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출시 예정일은 내년 봄으로 예정되어 있다. 일본판과 비교해 5개월 정도 늦게 발매되는 셈. PSP를 한시라도 빨리 접해보고 싶은 매니아들에게 있어 5개월은 기나긴 시간이다.
이들은 SCEK의 정식발매판이 출시되기 전에 일본 내수용 PSP를 밀수를 통해서라도 구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용산전자상가에서 만난 게이머 김모씨는 "PSP가 이윤이 남지 않는 하드웨어인 만큼 정발판 가격이 일본판에 비해 결코 싸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본의 동시발매 타이틀 중에 '릿지레이서즈' 등 구미가 당기는 게임이 많아 발매 당일 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매장 관계자는 "발매 초기에는 공급량 부족으로 30~40만원선에 판매되겠지만 안정기에 접어들면 기본세트 기준 23~25만원선이 될 듯 하다"며 "정발판도 이 정도 내외의 가격으로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SCEK측은 이러한 병행수입품의 구입을 자제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SCEK 관계자는 "정발판 PSP는 일본판과 달리 내장 OS가 한글로 구현될 예정이라 향후 출시될 일부 국산 게임이 일본판에서 구동되지 않을 수가 있다"며 "국내 제작사들 중 PSP에 관심을 갖고 있는 업체가 많으므로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또한 PSP의 특징이랄 수 있는 동영상 재생에 있어서도 일판과 지역 코드가 다르기 때문에 DVD처럼 국산 제품들을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정밀기기인 PSP에 있어 A/S 등의 요소를 감안해보면 정발판을 구입하는 쪽이 여러모로 혜택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4.11.16)
[이용혁 기자 leey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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