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넥슨은 그간 ‘카트라이더 클래식’으로 알려졌던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트라이더 개발 이야기 2호: 트랙 리밸런싱의 목표와 방향성 안내’를 공개하고, 재정비 중인 트랙 밸런스의 기준과 일부 변경 사례를 소개했다.
이번 개발자 노트의 핵심은 트랙의 재미를 유지하되, 과도하게 까다롭거나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는 구간을 완화하는 데 있었다.
개발팀은 트랙 리밸런싱을 통해 이용자가 조금 더 편안하게 주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다만 모든 트랙의 난이도를 일괄적으로 낮추는 것은 아니며, 제작 콘셉트상 처음부터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도록 설계된 하드 트랙은 특유의 도전적인 재미를 유지하기 위해 리밸런싱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어비스 바다 소용돌이’와 ‘올림포스 제우스 시티’가 소개됐다. ‘어비스 바다 소용돌이’는 기존 부스터존을 제거해 지름길 진입 타이밍을 맞추는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조정된다. 이를 통해 특정 구간에서 순간적인 타이밍을 놓쳤을 때 주행 흐름이 크게 무너지는 문제를 완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올림포스 제우스 시티’는 지름길 구간의 시인성과 진입 공간을 넓히는 방향으로 조정된다. 개발팀은 해당 구간에 배치된 기둥의 수를 줄이고 간격을 넓혀, 이용자가 지름길에 보다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공식 비교 영상 역시 ‘어비스 바다 소용돌이’와 ‘올림포스 제우스 시티’를 중심으로 공개됐다.
이번 리밸런싱은 단순히 트랙을 쉽게 만드는 작업이라기보다, 원작 특유의 주행 감각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불필요한 진입 장벽을 덜어내는 작업에 가깝다. 특히 복귀 이용자와 신규 이용자가 함께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개발팀은 숙련자의 도전 욕구와 초반 적응 난이도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데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카트라이더’의 재출발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넥슨은 새 ‘카트라이더’를 원작의 추억과 경험을 계승하는 동시에, 로비 재설계와 클라이언트 현대화 등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개발하고 있다. 트랙 리밸런싱 역시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에서 원작의 핵심인 주행의 손맛은 살리면서도, 오늘날 이용자들이 더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한편, 넥슨은 앞서 ‘카트라이더 클래식’의 정식 명칭을 원작과 동일한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로 확정하고, 원작의 감성과 주행감, 조작감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시스템을 더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개발팀은 앞으로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개발 진행 상황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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