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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창으로 하나 된 지휘관들…'승리의 여신: 니케' 첫 밴드 라이브, 강렬한 록 사운드로 아드레날린 폭발!

 

 
레벨인피니트가 서비스하고 시프트업이 개발한 미소녀 건슈팅 액션 RPG '승리의 여신: 니케'가 또 한 번 게임 음악의 가능성을 증명함과 동시에 온 몸으로 뛰며 호흡하는 강렬한 록 사운드로 지휘관들의 심장을 저격했다. 지난 3월 웅장한 오케스트라 콘서트로 지휘관들의 추억을 되살렸다면, 이번에는 강렬한 기타 리프와 묵직한 드럼 비트로 공연장을 거대한 록 페스티벌로 탈바꿈시켰다.

모펀이 주최하고 시프트업, 레벨인피니트가 협력한 '승리의 여신: 니케' 첫 공식 밴드 라이브 콘서트 '풀 버스트 라이브(Full Burst Live)'가 7월 18일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막을 올렸다. 공연은 19일까지 양일간 이어지며, 니케를 대표하는 OST들을 밴드 라이브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게임 속 치열한 전장의 긴장감과 수많은 스토리를 수놓았던 명곡들을 폭발적인 밴드 사운드로 재해석해 단순한 게임 OST 감상을 넘어 관객과 출연진, 여기에 개발진까지 하나 되어 즐기는 역동적인 콘서트를 완성했다.

공연이 펼쳐진 예스24 라이브홀 일대는 낮부터 밤까지 전국의 지휘관들이 집결하며 뜨거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공연장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건물 외벽을 가득 채운 대형 키 비주얼이었다. 라피와 프리바티, 볼륨, 로산나, 일레그로 구성된 밴드 콘셉트 일러스트는 공연의 정체성을 한눈에 보여줬고, 입구 주변에는 캐릭터 배너와 포토존이 설치돼 공연을 기다리는 지휘관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MD 부스에는 응원봉과 티셔츠, 슬로건 타월, 콘서트 전용 아크릴 스탠드, 랜덤 캔배지, 세트리스트 메들리 앨범, OST 음반 등 다양한 굿즈가 진열됐고, 공연 시작 전부터 긴 줄이 이어졌다.
 
특히, 유형석 디렉터의 캔뱃지는 현장을 찾은 지휘관들 사이에서 최고의 소장품으로 손꼽히며 여기저기 인증샷을 찍는 진풍경을 만들기도 했다.
 
 
 
 
 
 
 
 
 
 
 
공연 시간이 다가오자 객석은 순식간에 붉은 응원봉으로 물들었다. 무대 조명이 꺼지고 암전된 무대에서 '풀 버스트 라이브' 로고가 등장하자 객석에서는 기다렸다는 듯 응원봉 물결과 함께 함성이 터져 나왔다.
 
 
 
첫 무대는 니케의 상징적인 주제곡 'WE RISE'에 참여하며 니케 OST를 대표하는 메탈밴드 보컬 앰버(AMBER)가 장식했다. '3DGE OF BULLET'로 공연의 포문을 연 그는 곧이어 대표곡 'WE RISE'를 열창했고,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후렴구를 함께 부르며 공연장을 하나로 만들었다. 오케스트라 콘서트가 음악을 감상하는 무대였다면, 이날 공연은 몸을 맡기고 함께 뛰는 라이브 공연에 가까웠다. 원곡의 감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록 특유의 폭발적인 에너지가 더해지자 익숙한 OST는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이어 무대에 오른 라코(LACO) 역시 니케 특유의 감성과 깊이 있는 서사를 담은 대표곡들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Lucky Night', 'So Playful', 'Set Sail', 'THE REDHOOD', 'Rising Higher', 'Hurricanes' 등 다양한 곡들이 라이브 편곡을 거쳐 공연장을 가득 메웠고, 의상을 바꿔 입으며 색다른 무대 연출까지 선보였다.
 
격정적인 스포트라이트 조명 아래서 보컬진은 전율스러운 가창력을 선보였고, 무대 뒤 대형 백스크린에는 니케의 서사를 관통하는 문구 연출과 캐릭터 일러스트가 교차하며 객석의 아드레날린을 폭발시켰다.
 
