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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내 인생에 있어 게임은 이런 것""/김기영 T3 대표"

 

게임에 대해 간단히 얘기하자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줘야하고, 그로 인해 삶이 더욱 행복하게 느끼게 해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드라마, 영화와 마찬가지로 게임 역시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대리로 경험케한다. 주인공이 되어 내 마음대로 직접 플레이 해볼 수 있다는 것은 게임만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예전 같았으면 10년, 그 이상이 걸렸을 기술의 발전 속도가 이제는 1년이면 가능한 시대여서, 게임의 발전 속도 또한 놀랄 만큼 빨라지고 있다.

게임이 인간에게 주는 즐거움의 형태들도 더욱 다양하고 복잡하게 변하고 있지만, 결국 게임이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컨텐츠이어야 한다.

필자 역시 어린시절부터 밤새는 줄 모르고 게임에 빠져 살면서 너무 행복했었다. 그리고, 그때가 미래에 대한 첫 도전이 시작된 시기이기도 했다.

이런 즐거움과 행복을 줄 수 있는 게임개발회사를 만드는 것이 내 미래의 꿈이었는데, 지금의 나를 보면 꿈은 이룬 셈이다.

그러나 막상,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과 게임을 만드는 일에는 정말 많은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다.

특히 취미로 만드는 게임이 아니라, 게임을 만드는 회사를 대표하는 사람에겐 더욱더 그랬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느껴지는 괴리감. 여하튼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게임 만드는 일에는 아쉽게도 현실과의 타협점을 찾아야 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개발하면서 항상 고민거리였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선 적지않은 자금이 필요하며,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선 개발한 게임에서 매출이 발생되어야 한다. 그러나 게임도 흥행사업 중의 하나이고, 만든다고 항상 히트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점에서 고민이 가중되는 것이다. 확신을 갖고 만든 게임이 실패했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나는 이 문제로 우리 개발자들과 많이 토론하고, 협상하고, 또 고민한다. 재미있는 게임이 꼭 돈을 버는 것은 아니고, 돈을 버는 게임이 반드시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말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래서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두고-제일 좋아한 취미가 일이 되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재미만으로 나에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니까-두번째로 좋아하는 것을 일로 하라고 누군가 말한 것이었나.

게임을 개발하는 일은 생각처럼 녹록치 않은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나는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지금이 좋다.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우리 게임을 사람들이, 그것도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해보고 즐거워하고 행복해 한다는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걸 보면, 이 작업이 즐거운 작업임은 틀림없으니까.

나는 지금 몇 가지 소망을 품고 있다.

나와 함께 있는 우리 개발자들 모두가 언제 어디서건 개발하는 창조의 즐거움을 영원히 잃지 않기를, 우리게임을 하는 유저들이 그 순간만큼은 즐겁고 행복해 하기를, 그리고 나 역시 이 모든 것들을 이루기 위해 이제껏 가져왔던 꿈을 포기하지 말기를…….

[김기영 T3엔터테인먼트 대표 kgy0@t3.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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