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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너무 많다?

 

온라인게임이 게임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온라인게임이 게이머들에게 인기를 모으면서 국내 게임업체들이 온라인게임 개발에 혈안이되고 있다. 기존의 굵직한 개발업체는 물론 게임개발에 처음 뛰어드는 신생 업체들도 게임을 개발하면 온라인게임이라고 못박고 있는 것.

소위 대박성이라 불리는 온라인게임은 실제 국내 게임시장 규모의 절반을 넘을 정도로 크다. 이와같은 현상은 PC방의 보급과 네트워크 기반의 발전으로 그 환경을 이용한 게임이 급속도로 발전하게 된 이유가 크며, 상대적으로 빈약한 패키지 시장이 침체를 면치못하는 상황에서 온라인게임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업체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부터 불기 시작한 온라인게임 개발 붐에 편승해 온라인 머드게임, 네트워크 게임 개발을 하는 업체들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 최근에 선보인 온라인게임을 비롯 올해말 및 내년 상반기에 서비스 예정인 온라인게임이 줄을 서고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각 업체들이 개발하는 온라인게임에 대한 국내 시장규모는 이 많은 게임을 수용하기에 상대적으로 적으며 불안한 시장이다.

실제 국내 온라인게임 서비스 업체 중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게임은 JC엔터테인먼트의 `레드문`, 액토즈소프트의 `천년`, 시멘텍의 `헬브레스` 태울의 `영웅문` 위즈게이트의 `다크세이버` 등과 최근 서비스되고 있는 이야기의 `판타지포유` 등 20여개 정도로 그 시장 역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넥슨의 `바람의 나라`, CCR의 `포트리스` 등 대표적 게임이 온라인게임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나마 유료로 정착해 일정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업체는 손에 꼽을 정도이며 대부분 수익이 미비한 실정이다.


◆ 수익성에 문제있다?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은 관련 인프라 구축 대비 수익성을 창출할 입구가 아직 제한적이다. 실제 유료서비스로 전환하는 시점에서는 상당부분 감수해야 할 분부이 많다.

인기에 편승한 비슷비슷한 장르도 문제이다. 개발자의 독특한 기획과 아울러 컨셉트의 독창성이 있어야 함에도 불구, 유사 게임이 너무 많은 것도 경쟁력에 떨어지는 한 이유이다.

또 실제 사용함에 있어서도 유저층 대부분이 청소년에 많이 몰려있어 현실적으로 가능한 과금 시스템에 문제도 제기되고 있는 것. 지불수단의 미비, 관련 결제시스템의 부족으로 과금을 물리기에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은 현실적으로 적으며 전자상거래의 정착이 안된 시점도 매출에 영향을 주고있다.


◆ 국내 아닌 해외시장에서 승부해야

국내의 온라인게임 개발 기술은 세계적인 기술이다. 또한 네트워킹 구축 솔루션 역시 세계적 기술을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국내시장이 아닌 세계시장에 선보여 현지화를 통한 발빠른 행보가 중요하다.

무료 개념이 팽배한 국내보다 상대적으로 지불 개념이 강한 해외에 유료서비스를 함으로써 그 가능성과 수익을 동시에 점칠수 있는 길이기 때문. 사용인구의 수요적 측면에서도 국내 환경에서는 많은 온라인게임이 동시에 인기를 누리기는 힘든 실정이다.

즉, 기획 단계부터 세계시장을 겨냥한 컨셉트와 기획으로 경쟁력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관련 에이전시나 마케팅업체를 통한 전문적인 비스니스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최근 해외로 눈을 돌려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업체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이들 업체는 해외 시장에 국내 게임이 선점하는 효과를 가져다주며 인지도 상승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현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발전된 기술을 보유한 국내 업체들이 이 시장을 거름이되는 투자의 시기로 보아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또 "독창성이 없는 게임개발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탄탄한 기술력과 함께 국내 시장 및 해외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국내 온라인게임이 걷고있는 현 상황은 한편으로 온라인게임 강국이 되기위한 아픔일 수도 있으며 구체화되기 위한 과정일 수도 있다. 막대한 예산을 투여 개발한 온라인게임이 그에 합당한 수익성을 가져오지 못한다면 또 한번의 불황이 게임계에 찾아올지 모를 일이다.

/박기원 기자 jig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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