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멘타의 오픈월드 추리 어드벤처 ARPG '실버 팰리스'가 최신 개발 버전의 B-Roll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며 특유의 아트 감성과 한층 발전한 게임의 모습을 선보였다. 지금까지 각각 따로 소개됐던 요소들이 실제 게임에서는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는지를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자료는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배포된 최신 플레이 영상으로, 언리얼 엔진 5로 구현된 실버니아의 압도적인 스케일은 물론 '탐정'이라는 직업적 특성을 살린 수사 메커니즘과 이를 구현한 세련된 UI, 거대 보스전까지 실제 게임 플레이의 진면목을 가감 없이 상세하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캐릭터 소개를 비롯해 이동 시스템, 오픈월드 탐험, 추리 콘텐츠, 생활 요소, 전투, 스토리 연출 등 총 8종의 콘텐츠가 담겼다. 지금까지 공개됐던 트레일러가 분위기와 세계관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 영상은 실제 플레이를 중심으로 최신 개발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캐릭터 시스템의 구체화다.
영상에서는 캐릭터 선택 화면과 육성 메뉴, 능력치, 속성, 프로필 등 실제 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대거 공개됐다. 각 캐릭터의 3D 모델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으며, 다양한 모션과 표정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캐릭터 자체를 소개하는 수준이었다면, 이번에는 실제 게임에서 어떤 방식으로 파티를 구성하고 성장시키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생동감 넘치는 오픈월드 탐험과 디테일도 한층 발전했다. 날개가 달린 신비로운 은빛 기계 생명체를 소환해 거대한 도심 상공을 자유롭게 누비는 모습은 수직적이고 입체적인 탐험의 자유도를 말해준다. 특히 탈것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탐험의 핵심 시스템으로 활용된다.


플레이어는 도시를 질주하다 오브젝트를 통해 그대로 공중으로 날아오르며 자유롭게 활공할 수 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실버니아는 좁은 골목과 시장, 광장, 높은 첨탑과 거대한 건축물, 공중 구조물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필드처럼 설계됐음을 보여준다.
상점은 단순히 메뉴를 여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 공간으로 구현됐다. 플레이어는 상인을 직접 찾아가 대화를 나누고 상품을 구매하며, 내부 인테리어와 NPC들의 일상적인 행동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맵을 거니는 도중 거리 곳곳을 오가는 시민들의 모습과 거리에 위치한 상점 내부를 별도의 로딩 없이 자연스럽게 오가는 장면에서 빅토리아풍 도시의 섬세한 생활감을 느낄 수 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갈고리(그래플링 훅) 시스템 역시 인상적이다. 건물 외벽과 난간을 자유롭게 오르내리고, 지붕 사이를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은 단순한 이동이 아닌 입체적인 탐험을 가능하게 한다. 지금까지 공개된 자료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수직 구조를 활용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무엇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요소는 실버 팰리스만의 추리 시스템이다.
'Observe & Expose'라는 이름의 시스템에서는 NPC를 관찰하고 미행하며 단서를 수집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NPC를 관찰(Observe)하여 숨겨진 단서를 파악하는 'NPC 스캔' 시스템은 게임의 핵심 정체성을 잘 보여준다.
비 오는 거리에서 우산을 쓴 평범한 시민을 스캔해 '햇빛을 좋아함', '발달한 승모근' 등의 단서를 조합하고, 이를 통해 대상이 위협 등급 B의 '늑대인간(Werewolf)'임을 밝혀내(Expose) 즉각적인 길거리 전투로 돌입하는 일련의 과정은 추리와 액션의 유기적인 융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이다.


이는, 지금까지 대부분의 RPG가 단서를 대화나 이벤트로 전달했다면, 실버 팰리스는 플레이어가 직접 관찰하고 추리한 뒤 정체를 밝혀내는 과정을 게임플레이 자체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스토리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이러한 요소들이 하나로 연결된다. 실시간 컷신과 플레이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탐험과 대화, 추리, 전투가 하나의 흐름 안에서 전개된다. 특히 캐릭터들의 표정과 시선 처리, 손동작 등 감정 연출이 이전 공개 버전보다 훨씬 섬세해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 연출의 깊이는 콘솔 AAA급 게임에 버금가는 퀄리티를 자랑한다.


거대한 푸른 고래를 형상화한 호화 비행선 '에버모어(Evermore)'에서 펼쳐지는 연회장 컷신은 압도적인 시각적 만족감을 선사한다.
여왕 오글리아가 탐정에게 실버 메리트 훈장과 함께 왕실과 UMI의 기술력이 집약된 새로운 리액터를 하사하는 순간, 반역 세력의 맹신도가 난입해 여왕을 시해하려는 장면이 이어진다.
새로운 리액터의 힘으로 폭발을 억제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하지만, 이내 코어 리액터가 폭주하며 거대한 크리스탈 형태의 인간형 괴물 '비타 에트 모르스(Vita et Mors)'가 탄생하며 상황은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추락하는 거대 비행선 내부에서 벌어지는 보스전을 통해 전투 역시 이전보다 훨씬 역동적으로 발전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지금까지 공개된 PV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실제 보스전 흐름까지 담기면서 테스트 버전에서 체험 가능한 전투의 완성도를 미리 엿볼 수 있다.
전투 부문에는 밸런스 케이블이 끊어지고 선체가 기울어지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탐정', '신데렐라', '붉은 장미', '렉스' 등 캐릭터를 교체해 가며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실제 다양한 캐릭터들을 활용한 화려한 액션과 캐릭터 교체, 연계 공격, 궁극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스타일리시한 액션의 속도감도 한층 강화됐다. 또한, 적의 공격 타이밍에 맞춘 패링과 회피, 보스의 거대한 손아귀를 피하며 약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기믹 중심의 액션은 전투의 몰입감과 짜릿한 손맛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번 영상은 실버 팰리스가 단순히 화려한 액션 RPG를 지향하는 작품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 살아있는 도시를 탐험하고, 시민들과 교류하며, 직접 단서를 수집해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 플레이가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여기에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고품질 비주얼과 시네마틱 컷신이 더해지면서 하나의 서사 중심 오픈월드 RPG로서의 방향성도 한층 선명해졌다.

최근 엘리멘타는 '검은 기사의 탱고', '까마귀와 장미'를 비롯한 트레일러와 주요 캐릭터 소개를 연이어 공개하며 '이분법 테스트'에 대한 기대감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B-Roll 역시 단순한 플레이 영상 모음이 아니라, 지금까지 공개된 퍼즐 조각들을 하나의 플레이 경험으로 연결하며 테스트에서 체험하게 될 실버니아의 모습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한 자료라 할 수 있다.
대대적인 시스템 최적화와 신규 캐릭터들의 등장, 본격적인 스토리 공개 등 이번 '이분법 테스트'는 단순히 콘텐츠를 검증하는 클로즈 베타를 넘어, 지금까지 베일에 싸여 있던 '실버 팰리스'의 진짜 모습을 이용자들이 직접 확인하는 첫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2차 클로즈 베타 '이분법 테스트'는 오는 7월 16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이 가능하며, 게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 역시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실버팰리스] 최신 버전 스토리, 보스전 플레이 B-Roll 영상 (Silver palace B-Roll)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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