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임찬혁 유즈드림 과장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진단이 나오는 가운데 이를 타결하기 위해 많은 국내 업체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가 온라인게임 강국이라는 데에 이견을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기존 온라인게임들의 해외 게임시장 진출은 국내 게임 시장의 초장기와 마찬가지로 소비자의 입맛을 맞추지 못한 채 현지에서 서비스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국내 및 해외에서 대작이라고 인정 받은 게임들이 현지 서비스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경우를 발견하게 된다.
온라인 게임이란 일회성으로 해외에 수출하고 끝나는 상품이 아니다.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초기 시점부터 체계적인 업무 준비를 통해 해당 현지 서비스사와 개발 및 유지보수에 지속적인 업무협조가 필수적이다. 단순한 업데이트 지원뿐만 아니라 현지 사용자의 요구 충족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할 때만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게임 개발 단계부터 현지 서비스를 고려하여 사용자에 대한 분석과 준비를 바탕으로 게임스타일 및 게임성 등 서비스에 필요한 부분을 분석하고 충분한 테스트를 통해서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반영해야한다. 또한 국내에서 주류를 이루는 고사양의 3D 게임을 해외에서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PC보급률, 사양 및 회선 등 외적 환경변수까지 고려된 고도의 전략적인 부분까지 철저한 준비가 뒷받침 되어야 해당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
일례로 현재 대만의 온라인게임 사용자들의 트랜드는 그라비티의 '라그라노크'나 그리곤엔터테인먼트의 '씰온라인' 등 귀여운 만화품의 게임 등을 선호하는 추세다. 대만 온라인게임 서비스 업체의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애니메이션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임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게임에 비해 50%이상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처럼 현지 게임유저들의 속성과 하드웨어 환경을 사전에 충분히 파악하는 것이 해외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지름길일 것이다.
현재 대만과 중국 등지에서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많은 업체들이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고 있으며, 조만간 국내와 동등한 수준까지의 온라인 게임 개발 기술을 습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온라인게임의 최대 수출 시장이었던 중국이 국내 온라인게임에 대한 허가제 실시를 천명함으로써 진입장벽이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변화하는 해외시장상황을 고려해 볼 때 기존 게임 및 전략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이미 한계에 부딪힌 상황이다.
최근 중국 현지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액토즈소프트의 'A3'와 같이 현지에서 체계적인 서비스 지원과 개발단계에서부터 전략적인 마케팅요소가 반영되었을 때 성공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업체의 철저한 현지화 노력과 사용자들의 요구가 충족된 게임으로 승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만이 치열한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는 필수 요건일 것이다.
(2004.04.25)
[임찬혁 유즈드림 과장 chyim21@uz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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