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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씨아이, 음지에서 양지로"

 

대원씨아이가 변하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PS)2, X박스와 함께 3대 게임기로 일컬어지는 게임큐브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휴대용게임기 게임보이어드밴스의 유통사인 대원씨아이는 그 동안 여타 게임기 유통사에 비해 성의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로 게임기의 홍보나 게임의 로컬라이징 작업 등에 있어 대원씨아이는 상당히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왔다. 하드웨어 시작 프로그램이나 일부 게임의 매뉴얼조차 일본판을 그대로 사용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지난해 12월29일 휴대용게임기 닌텐도DS의 국내출시를 기해 지금까지의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비록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였지만 출시기념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100만대 판매 목표를 세우고 로컬라이징 및 국산 게임의 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게임큐브나 게임보이어드밴스 출시 당시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는 게임큐브나 게임보이어드밴스로는 한국 비디오게임 시장이 활성화되기 힘든 환경이어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가 없었다"라는 것이 대원씨아이 관계자의 설명.

이 관계자는 그러나 "닌텐도DS의 경우 한국 시장을 크게 키울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게임기라는 것이 우리들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대원씨아이 김인규 대표는 "닌텐도DS는 주변기기 및 소프트웨어에 따라 PDA, 전자사전, 무선 내비게이션 단말기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가격 대 성능비 등 여러모로 고려해볼 때 그동안 침체되어 있던 국내 시장에 전환기를 가져다 줄 게임기"라고 평가했다.

이 회사 손찬호 대리 역시 "닌텐도측도 한국의 선진 온라인 인프라가 지닌 강점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앞세워 기존의 단순 유통이 아닌 한국 시장만이 지닌 장점을 어필할 수 있는 파트너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해 대원씨아이측의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2005.01.06)
[이용혁 기자 leey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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