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폰이치는 신작 '다 함께 즐기자! 프리니 보드 배틀' 출시에 앞서 사루하시 켄조 대표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 함께 즐기자! 프리니 보드 배틀은 니폰이치가 처음으로 제작하는 파티 게임이다. 디스가이아 제작진이 다수 참여했으며, 디스가이아 세계관을 활용해 역대 주인공이 사천왕, 초대 주인공인 라하르가 대마왕,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프리니, 남전사, 여마법사, 여아쳐, 여도적 등이 등장한다.
게임은 주사위를 굴려 보드를 돌아다니며 캐릭터를 강화하고, 일정 시간 후 등장하는 사천왕과 대마왕을 처치해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두 힘을 합쳐 사천왕과 대마왕을 물리치고,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 물리친 사천왕과 대마왕을 두고 경쟁하는 것이 특징이다.
Q.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시리즈에서는 지금까지도 프리니를 주인공으로 한 외전 작품들이 제작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스고로쿠 형식의 보드 게임은 SRPG인 본편과 상당히 다른 장르입니다. 이번에 프리니를 활용해 이러한 독특한 외전을 기획하게 된 경위를 들려주세요.
사루하시: 신작 라인업을 살펴봤는데 멀티 플레이 게임이 없었기 때문에, 많은 분께서 즐기실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기획하면서 디스가이아를 담당했던 마츠다가 이전부터 흥미를 가졌던 보드 게임을 선정했습니다. 동시 출시를 하면서 유명한 IP를 내세우는 것이 게이머분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디스가이아를 골랐습니다.
Q. 프리니가 제목에 나오는 게임이라면 '프리니 ~제가 주인공해도 되겠슴까?~'를 떠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작품과 관련성이 있습니까?
사루하시: 액션 게임 '프리니'는 저도 좋아하지만, 직접적인 관계는 없습니다. 다만, 해당 게임도 그러하듯이 디스가이아 캐릭터를 알고 있으면 더 재밌어지는 부분이 있어 이런 부분도 즐겨 주시길 바랍니다.
Q. 왜 다시 프리니인가요? 디스가이아 IP 게임을 기다리는 사람에겐 라하르 3인방이 더 잘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사루하시: 라하르를 기다리는 목소리도 알고 있지만, 과거 캐릭터에게 어떤 역할을 줄 때 재밌을지 생각해 봤을 때 일부러 적으로 등장해 존재감을 느끼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반대로 주인공은 프리니와 범용 캐릭터로 선정했습니다.
Q. 원래 프리니가 나오면 '던지면 폭발한다'거나 '급여가 정어리'라는 등 프리니 특유의 코믹하고 가혹한 설정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개성을 보드게임의 룰이나 보드판 위의 장애물, 기믹에 어떻게 녹여내고자 하셨나요?
사루하시: 이번에도 던지면 폭발하고 급여가 정어리 1개인 최약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최약 캐릭터로 다른 게이머분들을 이겼을 때 느낄 수 있는 재미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을 즐겨 주시길 바랍니다.
Q. 파티 게임의 핵심은 룰을 막 배운 초보자도 숙련자와 함께 억울함 없이 즐길 수 있는 '적절한 운 요소와 밸런스'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쉽게 역전의 찬스를 노리며 유쾌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사루하시: 이 게임에는 익숙하신 의회 시스템이 있습니다. 안건을 상정해서 강제로 다른 사람을 방해하거나 나만 강화해서 파워 밸런스를 망칠 수 있습니다. 보스 타도가 목적이지만, 보스를 운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Q. 누구보다 포용력 있게, 또는 누구보다 엉뚱하고 파격적인 행동이 승리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하게 느껴집니다. 이런 승리 조건을 설계한 의도와, 플레이어들이 어떤 식으로 머리를 굴리며 즐기길 기대하시나요?
사루하시: 히든 보스가 있는데 이를 일부러 소환해 혼란스럽게 만드는 식으로 카오스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전멸시키는 것이 유리할지, 유리한 칸으로 가는 것이 좋을지, 스킬과 아이템을 어떤 식으로 조합할지 자신만의 플레이를 찾아봐 주시길 바랍니다.
Q. 좋은 의미로 배신하는, 혼돈의 경험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어떤 식으로 강조될 예정인가요? 또 이런 변칙적인 요소가 프리니와 관련 게임, 그리고 니폰이치만의 색을 잘 드러내는 요소라고 생각해 떠올린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사루하시: 배신을 권하는 게임은 흔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쟁이 재미이기도 하고, 초반에는 협력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마지막엔 보스를 쟁탈하는 식으로 최후의 1인을 겨룰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던지기나 의회 등 기존 보드 게임에 없는 요소들이 재미를 만들 것입니다.
Q. 파티 게임은 한 방 역전의 쾌감이 큰 매력이라고 생각하는데, 본작에는 뒤처진 플레이어가 단숨에 판을 뒤집을 수 있는 요소나, 모두가 끝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게 하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습니까?
사루하시: 보스를 쓰러트릴 때까지 성장해 나가는 RPG 같은 부분이 있는 것이 차별점입니다. 육성을 제대로 하지 않아도 눈치를 잘 보면서 이길 수 있습니다. 보스를 쓰러트리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긴장감의 요소입니다. 자신의 턴에 여러 행동을 할 수 있어 이를 이용해 다른 게이머와 경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프리니가 등장하는 게임들은 모두 특유의 유머와 재미있는 대화 등이 강조되어 왔습니다. 근래에는 게임이 다양한 국가로 출시되는데, 이러한 유머 요소의 글로벌화에 대해 어떤 점을 신경 쓰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루하시: 현지화는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현지의 프로 번역가분들이 잘 어레인지해주실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웃음). 다만 기반이 되는 일본 대사를 재밌게 작성하지 않으면 번역가분들도 힘드실 테니까요.
Q. 대답이 정해져 있는 질문이지만, 히든 보스라는 말을 들으면 꼭 해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히든 보스는 초마왕 바알과 프리니 바알, 에트나 중 어떤 것인가요?
사루하시: 게임에서 확인해 주시길 바라지만, 질문해주신 기대에 부응하자면 패키지에 힌트가 있으니 확인 부탁드립니다.
Q. 디스가이아에는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더 있을까요?
사루하시: 지금 예정으로는 말씀드릴 추가 캐릭터는 없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대로 많은 캐릭터가 있으니 게이머분들이 즐겁게 플레이하실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Q. 부활할 위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제자리가 아니라 선택으로 만든 의도가 궁금합니다.
사루하시: 쓰러졌을 때 일방적으로 당하지 않도록 부활 위치를 지정해 밸런스를 조정했습니다.
Q. 협력해서 웃는 모습과 배신해서 싸우는 모습 중 어떤 반응을 기대하십니까?
사루하시: 배신이라는 말을 쓰지만, 파티 게임에서 당하는 것도 한 요소입니다.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Q. 파티 게임이 풀 프라이스를 선택하는 경우는 적습니다. 풀 프라이스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사루하시: 현지 배급사와 논의하며, 가격에 걸맞은 게임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체험회에서는 맵이 하나뿐이었는데 고정된 것인가요?
사루하시: 스테이지는 게임을 하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 한국 팬들께 한 마디 부탁합니다.
사루하시: 디스가이아 세계관을 활용한 게임이지만, 디스가이아를 모르시는 분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다양한 게이머분들이 즐겨 주시길 바랍니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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