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멘타가 오픈월드 추리 어드벤처 ARPG '실버 팰리스'의 세계관 소개 콘텐츠 '만물 연구' 시리즈를 통해 귀족구 핵심 지역 '모르그 거리'를 공개했다.
그동안 캐릭터와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를 중심으로 연출적인 부분을 강조하며 세계관을 소개해온 엘리멘타가 이번에는 플레이어가 실제로 생활하고 사건을 해결하게 될 도시의 공간을 상세하게 소개하며 '실버니아'의 입체적인 모습을 조명한 셈이다.

공식 설정에 따르면 '모르그 거리'는 귀족구를 대표하는 핵심 지역이자 여러 도심 구역을 연결하는 교통의 중심지다. LS(리퀴드 실버)의 활용으로 급격한 번영을 이룬 실버니아에서도 가장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로, 번화로운 거리와 함께 수많은 세력이 미묘한 균형을 이루며 공존하고 있다.
엘리멘타는 "어느 누구도 이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채 각자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고 설명했다. 번영과 질서가 공존하는 겉모습과 달리, 그 이면에는 수많은 갈등과 음모가 숨어 있다는 점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가장 먼저 소개된 장소는 플레이어의 거점인 '탐정사무소(S.T.A.T.S.)'다. 탐정사무소는 각종 의뢰를 해결하는 업무 공간이자 탐정이 생활하는 거처다. 앞서 공개된 여러 B-Roll 영상에서도 확인됐던 공간으로, 이번 자료를 통해 실제 세계관 속 역할이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됐다.
탐정사무소는 단순한 메뉴 화면이 아니라 실버니아에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출발점이 되는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어 소개된 '메모아'는 귀족구에서 가장 번화한 바다.
낮보다 밤이 더욱 활기를 띠는 이곳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술잔을 기울이며 사건과 소문, 진실과 거짓이 뒤섞인 이야기를 나눈다. 엘리멘타는 "어쩌면 중요한 단서가 이곳에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하며 단순한 배경이 아닌 정보 수집 거점임을 암시했다.

또 다른 랜드마크인 '보이스 파이프'는 지식인과 상인, 화이트칼라들이 모이는 카페다.
업무를 마친 시민들이 커피를 마시며 도시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을 이야기하는 공간으로, 이 역시 탐정이 정보를 수집하거나 새로운 사건과 연결되는 장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소개를 통해 실버 팰리스가 단순히 퀘스트를 주고받는 NPC가 아닌, 도시 곳곳에 정보가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생활형 오픈월드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도 엿볼 수 있다.
모르그 거리에서 만나게 될 대표적인 적들도 함께 공개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존재는 '늑대인간'이다.
평범한 시민으로 위장해 살아가지만 고순도 LS의 영향을 받으면 본래의 모습을 드러내는 메탈 블러드 생명체다. 인간의 이성을 잃고 야수 같은 폭력성을 드러내는 존재로, 이전 B-Roll 영상에서 공개된 '관찰 및 간파(Observe & Expose)' 시스템의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이어 공개된 '바위단'은 귀족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갱단 세력이다.
하나의 조직처럼 불리지만 실제로는 여러 중소 규모 갱단이 모인 연합체에 가깝다. 다양한 세력이 뒤섞여 있는 만큼 행동 패턴 역시 제각각이며, 도시 치안을 위협하는 주요 세력으로 등장한다.


마지막으로 소개된 '건달'은 거리와 골목을 배회하며 시비와 갈취를 일삼는 불량배들이다. 조직적인 범죄 집단이라기보다 모르그 거리 곳곳에서 플레이어가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될 생활형 적으로 보인다.
이번 '만물 연구'는 캐릭터 소개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실버 팰리스의 세계관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공개된 영상에서는 화려한 전투와 시네마틱 연출이 주목받았다면, 이번에는 탐정이 실제로 생활하고 정보를 모으며 사건을 해결하는 공간과 그곳을 구성하는 인물, 적들을 하나씩 소개하면서 도시 자체를 하나의 주인공처럼 그려냈다.
특히 탐정사무소와 바, 카페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정보가 모이고 사건이 시작되는 공간으로 설정된 점은 '추리 어드벤처'라는 작품의 정체성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다.
최근 엘리멘타는 트레일러와 B-Roll 영상, 캐릭터 소개에 이어 세계관 설정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이분법 테스트'를 향한 기대감을 단계적으로 높이고 있다. 이번 '모르그 거리' 소개 역시 플레이어가 직접 발을 딛게 될 실버니아의 첫인상을 미리 보여주며, 테스트에서 경험하게 될 탐정 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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