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패키지 시장이 악화된 것에는 온라인게임 시장의 성장, 기대작 미출시, 높은 가격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으로는 불법복제의 성행을 꼽을 수 있다. 심지어는 해당 제품의 발매 전에도 각종 사이트에서 게임 소프트가 유포되어 그 유포된 소프트로 후기를 올리고 다운로드를 종용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비단 게임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컴퓨터에서 실행되는 모든 소프트웨어들이 우리 나라의 발달된 인터넷 인프라망을 이용하여 불법으로 빠르게 유포되고 있으며, 불법 복제에 대한 염려와 해결책을 찾고 있다.
이에 이렇게 불법복제가 판을 치고 있는 소프트웨어 시장, 특히 게임 시장에서 불법 복제 근절을 위하여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자 한다.
먼저, 유통사는 소비자들이 보다 게임을 구입하여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좋은 컨텐츠를 준비해 놓아야 한다. 또한 이렇게 준비한 좋은 컨텐츠를 보다 쉽게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적당한 가격을 책정하여 많은 소비자들이 정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언론의 역할이 필요하다. 소비자들이 항상 접하고 있는 매체에서 불법복제의 부당함을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고 불법복제의 근절과 정품구입의 정당성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면 소비자들도 자신의 행동에 대하여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고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이 불법적인 것이라는 인식과 더불어 언젠가는 서서히 불법복제 사용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들 스스로의 자성이다. 불법복제는 말 그대로 ‘법에 어긋나는 행위’이다. 당장에 주머니에서 돈이 나가지 않아서 기분은 좋겠지만 이런 일들이 만연될수록 유통사들이 제작하는 패키지 게임의 수는 적어지게 되고, 결국은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의 수가 적어지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지금까지 불법복제를 줄이기 위하여 유통사, 매체, 소비자들이 해야 할 일에 대하여 간단히 짚어보았다.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하고 기본적인 일이기 때문에 더 언급할 필요조차 없는 방법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기본을 무시한 채 살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서서히 정품사용의 인식이 확산되어 가고 있어 다행이고 감사히 생각하고 있다. 10년 후의 게임시장이 아니라 1년 후의 게임시장을 위해서, 아니 좋은 게임을 하나라도 더 즐기기 위해서라도 불법복제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것이다.
(2004.09.05)
☞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게임 산업의 발전을 위해 의견이 있으시면 칼럼으로 작성해 게임조선(gamedesk@chosun.com)으로 투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혜동 코에이코리아 지사장]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몬길:스타다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