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터 모집 첫날 일시적으로 베타테스트 신청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유저들이 몰리는 등 베타테스트 모집 이후 지금까지 벌어진 현상들을 보면 그리 나쁜 편은 아니다.
이에 대해 비벤디유니버설게임즈아시아퍼시픽 측은 "테스터 모집 첫날 4만5000명의 유저들이 신청했다"며 "서버에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게이머들이 지원해 내부적으로 성공적이라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초의 성인용 온라인게임을 표방했던 'A3'의 경우 테스터 모집에 27만명이 몰렸고 '리니지II'의 경우 12만명이 몰렸던 것과 비교해도, 테스터 신청 자격을 18세 이상 성인에 한 가구당 하나의 계정으로 제한해 이 정도라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타테스터 모집이 끝났어도 비벤디 측이 정확한 수를 밝히기 않고 있어 예측에 불과하지만 테스터 신청자가 '리니지II'에 육박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사실 'WoW'에 대한 기대는 이미 각종 게임웹진과 게임커뮤니티에서 검증된 바 있다.
게임조선이 2003년을 마감하며 게임업계 관계자 201명, 일반 유저 309명 등 총 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79명(54.7%)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WoW'는 2004년 온라인게임 부문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혔다.
이밖에 플레이포럼, 게임루키, 온라이프21 등 각종 게임관련 사이트에서도 'WoW'를 2004년 기대작으로 지목했다.
요즘에는 '워크래프트3'의 최대 팬 사이트인 '워크래프트xp'조차 'WoW' 커뮤니티를 오픈할 정도로 PC게임 유저들의 기대도 높은 편이다.
이같은 좋은 징조들에 덧붙여 블리자드 게임에 대한 기대감, 'WoW'에 앞서 나온 '디아블로2'의 두터운 팬층 등이 'WoW'가 성공할 것으로 확신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반면, 앞선 장미빛 전망과는 달리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국내 정서와 어울리지 않는 캐릭터, 방대한 시나리오와 배경 설정으로 게임에 대한 낮은 이해도, 비벤디와 언론 매체간의 불편한 관계 등 수 없이 많은 불안 요인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게임 커뮤니티의 한 담당자는 "초기 '리니지II'에 대한 기대만큼 유저들의 기대가 큰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외산 온라인게임의 국내 실패 징크스와 블리자드가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해 본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매우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김종민 기자 mis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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