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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게임 유통 `홀로서기` 열풍 부나

 

버추어파이터4 에볼루션
비디오게임 유통사 담당자들의 홀로서기가 최근 게임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유통사 중 하나인 YBM시사닷컴의 게임시장 철수설이 도는 가운데 이 회사 게임사업부 신종현 팀장이 별도 회사를 설립해 게임사업을 떠맡는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

'버추어파이터4' '사쿠라대전' '아머드코어' '길티기어' 등 굵직굵직한 타이틀들을 여럿 내놓은 YBM시사닷컴이지만 시장경기의 악화로 악성재고들이 자꾸만 늘어나는 상황에 대해 뾰족한 수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현 시장 상황에 대해 한숨 섞인 불만을 토로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YBM시사닷컴은 현재 공식보도자료가 나간 '베르세르크'나 '천주 홍'까지는 출시하되 이들 타이틀의 반응이 신통찮으면 게임사업을 접을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YBM시사닷컴측은 "아직 결정난 사항은 아무 것도 없다"며 "향후 방침이 정리되는 대로 공식발표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만약 이와 같은 얘기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지난 달 둥지를 옮긴 전 대원씨아이 게임사업부의 이길수 팀장(현 게임스쿨 부사장)과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이길수 부사장은 대원씨아이 재직시 게임큐브 및 게임보이어드밴스의 유통을 총괄했으며 현재 그 사업권을 가져오기 위해 대원씨아이 및 닌텐도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게임시장의 불황으로 인해 그 동안 쌓여왔던 문제점들이 일시에 폭발한 것"이라며 "어음 결재에 제한을 두는 상장사들과 기존 유통 구조의 차이에서 오는 괴리가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비디오게임 전문가 오규석씨는 "아직 재래시장의 성향을 벗어나지 못한 국내 게임 유통구조상 유연한 대처가 가능한 개인 사업 쪽이 더 유효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계약 체결시 상대의 네임밸류를 중시하는 일본 업체의 성향을 고려해볼 때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2004.09.30)

[이용혁 기자 leey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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