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올라온 웹진 최초 라는 제목의 룬 리뷰와 룬 제작자들의 절규라는 기사를 보고 한말씀 올립니다. 룬의 제작자들이 왜 절규를 하시는지는 아시겠죠?
그건 바로 룬의 공식 발매일이 30일인데 20일정도에 유출된 불법복제 `룬`이 떠돌게 되면서 그들은 절규를 했을지도 모르고.. 공식 발매도 안된 게임의 멀티 서버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나서 부터인지도 모릅니다.
외국 여러 웹진들에서도 룬의 발매일은 30일이라는걸 미리적어두고 대략적인 내용소개인 프리뷰~ 만이 올라와있고 일반적인 모습의 게임 점수등을 책정해 놓은 사이트도 찻아볼수가 없군요. 왜냐하면..출시된 게임들만 리뷰하기때문입니다. 그것이 관례구요..
제가 궁금한것이 이부분인데.. 공식적인 데모도 없고 베타판도 없는 출시도 안된 게임.. 타격감 운운하는 룬 의 리뷰는 도데체 뭘가지고 쓰여진 건지요? 20일 정도에 유출된 불법복제물을 가지고 한겁니까? 그리고.. 이제는 룬의 제작자들이 불법복제물때문에 절규를 한다는 속편한 기사나 쓰고 있다니.. 공식적인 웹진이 할만한 일은 아닌거 같군요. 좀 심하다는 생각 안드시나요? 그리고 리뷰어라는 사람은 멀티는 할만한거 같다는 한심한 소리를 게시판에 끄적이고 그런식으로 게임을 코 끝으로 다루면서 게임으로 밥벌어 먹을수 있겠습니까? 인터넷상의 게임 웹진도 하나의 언론매체로 볼수있고 또 그러한 지각을 운영진들이 가지고 있다면 이번 룬의 성급한 리뷰는 룬의 공식발매일인 30일 이후에나 공개하시는건 어떨지요?
외국에서 알게되어 나라망신 시킬까봐 두렵기도 하고.. 룬의 리뷰를 읽는 독자들에게도 혼란을 줄수있지 않을까요?
룬? 룬이 뭐지? 출시됫나? 아닌데 그럼 Warez에서 찻아봐야하나?
좀 심한 비유일까요? 아니면 여기는 Warez 자료들만 리뷰하는덴가요? 저는 순전히 이말을 하고 싶어서 오늘 가입했고.... 로마에서는 로마의 법을 따르라면 저는 독배를 들겠습니다.
◈ 이에 해당 웹진의 리뷰를 썼던 기자는 답변하기를,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많은 게임들도 웹진이나 오프라인에서는 다루어야 할 필요가 있고 다른 웹진이나 오프라인도 출시된 작품만을 가지고 리뷰를 작성하지는 않는다. 현재 모 게임포탈사이트에 가보면 레드얼럿 2와 피파 2001 리뷰, 심지어 레드얼럿 2의 완전공략까지 올라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웹진의 생명은 속도라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 정식 출시가 되는 것 만을 기다려서 리뷰를 작성하는 것은 너무나도 소원한 일이다. 물론 공개적인 웹진에서 웨레즈의 것을 사용하면 안되나 외국에서 발매된 게임의 경우 국내에서 쉽게 구입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특히 룬이나 레드얼럿, 피파시리즈, 디아블로 시리즈와 같이 게이머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게임들은 타업체와의 경쟁으로 인해 정식 발매일까지 기다릴 수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위의 답변과 같이, 이것은 사실 비단 한 웹진에서 일어난 문제만이 아니다. 하지만 어느 틈에 쉬쉬하고 넘어가는 이 변명 아닌 변명들이 언론의 와레즈 불법 유통을 정당화 할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하다. 물론 웹진의 생명은 속도다. 그러나 그것은 분명히 뉴스나 특종에 한해서라고 말하고 싶다. 리뷰는 정식으로 게이머들에게 유통된 뒤에 써야하는 것이 정석이고 또 그렇게 해야만 게이머도 웹진에서 보고싶은 정보를 적합한 시기에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빠른 것도 좋고, 독자를 위해서라는 명목도 좋지만 이것은 명백히 게임업계의 타파해야 할 인습임에 분명하다. 웹진들끼리의 지나친 보도경쟁과 자신의 편익만을 추구하는 게이머들이 합작으로 빚어낸 불법 해적판 유통. 그 결과 결국 피해를 입는 것은 제작자들일 뿐이다.
[조혜정 기자 astral@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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