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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프로게이머 시대 부활하나

 

서지수 선수
바야흐로 여성 프로게이머의 시대가 부활할 것인가

Soul의 서지수 선수 혼자 외로이 활동하던 여성 프로게이머계가 부활의 신호탄을 울렸다. 지난달 창단식을 가진 팬택앤큐리텔이 게임쟈키 출신 염선희를 소속 선수로 영입한데 이어 이지수가 Soul팀에 합류했다. 이로써 현역 선수로 활동하게 된 여성 프로게이머는 3명.

이와 함께 KTF매직엔스 팀이 여성 프로게이머를 공개 모집한다고 나서면서 여성 프로게이머들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여성 프로게임 리그가 활발하게 열리면서 여성 프로게이머들의 활동에 눈에 띄었지만 그 후 쇠퇴의 길을 걸었던 것이 사실이다. 남성 프로게이머들의 대회에 비해 그닥 박진감이 없었으며 극심한 실력 차이로 인해 인기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대회를 주최하고자 하는 업체가 사라진 것.

이후 서지수 홀로 현역 선수로 활동하던 여성 프로게이머 세계가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기초를 다지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새롭게 스타리그를 새롭게 시작한 게임TV가 여성 프로게임 리그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여성 프로게이머들의 무대가 더욱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계자들은 일단 반기고 있다. 예전 남성 게이머들만큼 뛰어난 전략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재미있던 게임 진행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이다.
또한 여성들만의 대회가 생겨나 게임 하기를 원하는 여성 게이머들에게도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에 대해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있다. 게임단이 실력이 아니라 외모로 게이머들을 뽑아 얼굴마담을 시킬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는 것이다.

KTF매직엔스가 여성 프로게이머를 모집한다는 소식에 게임 팬들은 "또 얼굴보고 뽑겠구만" "좋은 취지 같긴한데, 발전없는 선수 뽑아서 얼굴마담 시키는 일만 없었으면 좋겠습니다"와 같은 의견을 내놓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정수영 KTF매직엔스 감독은 "예전에는 시스템이 받쳐주지 못했기 때문에 여성 프로게이머들이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었지만 이제는 완벽한 시스템을 갖췄다고 판단했다"며 "왜 게임을 하는지에 대한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춘 선수를 선발해 최고의 게이머로 성장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게임이라는 것은 남성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도 이번 여성 프로게이머 모집의 큰 이유"라며 "이제는 여성들의 활동무대도 다양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04.09.09)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염선희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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