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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가 있다면 문제는 해결된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고서 출시로 스팀 10위권대 재진입

 

 
넷마블의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 국내 스팀 최고 인기 게임 판매 수익 순위 16위를 기록하며 1.7 버전 업데이트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순위 상승의 중심에는 신규 SSR 영웅 '고서'가 있다. 앞서 진행됐던 엘리자베스 리오네스 픽업과 100일 기념 이벤트가 종료된 뒤 고서가 새로운 포커스 캐릭터로 합류한 만큼, 현재의 판매 수익 반등은 고서 픽업과 관련 상품에 대한 이용자 반응이 직접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고서는 '색욕의 죄'를 상징하는 원작의 핵심 인물로, '마음을 갈망하는 인형' 픽업을 통해 등장했다. 완드 빌드는 번개 속성 버스터, 마도서는 물리 계열 서포터, 스태프는 번개 속성 서포터로 구성돼 하나의 캐릭터로 서로 다른 파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원작에서의 높은 인지도와 별개로 성능 측면에서도 활용처가 명확하다는 점이 픽업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버스트 유발과 속성 파티 지원, 물리 조합 보조 등 빌드별 목적이 뚜렷해 기존 이용자에게 새로운 파티 구성과 장비 세팅 목표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전용 코스튬 '스스로를 찾는 여행'과 고서 체험 이벤트, 성장 관련 패키지 및 잠재력 포인트 상품이 함께 추가된 점도 판매 수익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무료 플레이 게임의 스팀 판매 수익 순위는 캐릭터 픽업과 유료 상품 구매가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만큼, 10위권 재진입은 고서에 대한 관심이 실제 소비로 연결됐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다만 이번 반등을 오로지 신규 캐릭터 하나만의 효과로 보기는 어렵다. 실제로 1.7 버전 '알 수 없는 위협'에서는 메인 퀘스트 액트 15 '위기의 북부전선'과 신규 지역 '리오네스 북부 전선'이 열렸으며, 신규 보스 도전 '침식 야만족 족장 듀락'과 기존의 인스턴스 던전인 '심층 거미굴' 또한 탐색형 레이드 형태로 리뉴얼 출시됐다.

기사단 보스전과 기사단 랭킹도 1.7 버전의 주요 신규 콘텐츠다. 기사단원이 혼자 또는 파티로 보스에게 최대한 많은 피해를 입혀 점수를 획득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사단 단위의 순위와 보상을 결정하는 구조다. 신규 캐릭터를 획득하고 육성한 뒤 실제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함께 제공된 셈이다.

무기별 장비 세팅 등록과 전투 시야 보조 기능 등 편의성 개선도 업데이트의 체감도를 높였다. 무기를 교체할 때마다 방어구와 장신구를 다시 설정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줄어들었고, 화려한 스킬 이펙트 사이에서 몬스터와 파티원의 실루엣을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고난도 전투의 시인성도 보완됐다.
 
물론 스팀 판매 수익 순위는 신규 픽업과 상품 출시 직후 구매가 집중되면서 빠르게 오르내릴 수 있다. 고서 출시 효과가 사라진 뒤에도 상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심층 거미굴과 기사단 보스전의 반복 플레이 가치, 장비 파밍의 보상 체감, 향후 캐릭터 및 콘텐츠 업데이트가 안정적으로 이어져야 한다.

그럼에도 이번 성적은 1.7 버전의 초기 반응이 긍정적이라는 명확한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엘리자베스에 이어 고서 출시에서도 10위권대 재진입에 성공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 이러한 반등을 장기적인 라이브 서비스 성과로 연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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