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써니YNK 경영지원부 김윤호 부장
이처럼 무분별한 악성루머 유포 등 이미 상식 수준을 벗어난 ‘인력 빼가기’의 폐해는 ‘아니면 말고~’로만 치부되거나 단순하게 일상적인 비윤리적인 기업 행위로 넘어갈 수만은 없 게 된 것이 작금의 실정이다.
지난해 급성장한 A 게임업체의 경우, 주 수익 모델인 아바타 사업이 성공하며 언론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자, 끈질긴 스카우트 유혹에 흔들린 아바타 디자이너들이 대거 빠져 나가는 바람에 회사 운영 자체가 한때 마비될 만큼 커다란 위기에 빠진 경우가 있었다.
또 최근 성공적인 상용화를 실시한 B 온라인게임 개발사에 뒤늦게 게임시장으로 뛰어든 C 업체가 은밀히 악성루머를 퍼뜨려 개발 인력을 빼내려는 시도가 사내에 알려지면서 경영진과 직원간, 또 직원들 사이에서 불필요한 오해가 조성되는 등 문제가 된 경우도 있었다.
이밖에도 업계 사정에도 어두운 헤드헌터사를 통해 지키지도 못할 ‘고액 연봉’ 제시하기, 있지도 않는 경영진에 대한 악성루머를 유포해 직원과 이간질 하기, 무분별한 저인망식 제의 등 실로 상식을 벗어나는 다양한 방식을 통해 ‘인력 빼내기’가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B업체 개발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던 L모씨 경우 고액 연봉 제의에 앞뒤 가리지 않고 이직을 단행 했지만 옮긴 회사에서 추진 중이던 개발 프로젝트가 중단되는 바람에 몇 개월째 봉급도 체불되고 이전 직장으로 복귀도 어려운 처지가 되어 곤란을 겪고 있다.
결국 이 같은 ‘아랫돌에서 빼 윗돌 쌓기’식의 근시안적인 인력 충원 방식은 현 게임업계 인력난을 가중시킬 뿐, 중장기적으로는 결국 ‘제 얼굴에 침뱉는’ 결과로 되돌아 올 뿐이다.
이제 게임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무분별한 ‘인력 빼가기’ 보다는 ‘게임 전문 인력 양성’이라는 보다 근본적인 방안에 합심하여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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