 연휴를 마치고 비디오게임 시장이 긴긴 겨울잠에서 깨어날 채비를 하고 있다.

이는 일본 제작사들의 연말결산 발표가 3월에 있는 탓에 2~3월에 대작들의 발매가 집중되기 때문이다.

매년 첫 기지개를 켜는 역할을 맡는 국내 유통사를 꼽으라면 코코캡콤을 들 수 있다. 지금까지도 '귀무자3' '데빌메이크라이2' 등이 매년 초 새해인사 대신 발매되어 게이머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올해 역시 블록버스터 액션게임 '데빌메이크라이3'가 17일 한일 동시 발매된다.

스타일리쉬 액션게임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데빌메이크라이' 시리즈는 단순히 적을 쓰러뜨리는 기존의 액션게임들과는 달리 '어떻게하면 적을 멋있고 화려하게 쓰러뜨리나'로 차별화를 그은 게임이다.



'데빌메이크라이3'는 1탄의 재미를 계승하지 못했다는 전작의 혹평을 의식한 듯 2탄보다는 1탄에 가까운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또한 전투스타일이 트릭스터, 소드마스터, 건슬링어, 로열가드의 4가지로 세분화되어 같은 스테이지라도 매번 다른 느낌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상점에서 기술을 구입했던 전작과 달리, 적을 물리쳐 얻는 경험치로 스타일의 레벨이 상승되면 새로운 기술이 추가되는 방식이 채용된 것도 참신한 변화.

스토리 역시 1탄 이전의 내용을 다루고 있어 시리즈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1탄에서 적으로 잠시 등장했던 주인공 단테의 형 버질과의 관계가 이 작품에서 밝혀지게 된다.

한편 코코캡콤측은 데빌메이크라이3의 목표 판매량을 7만장으로 잡고 있다. 전작의 목표였던 10만장에 비해 조금 줄어든 수치이지만 복사와 중고 게임으로 인해 대작이라도 2, 3만장을 넘기기 힘든 현 시장 상황을 놓고 볼 때 관계자들이 느끼는 체감 수치는 전작을 능가하는 셈.

코코캡콤의 이상구 본부장은 "2월에 많은 대작 게임들이 발매되지만 한글화를 거쳐 동시발매되는 작품이 드물기 때문에 언제나 우리 게임이 각광받는 것 같다"며 "'데빌메이크라이3'가 현재의 불황을 타개하는 신호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05.02.16)

[이용혁 기자 leey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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