 
 
 
 
 
 
 
 
 
 
 
보컬뿐 아니라 밴드 세션의 존재감도 인상적이었다. 기타 서주환·김민준, 키보드 강고은, 베이스 이규태, 드럼 고현명으로 구성된 세션은 단순히 보컬을 뒷받침하는 수준을 넘어 보컬진이 의상을 교체하거나 잠시 숨을 고르는 막간에도 생생한 라이브 연주를 이어가며 공연의 흐름을 이끌었다.
 
'Romantic Valentine', 'Dazzling Cupid', 'Beauty Full Shot', 'Boogie Night', 'Apricot', 'Phantom Thief vs Detective' 등 연주곡에서는 악기 하나하나가 살아 숨 쉬는 듯한 사운드로 공연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공연 중반에는 '라피' 역의 김보나 성우가 특별 게스트로 등장해 'Boom the Ghost'를 직접 열창하며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게임 속 목소리로만 만나던 라피가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모습은 지휘관들에게 또 하나의 특별한 추억이 됐다. 특히, 김보나 성우의 현장 즉석 '온리 원' 연기는 큰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번 공연이 지휘관들에게 특별히 더 기념비적인 축제로 평가받는 이유는 바로 개발진이 직접 무대와 현장에 뛰어들어 격의 없이 소통하고, 즐기는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어 등장한 Cosmograph, 주종현 사운드 디렉터는 공연의 분위기를 또 한 번 뒤집었다. 제작 비하인드를 전하는 토크에 이어 직접 DJ 부스에 올라 리믹스 세션을 선보이자 공연장은 순식간에 클럽으로 변했다. 화려한 조명과 EDM 사운드가 가미된 화려한 디제잉 세션은 수백 개의 응원봉이 하나의 리듬으로 이끌며 지금까지의 밴드 공연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후반부에는 니케의 유형석 디렉터가 직접 무대에 등장했다. 그는 'EEEEEEEEE-ntertainment'를 외치고 'Daybreak'를 직접 부르며 공연장을 달궜고,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관객들과 소통했다.
 
선글라스는 착용하고 나온 그는 '레드 후드'를 떠올리게 하는 강렬한 레드 봄버 재킷과 '레드 후드'의 상징적인 무기 '울프스 베인'을 정교하게 재현한 소품을 들고 무대를 종횡무진했다. 공연 내내 객석의 환호를 이끌어내며 단순한 개발자가 아닌 하나의 공연 출연자로 자연스럽게 녹아든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공연의 마지막은 다시 한번 'WE RISE'였다. 앙코르 무대가 시작되자 객석에서는 자연스럽게 떼창이 이어졌고, 무대 위 출연진과 객석의 지휘관들이 함께 노래를 완성했다.
 
특히, 공연 중 유형석 디렉터는 "오늘 공연이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며 "2차 밴드 라이브도 반드시 개최하겠다"고 약속했고, 객석에서는 가장 큰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유형석 디렉터와 주종현 사운드 디렉터의 깜짝 사인회도 진행됐다. 마지막까지 남은 팬들은 공연의 여운을 간직한 채 이야기를 나누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올해 3월 오케스트라 콘서트가 니케 OST의 서사와 감성을 재조명했다면, 이번 '풀 버스트 라이브'는 같은 음악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무대였다. 게임 OST는 더 이상 게임 속 배경음악에 머무르지 않았다. 아티스트, 록 공연, DJ 퍼포먼스, 성우와 개발진, 유저 팬덤까지 함께한 축제는 '승리의 여신: 니케'가 게임을 넘어 하나의 문화적 가치를 지닌 브랜드 IP로 확장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무엇보다 이날 공연의 진짜 주인공은 무대와 객석이 함께 만들어낸 열기였다. 수백 명의 지휘관들이 응원봉을 흔들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완성한 '풀 버스트 라이브'는 이름 그대로 '풀 버스트'의 에너지를 마지막 순간까지 폭발시킨 공연으로 기억될 만했다.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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