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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히간: 이루실', 매력적인 캐릭터와 고페르 극단의 다음 무대를 만나볼 시간!

 

 
빌리빌리가 개발한 수집형 RPG ‘히간: 이루실’이 23일부터 국내 서비스를 개시한다. 가능성을 발굴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운 넥슨의 신규 퍼블리싱 브랜드 ‘셀렉트 올(select all)’을 통해 선보이는 첫 작품이기도 하다.

게임의 무대는 여신 이루실의 힘이 희미해지며 균형을 잃어가는 세계다. 새로운 신을 만들려는 ‘별빛 수정 결사’와 이에 맞서 질서를 지키려는 비밀 조직 ‘고페르 극단’이 충돌하고, 플레이어는 ‘별이 선택한 자’이자 극단의 단장이 되어 사건의 중심으로 들어가게 된다.
 

전투는 캐릭터들이 실시간으로 이동하고 기본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플레이어가 손에 들어온 스킬 카드를 골라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직접 모든 동작을 조작하는 액션 RPG도 명령을 내린 뒤 결과를 기다리는 전통적인 턴제 RPG도 아닌 중간 지점에 가깝지만, 이용자는 제한된 코스트 안에서 공격과 회복, 강화, 방해 효과를 가진 카드를 선택해야 하는 전략성이 강조되는 구조다.
 
흩어진 적을 한곳에 모은 뒤 범위 공격을 연결하거나, 보스의 강력한 기술에 맞춰 행동 방해 카드를 사용하는 등 같은 캐릭터로 구성한 파티라도 카드의 사용 순서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며 캐릭터의 배치 역시 전투의 일부로 영향력을 발휘한다.
 
시각적인 연출에서는 극단이라는 설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전투 도중 카메라가 특정 캐릭터의 움직임을 따라가고, 필살기가 발동하면 무대의 피날레처럼 캐릭터를 화면 중심에 세운다. 전장 밖에서는 각 단원의 개별 이야기와 상호작용을 통해 캐릭터를 전투 유닛이 아닌 극단의 동료로 보여주는 데 힘을 실었다.
 

국내에 들어오는 버전은 2023년 글로벌 시장에 처음 출시됐던 초기 빌드가 아닌 2025년도에 캐릭터와 게임성을 전면적으로 개선하고 국 본토와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 먼저 적용된 2.0 리메이크 버전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리메이크 버전은 기존의 실시간 카드 전투의 전략성과 매력적인 캐릭터라는 강점은 고스란히 남기고 육성 및 성장 구조와 같은 콘텐츠의 부담감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접속하지 않은 시간에도 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과도하게 시간을 태우는 반복 플레이보다 캐릭터 조합과 주요 전투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성장 흐름을 재정비했다.
 

한 차례 시장에 등장했던 작품이 캐릭터와 성장 구조를 다시 손본 뒤 한국에서 새로운 출발선에 서는 만큼, ‘히간: 이루실’의 관전 포인트는 단순히 얼마나 많은 것이 추가됐는지에 있지 않다. 처음부터 지니고 있던 전투와 연출의 개성을 유지하면서, 장기 플레이를 가로막았던 부담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덜어냈는지가 중요하다.
 
자율성을 가지고 움직이는 매력적인 단원들과 치밀한 전략안을 바탕으로 전장을 내려다보고 극단 전체를 지휘하는 신감각을 강조하는 ‘히간: 이루실’의 새로운 무대는 오는 23일 오전 11시 막을 올릴 예정이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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