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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코드는 롤플레잉게임?

 

마그나카르타: 진홍의 성흔
비디오게임에 있어 꽃이라 불리는 장르인 롤플레잉게임. 일본의 경우 스퀘어에닉스의 롤플레잉게임 '드래곤퀘스트8'의 발매로 인한 경제 효과만 5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롤플레잉게임이 비디오게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나다.

반면 국내에서는 크게 맥을 못 추고 있는 장르이기도 하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가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2' '아크 더 래드' 등을 한글화해 내놓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롤플레잉게임은 아직 비주류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드래곤퀘스트와 쌍벽을 이루는 대작 롤플레잉게임 '파이널판타지X-2(EA코리아)'마저도 국내 발매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둬 후속작의 국내 출시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태.

그러나 이번 겨울은 사정이 다르다. 탄탄한 네임밸류를 앞세운 대작게임들이 국내 시장에 롤플레잉게임의 열기를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다.

그 선봉장은 소프트맥스의 국산 최초의 PS2용 롤플레잉게임 '마그나카르타: 진홍의 성흔'.

이미 발매 첫날에 초도 물량이 다 소화되어 추가 생산까지 돌입한 상태다. 반프레스토를 통해 선행 발매된 일본에서도 '드래곤퀘스트8'이라는 강력한 적수에 맞서 선전을 하고 있다. 소프트맥스측은 일본내 판매만 20만장을 내다보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도 통하는 미려한 동영상과 사운드, 캐릭터가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액션 및 리듬감각을 약간 요구하는 전투 방식으로 인해 롤플레잉게임 초보자에게는 조금 버거울 수도 있지만 기존의 롤플레잉게임에 식상한 게이머들에게는 신선한 느낌으로 어필을 하고 있다. 데이터 로딩시간이 조금 길다는 것이 옥의 티로 꼽힌다.

EA코리아의 '반지의 제왕 써드 에이지' 역시 롤플레잉게임 팬들에게 있어 놓칠 수 없는 작품이다.

롤플레잉게임의 원류라고 일컬어지는 '반지의 제왕'을 원작으로 한 롤플레잉게임인 만큼 방대한 스토리 및 이벤트 전개를 보여준다.

영화의 주인공들이 까메오처럼 등장하는 것도 자신이 '반지의 제왕' 세계속에 존재하고 있다는 몰입감을 가져오는데 도움을 준다.

전투 및 필드 구성에서 '파이널판타지'의 색채를 많이 느낄 수 있어 '파이널판타지'를 접해본 게이머들이라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게임에 빠져들 수 있다. 명성에 걸맞게 이미 1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화려함과 견실함으로 대변되는 두 롤플레잉게임이 국내 비디오게임 시장에 롤플레잉게임의 시금석을 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04.12.06)
[이용혁 기자 leeyh@chosun.com]

반지의 제왕 써드 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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