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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시장, ""승부는 났소이다"""

 

겨울은 게임 시장에 있어 최대의 성수기. 세계의 게임 제작사들 및 유통사들은 이 시즌에 맞춰 자사의 야심작들을 대거 출시한다.

쏟아져 나오는 대작들의 홍수 속에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게이머들의 한 편으로는 연말결산에서 좋은 성과를 내놓기 위해 제작사들이 숨가쁘게 움직이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국의 올해 겨울시장은 추위가 찾아오기도 전에 이미 승자가 결정이 나 호사가 게이머들의 김을 빼놓고 있다.

올 겨울을 휘어잡은 양대산맥은 코나미와 EA코리아. 판매 순위 10위 중 7개 타이틀을 양사가 독식하고 있다.

특히 활약이 두드러지는 곳은 코나미. 타이틀 라인업은 몇 되지 않지만 축구게임 '위닝일레븐8'을 필두로 섹시함을 내세운 여자프로레슬링게임 '럼블로즈', 액션게임 '네오혼두라' 등 내놓는 작품마다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30일 발매될 예정인 '메탈기어 솔리드3'와 내년 1월 발매 예정의 '위닝일레븐8 인터내셔널'은 이미 대박이 예정된 흥행 보증수표다.

'메탈기어 솔리드3'는 미일서 이미 발매되어 호평을 받은 잠입액션게임으로 전작인 2탄도 국내에서 5만장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위닝일레븐8 인터내셔널' 역시 타이틀 만으로 판매량이 보장되는 게임. 아시아 및 유럽 선수들만 등장했던 전작 'K리그 위닝일레븐8'에서의 아쉬움을 날려줄 기대작이다.

EA코리아는 크게 눈에 띄는 작품은 없지만 다작(多作)으로 승부하는 회사. 물론 세계를 상대로 하는 글로벌기업답게 일정 이상의 퀄리티를 보장하는 게임들이다.

'반지의 제왕:써드 에이지' 등 영화의 인기를 등에 업은 작품도 있는가하면 전통적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스노보드게임 'SSX'나 농구게임 'NBA2005' 등도 있다.

EA코리아측은 그 동안의 홍보부족을 자체반성하고 '니드포스피드' 런칭파티, '피파2005' 온라인월드컵, 마르쉐와 공동으로 'SSX' 메뉴 개발 등 인기관리를 위한 꾸준한 마케팅을 전개 중이어서 올 겨울 이 두 회사의 쌍두마차 체제는 굳건히 이어질 전망이다.

(2004.12.20)
[이용혁 기자 leey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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