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투스가 서비스하고 에이버튼이 개발 중인 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이 개발진 인터뷰 영상 '디렉터스 인사이트' 4화를 공개하고 게임 경제 시스템과 거래소, 그리고 작업장 대응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영상에는 정성훈 총괄 디렉터와 김태우 CD가 출연해 게임 내 경제 구조와 장비 가치 유지 방안, 거래소 시스템, 신규 클래스 '아티산'의 역할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앞서 공개된 1~3화에서는 클래스와 전투, 성장 시스템, 콘텐츠 방향성을 소개했다면, 이번 편에서는 장기 서비스 기반이 될 경제 시스템과 운영 철학에 초점을 맞췄다.
개발진은 가장 먼저 '플레이의 가치'와 '아이템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경제 시스템을 핵심 원칙으로 내세웠다. 과금과 파밍의 영역을 명확히 구분해 파밍으로 획득하는 보상이 과금으로 대체되지 않도록 설계했으며, 이를 통해 장비 파밍의 동기를 꾸준히 유지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장비 자체의 활용도를 높이는 다양한 성장 시스템을 마련했다. 대부분의 성장 콘텐츠에서 장비를 요구하도록 설계했으며, 특히 장비에서만 획득 가능한 전용 능력치인 '신성력'을 도입했다. 신성력은 상대와의 수치 차이에 따라 최종 피해량에 영향을 주는 핵심 스탯으로, 지속적인 장비 파밍과 강화를 유도하는 요소다.
성장 과정에서의 스트레스도 최소화한다. 확률형 성장 시스템에는 기본적인 천장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실패할수록 성공 확률이 점차 증가하는 구조를 마련해 결국에는 원하는 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향후 추가되는 성장 시스템 역시 동일한 철학을 기반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거래소 역시 단순한 아이템 거래 기능을 넘어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원하는 아이템을 미리 예약 구매할 수 있는 기능과 개인 거래 지원, 스택형 아이템의 분할 거래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서버 단위가 아닌 통합 거래소를 운영해 서버 간 거래를 활성화하면서 경제 순환을 유도한다.
정성훈 디렉터는 "거래가 많이 일어나는 것이 건강한 경제의 핵심"이라며 대량 판매자와 소량 구매자를 연결하는 등 거래 편의성까지 고려해 거래소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경제 시스템의 핵심 장치로는 '미다스의 금고'도 공개됐다. 저레벨 사냥터에서 획득한 장비는 시간이 지나면 거래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미다스의 금고는 일정 조건을 충족한 강화 장비를 게임이 직접 매입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거래 가능한 다이아를 획득할 수 있으며, 가치가 하락한 장비에도 지속적인 활용처를 제공해 경제 순환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핵심 성장 재화인 오리하르콘도 소개됐다. 오리하르콘은 특정 던전에서만 획득할 수 있으며 클래스 성장과 각종 제작에 활용되는 주요 재료다. 무한정 공급될 경우 가치가 하락하는 점을 고려해 일일 획득량에 제한을 두고 꾸준한 플레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영상에서는 경제 활동에 특화된 신규 클래스 '아티산'에 대한 상세 정보도 공개됐다. 개발진은 MMORPG에서 클래스의 역할을 단순히 전투에 한정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경제 역시 중요한 플레이 요소인 만큼 제작과 생산을 담당하는 클래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티산은 전용 제작 시스템을 통해 다른 클래스가 제작할 수 없는 성장 아이템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를 직접 사용하거나 다른 이용자와 거래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PvP에서는 버퍼 역할을 수행하며 아군의 전투 효율을 높이는 지원 능력도 갖췄다.

또한 아티산 전용 스킬을 습득하고 강화하면 제작 가능한 아이템 목록이 점차 늘어나며, 전용 능력치를 성장시켜 희귀 재료인 '아티산의 정수' 획득 확률도 높일 수 있다. 개발진은 이러한 구조를 통해 꾸준히 성장한 이용자가 더 높은 경제적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동시에 작업장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개발진은 MMORPG의 핵심은 이용자가 매일 접속해야 할 이유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위 사냥터뿐 아니라 중·하위 구간에서 획득하는 장비와 재화 역시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유지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스템을 마련했으며, 미다스의 금고와 여러 성장 콘텐츠를 통해 획득한 재화가 다시 성장 재료로 소비되는 순환 구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태우 CD는 출시 이후 6개월에서 1년 이상을 고려한 업데이트 계획이 이미 준비돼 있으며 일부 콘텐츠는 개발이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소개한 내용들이 단순한 청사진이 아니라 실제 게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약속을 잘 지키는 MMORPG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정성훈 디렉터 역시 "디렉터스 인사이트를 통해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전달하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부족한 부분은 새로운 콘텐츠와 다양한 방식의 소통으로 계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제우스: 오만의 신] 디렉터스 인사이트 4화 | 노력의 가치를 존중하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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