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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한국 온라인 게임의 수출전략과 미래

 

액토즈소프트 해외사업본부 차장 맹주성
최근 한국의 IT기술과 제품들이 중국의 도전을 받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국제 무역 환경이 치열해지고 기술격차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 이렇게 냉엄한 시장에서 한국이 얼마나 경쟁력 있는 제품을 발굴하고 발전시키느냐 하는 것은 국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90년대 후반부터 일어난 한국의 인터넷 확산은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볼 수 없던 우수한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했고 다양한 온라인 컨텐츠의 등장과 사업성이 검증된 수익모델의 창출을 가져왔으며, 오늘 날 온라인 게임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컨텐츠 산업으로 성장했다.

한국의 온라인 게임은 현재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대만, 일본 및 동남아지역으로 확대되어 온라인게임의 한류 열풍을 주도 하고 있고 유럽 및 미주지역에도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의 온라인 게임 시장은 치열한 경쟁구도하에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러 해외시장 개척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이다.

따라서, 성공적인 해외 게임 진출을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을 필자의 경험을 비추어 몇 가지 정리해 보았다.

첫째, 게임 개발 시 시장성을 고려해야 한다. 즉 타겟 설정이다. 소비자가 어떤 환경, 어디에 살고, 연령대는 어떻게 되고, 선호하는 기능은 어떤 것이고, 구매습관과 소비 능력 등 다양한 요소를 분석하여 진입하고자 하는 시장 환경을 철저히 분석해 이를 반영한 게임 컨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물론, 이런 요소를 사전에 감안해 개발한다면 얻을 수 있는 시장과 버릴 수밖에 없는 시장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수익성의 개념으로 접근한다면 포기해야 하는 시장은 과감히 포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게임 컨텐츠의 현지화 대응 능력이다. 게임 라이센스 수출은 게임 자체를 파는 것이 아니라, 시장 요구에 부합하는 게임을 파는 것이다. 미국에서 MMORPG라고 하면 국내 게임처럼 지존을 추구하고 PK가 난무하는 것보다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게임 매뉴얼이나 가이드에 없는 기능을 발견하는 등 그 자체를 즐거움으로 여기고 게임성을 평가한다. 이런 서로 다른 재미 요소의 판단기준은 현지 시장의 요구사항이며 이를 무시할 경우 결국 게임은 소비자의 요구와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되어 시장에서 사라지게 된다. 물론, 게임 자체를 수정하는 것이 매우 힘든 일이지만 게임 개발 단계에서 현지화에 대한 준비의 유무는 결과론적으로 많은 차이를 주게 된다.

셋째, 유능한 파트너사의 선정이다. 파트너는 성공을 함께 나누는 동반자로서 상호 협의한 비율로 수익을 분배하는 구조를 가지게 된다. 사업의 성격상 파트너사를 선정할 때에 먼저 온라인 게임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게임 서비스를 원활히 할 수 있는 기술적인 기반을 갖췄는지, 일반적인 홍보 마케팅, 유통 채널 망 등 이외에도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한 열정, 자본력이 포함된 마케팅력을 보유했는 가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온라인 게임은 유저와 회사간의 상호작용을 토대로 서비스 품질을 파는 사업으로써 확고한 고객 서비스에 대한 마인드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파트너사와의 미래 예측 가능한 수익성에 대한 구조를 계약 시 충분히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게임 컨텐츠는 통상적인 실시 사용권을 대여함으로써 계약금과 향후 발생되는 매출에 대한 수익을 합의된 조건에 의하여 분배하는 계약이다. 따라서, 타국에서 전개하는 사업 특성상 물리적인 사업관리의 한계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정당한 수익확보에 대한 기술적인 검증 방법을 계약 내용에 반영해 관리하는 기법이 필요하다. 예를 들자면, 순이익(매출 관련된 내부적인 비용요소를 제외한 이익)에 기초한 수익배분보다는 검증 가능한 총 매출에 의거하여 계약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밖에 게임 컨텐츠 외에 게임과 관련된 운영 노하우나 부가적으로 개발된 솔루션(예를 들면 고객관리 CRM solution 및 인트라넷 등)등을 상품화 하는 방법과, 기술지원에 따른 인력 비용에 대한 보상, 서버 및 하드웨어 제품의 턴키 베이스로 매출 극대화 방안 등 다양한 부가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현재까지 풍부한 인프라를 기초로 온라인 게임이 높은 경쟁력을 지닌 문화 컨텐츠 산업으로 성장한 만큼 더욱 넓은 시각과 포괄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현재 우위를 지키고 있는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2004.05.02)

[맹주성 차장jsmaeng@acto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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