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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용 온라인게임 아직은 시기상조?

 

한국에서 PS2용 온라인게임은 성공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현재로서는 "아니올시다"일 듯 하다.

지난 20일 코코캡콤이 내놓은 온라인 액션게임 '몬스터헌터G'는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최초의 MMO 스타일의 PS2용 게임으로 관계자들의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서비스 1주일이 지난 현재 그 결과는 결코 만족스럽지 못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몬스터헌터G'의 온라인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KDDI코리아측은 "아직 정확한 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1000명 정도가 회원 등록을 했으며 동접자수는 400~500명 수준"이라고 밝혔다.

서비스 초기 '1주일 100원'의 특별요금제를 시행 중인 사실을 감안할 때 월 9000원의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이용자가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게임 역시 여타 PC용 온라인게임처럼 무료 다운로드가 아닌 패키지를 구입해야 하는 방식인 만큼 신규 사용자의 급작스런 증가도 기대하기 힘들다. 현재 '몬스터헌터G'는 1만장 정도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1개월 9000원에 모든 대응게임을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은 매력적이지만 대응게임이 '몬스터헌터G' 뿐이라는 문제 탓에 이 서비스를 신청하려는 사람들을 머뭇거리게 하고 있다.




한 게임 관계자는 현재 서비스 중인 '소콤' 등 다른 회사의 PS2용 온라인게임을 KDDI가 모두 관리하게된다면 회원수가 늘지 않겠느냐는 대안을 제시했지만, 이들 게임들이 모두 무료로 서비스 중인 현실을 감안할 때 실현성이 매우 희박하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게임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규모의 경제'가 불가능한 국내 비디오게임 시장에서는 당연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대다수의 PC용 온라인게임이 많은 게이머들을 수용하기 위해 게임의 난이도를 낮추고 조작을 간편화시킨 것과 달리 웬만한 오프라인 액션게임 이상의 난이도와 순발력을 필요로 하는 '몬스터헌터G'는 PC용 온라인게임 사용자들을 끌어모으기 힘든 작품이라고 지적했다.

게임전문가 오규석씨는 "'몬스터헌터G'는 비디오게임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특성이 강한 게임'이라 PS2용 온라인게임 시장의 기폭제로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리니지' 스타일의 게임이 나오지 않는 한 국내 PS2용 온라인게임 시장은 당분간 큰 발전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2005.01.27)

[이용혁 기자 leey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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