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란 온라인 여고생
'말죽거리 잔혹사' '내사랑 싸가지' '어린신부' '그 놈은 멋있었다' 등 주인공이 교복을 입고 등장하는 영화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에 못지않게 게임 세상에서도 교복을 입은 캐릭터가 쏠쏠한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오픈 베타테스트 중인 온라인게임 '란 온라인'과 '바이탈싸인'이 교복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인기몰이에 나섰다. 중, 고등학생 시절 교복을 입었던 20대 뿐 아니라 비록 교복을 입지는 않았으나 교복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을 갖고 있는 30대들의 학창 시절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 캐릭터들은 남학생용 차이나 칼라 교복, 여학생용 짧은 미니스커트와 세일러 칼라 교복을 주 무기로 학창시절의 풋풋함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민커뮤니케이션이 개발한 '란 온라인'은 게임 배경 자체가 학교다. 학원물로 학창시절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기 위한 다양한 설정들이 독특한 재미를 이끌어 내는 온라인게임이다.
'란 온라인'은장프?학교에서 원하는 써클에 가입해 활동을 하듯 검도부, 격투부, 기예부, 양궁부 등 총 4개의 부서 중 하나를 선택해 캐릭터의 특성을 살려나간다.
모든 캐릭터는 3개의 학교에 소속이 되며, 각 학교별로 학교를 상징하는 교복을 입게 된다. 이 중 가장 백미는 기예부와 양궁부 여성 캐릭터들의 교복. 이들은 발랄한 이미지를 살려주는 세일러 칼라와 미니스커트 교복을 착용, 특히 남성 게이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채널조이가 개발한 1인칭 슈팅게임 '바이탈싸인'은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영화 '배틀로얄2'와 공동 프로모션 중 하나로 교복을 입고 있는 여성 캐릭터를 등장시켰다. 영화 속 여자주인공을 모델로 한 여고생 캐릭터 '기타노 시오리'.
'기타노 시오리'는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위해 스스로 '배틀로얄 프로젝트'에 참여, 알 수 없는 눈빛과 적은 말수로 자신의 신념을 표현하는 캐릭터이다.
기존에 보여졌던 강한 이미지의 여성 캐릭터들과는 달리, 검고 짧은 단발머리에 세일러칼라 윗옷과 미니스커트 교복을 입고 여고생 특유의 풋풋한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두 게임의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있는 다음게임의 장연주 홍보팀장은 "'시오리'의 경우는 미니스커트 교복과 손에 든 총과의 대비가 묘한 일탈감을 보여줘 공개되자마자 대부분의 유저들이 이 캐릭터를 만들어 플레이해 보는 기현상을 만들기도 했다"라며 "교복의 경우 젊은 날의 발랄함과 풋풋함을 보여줘 2~30대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하면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2004.05.19)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 바이탈싸인 기타노 시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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