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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간단한 비디오게임이 뜬다

 

`괴혼 굴려라 왕자님`
단순한 조작법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비디오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다.

올림픽을 소재로 한 스포츠게임 '아테네2004', 아날로그스틱만을 이용하는 '괴혼 굴려라 왕자님(이상 SCEK)', 10년전 게임을 PS2로 재현한 '스트리트 파이터 애니버서리 컬렉션(코코캡콤)', 시스템을 간편화한 'KOF 맥시멈 임팩트(메가엔터프라이즈)' 등이 판매순위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

반면 대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파이널 판타지X-2(EA코리아)' '사쿠라 대전(YBM시사닷컴)' '제로 : 붉은 나비(SCEK)' 등은 예상 이하의 판매량을 기록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개중에는 1만장도 채 팔리지 못한 타이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CEK의 한 관계자는 "사실 별 기대를 갖지 않았던 '아테네2004'나 일부 매니아들에게만 호응을 받으리라 여겼던 '괴혼' 등이 각각 1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해 효자상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코캡콤의 남치우 팀장 역시 "최근 대전게임 열기가 많이 식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의 2배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최근의 대전게임과 달리 필살기술 몇 개만 습득하면 게임에 쉽게 몰입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의 원인인 듯하다"고 말했다.

여재호 메가엔터프라이즈 과장은 "선행발매된 일본어판 1500장이 모두 매진됐다"며 "곧 출시될 한글판도 1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관계자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게이머들이 게임 시스템 적응에 많은 공부를 요구하는 대작 게임들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게임 전문가 오규석씨는 "아직 국내 사용자들이 비디오게임기를 오락실 게임기의 연장선상에 놓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며 "롤플레잉게임 등 다양한 장르에 게임 인구가 고르게 분포될 수 있도록 많은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4.08.30)

[이용혁 기자 leeyh@chosun.com]
`아테네2004`
`스트리트 파이터 애니버서리 컬렉션`
`KOF 맥시멈 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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