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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패키지 게임 시장 부활 위해 뛸 것

 

한국에 진출한 다국적 게임 배급사들이 한국 패키지 게임 시장 부활을 천명하고 나섰다.

스캇 밀라드, 아타리코리아 지사장은 3일 삼성동 아셈타워 30층 대회의실에서 한국 패키지 게임 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협회 G11(www.g11.co.kr)의 설립을 선언했다.

오늘 행사에는 아타리코리아를 비롯한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및 THQ코리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및 코에이코리아, 반다이코리아 등 다국적 게임 배급사가 한국에 설립한 지사 소속 직원들을 비롯한 게임 언론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임시로 행사 진행을 맡은 스캇 밀라드, 아타리코리아 지사장은 "앞으로 G11 소속 게임 배급사들이 협의를 통해 한국에서 패키지 게임 시장이 부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G11은 한국 패키지 게임 시장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이 웃으며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 업무를 논의 중에 있다"며 "우선적으로 국내 패키지 게임 현황 및 판매량을 가늠할 수 있도록 돕는 순위 차트와 산업 성장 속도와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산업 동향 정보 제공 및 불법복제 단속 등의 업무를 의제로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행사에 참석한 다국적 게임 배급사 소속 관계자와 기자들간의 문답록이다.

G11의 의미가 무엇인가?

(스캇 밀라드, 아타리코리아 지사장) 처음 협회 결성을 위해 열린 미팅에 참석한 지사가 총 11개였다. Game이라는 단어의 G와 11개 지사의 숫자를 하나로 더해 만들어진 명칭이다.

(박상근, THQ코리아 지사장) 일단 G11은 사단법인은 아니다. 일단 우리들이 모였다는 의미고 그 모임을 대변할 수 있는 명칭인 것이다.

국내 패키지 게임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EA코리아나 비벤디유니버설게임즈아시아퍼시픽이 빠졌는데.

(스캇 밀라드, 아타리코리아 지사장) 해외쪽 협회도 처음 시작은 매우 작았다. 6개 업체가 모여서 완성된 협회도 있었을 정도다. 우리도 같은 케이스라고 보고 앞으로 차츰 멤버 숫자를 늘려가면서 영향력 있는 협회로 변신할 것이다.

게임 차트를 제공하겠다고 하는데 어느 수준까지인가? 현재까지 게임 판매량이 제대로 공개된 적이 없었는데.

(박상근, THQ코리아 지사장) 정확하게 어떤 방식으로 하겠다라고 확정된 것은 없다. 하지만 현재 이 자리에 모인 배급사 관계자들은 정리된 게임 차트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논의된 사항이 없기 때문에 타협점에 이르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SPA(지적재산권전문보호회사)와는 어떤 방식으로 업무 공조를 할 것인가?

(스캇 밀라드, 아타리코리아 지사장) 해외의 경우, 제3자를 통해 라이센스 관련 권리를 점검하고 있다. 솔직히 지적재산권 관련 업무는 한국 게임 시장에서 풀어내기 가장 힘든 숙제와도 같다. 우선은 해외쪽에서 시행되고 있는 수행 모델을 가져와서 국내 불법복제 시장에 대응하겠다. 여담이지만 최근 美ELSPA 관계자가 와서 한국 패키지 게임 시장 현황을 보고선 상당히 놀라워 했다. 자신이 생각했던 불법복제 규모보다 더 컸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었다.

(최현우, SPA 차장) SPA는 지난 9월에 설립된 회사다. 최근까지 국내 게임 배급사 4곳과 계약을 맺어 단속 업무를 추진해왔다. G11과 관계를 맺게된 만큼 앞으로 단속의 강도를 높일 생각이다. 제일 중요한 것이 용산 쪽이라고 본다. 지금까지 문제가 단속 이후 후속조치가 미진했던 면이 없지 않아 있는데 이제는 강력하게 밀어붙일 예정이다.

(박신호, SCEK 라이센싱 본부 차장) G11과 SPA와의 관계자는 상호 협조를 통해 불법복제를 조금이라도 막아보자는 의미다. 여러 회사들이 겪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같이 공감하고 있고 단속 부분에 있어서는 SPA에 모든 권한을 일임했다. 좀 다른 얘기지만, 불법복제 단속에 투입되는 자금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SCEK가 절반씩 부담할 예정이다.

(최현우, SPA 차장) 온라인쪽 단속에 대해 의문을 가질 것이라고 본다. 솔직히 온라인쪽 단속은 다른거 없이 바로 P2P다. 협회에서 게임 타이틀에 대한 자료를 수령, 해당 P2P 웹사이트 운영자나 개발 웹사이트에게 제공해 필터링 및 관련 데이터의 삭제를 요청할 예정이다. 최후에는 증거자료를 모아 법무법인사에 넘겨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박상근, THQ코리아 지사장) 그동안 SPA가 불법복제 단속을 해왔지만 관련 근거 자료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는 모든 배급사가 모여 불법복제 단속을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알고 있고 11월부터 활동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협회에 가입된 회사의 게임 타이틀만 단속할 것인가?

(최현우, SPA 차장) 다른 회사의 게임 타이틀도 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담하는 제품들과는 차별화를 둘 것이다.

솔직히 이런 협회가 진작에 결성되었어야 한다고 본다.

(스캇 밀라드, 아타리코리아 지사장) 늦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근본적으로 게임시장에 깔린 문제점을 해결하는게 바로 협회의 과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패키지 게임 시장의 부흥을 위해 열심히 뛰면 된다.

이 협회가 완벽하게 한국 패키지 게임 시장 부흥을 위한 것인가?

(박상근, THQ코리아 지사장) 그렇다. 지금 보면 알겠지만 이 자리에 모인 게임 시장 관계자 대부분은 외국계 회사 법인 소속이다. 솔직히 지금까지 한국 패키지 게임 시장 중심에는 한국 업체가 버티고 있었다. 우리는 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측면에 머물렀다. 하지만 온라인게임 시장이 활성화 되고 불법복제 문제가 심화되면서 토종 배급사들이 온라인게임 시장으로 떠났다. 그러고 나니 패키지 게임 시장의 구심점이 전혀 없더라. 그래서 오늘 이런 자리를 마련하고 협회를 결성하게 된 것이다.

앞서 스캇 밀라드, 아타리코리아 지사장이 G11의 세가지 목표를 공개한 바 있다. 헌데 지금까지 G11 소속사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불법복제 추방에 많은 무게가 실려있는 듯 싶다.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은 없나?

(스캇 밀라드, 아타리코리아 지사장) 사실 이 모임은 배급사들이 모여서 결성된 것이다. 이 방을 나가면 우리는 경쟁관계다 (웃음). 우리는 국내 패키지 게임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모인 것 뿐이다.

(박신호, SCEK 라이센싱 본부 차장) 앞으로 협회 회원들끼리 논의할 사항이 많을 것이다. 오늘 이렇게 모이게 됐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싶다.

(2004. 11. 03)

[권영수 기자 blai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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