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여기는 어디일까? 놀랍게도 대만 중심가에 위치한 인터넷 카페의 모습이다.
대만은 지금 한국 온라인게임 열풍이다. 국내 온라인게임의 최대 진출국으로 알려진 중국 못지않게 대만에서도 한국 온라인게임의 인기는 욱일승천이다.
지난 20일 오후 기자가 방문한 이 인터넷 카페는 마치 한국 PC방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생소하다면 '스타크래프트' 대신 1인칭슈팅게임 '카운터 스트라이크 : 하프라이프'를 즐기는 게이머들이 많다는 정도다.
이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림홍민 군은 "게이머들이 주로 찾는 게임은 대부분 한국 온라인게임이다. 최근에는 '리니지II'가 가장 인기를 얻고 있으며 그 뒤를 '라그나로크'와 '리니지' '씰 온라인'이 이어가고 있다"라며 "최근 '마작'(우리나라 '맞고'와 같은 류의 게임)이 인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한국 온라인게임을 따라잡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리니지II'와 '라그나로크' '씰 온라인' 등은 대만 내 최대 게임사이트인 '게임베이스'와 '게이머'에서 선정한 최고의 인기 온라인게임으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한국 온라인게임의 인기와 함께 대만 내 온라인게임의 인구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대만에서 직접 개발한 온라인게임을 찾아볼 수는 없었지만 이곳에서 일고 있는 온라인게임의 인기는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오후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하기 위해 찾아온 유저들이 적지않은 것과 한쪽에 마련된 책장에 가득 꽂혀있는 게임 관련 잡지를 통해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게임관련 잡지만도 '게임큐' '넷게임' '게임 시크리트' '게임 피플' '이플러스' '온라인 매니아' 등 다양했다. 이들 잡지 표지의 일부는 국내 온라인게임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온라인게임을 즐겨한다는 왕초범씨는 "최근 온라인게임은 젊은이들 사이에 최고의 취미생활"이라며 "드라마의 한류열풍에 앞서 한류열풍을 주도한 것은 아마 한국 온라인게임일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대만취재>"인터넷 카페서 게임도 하고, 만화도 읽고"
(2004.04.21)
[대만=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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