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에서 4번 타자는 단순히 타순의 네 번째에 서는 선수가 아니다. 앞선 타자들이 만들어낸 흐름을 득점으로 연결하고, 경기의 분위기를 단숨에 바꾸는 해결사에 가깝다. KBO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활약했던 김태균이 오랜 시간 사랑받은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그는 장타력뿐만 아니라 뛰어난 선구안과 꾸준한 출루 능력을 바탕으로 팀에 필요한 점수를 벌어다주는 중심 타자였다.
'삼국지 전략판'의 초반 개척 구간에도 이와 비슷한 역할을 맡는 장수가 있다. 바로 마초다. 마초는 출시 이래로 매 시즌 초반 전반적인 덱파워를 끌어올려주는 개척 장수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높은 무력과 일반 공격 기반의 안정적인 화력을 바탕으로 초반 토지 공략을 수월하게 만들고, 이후에는 군사 스킬 ‘서량 석권’을 통해 경험치 벌이 효율까지 끌어올리는 핵심 카드로 재평가받고 있다.
출시 초기에는 모든 무장 패키지를 개방한 뒤에 모집 카드풀이 들어가는 사양으로 인해 초반용 장수면서 정작 초반에 확정 획득 루트가 없다는 단점이 부각되기도 했지만, 시즌 3부터는 초기 카드풀에 편입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게 됐고 이에 따라 초반에 마초를 획득했는지 못했는지 여부에 따라 진행 및 육성 속도에서 큰 차이를 보이게 됐다.
특히 지난 27일부터 새로 열린 황금 테마 시즌 36서버에서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극초반부터 마초를 입수할 수 있어 초반 진행에 가속을 붙이는 것이 가능하다. 과연 마초의 특장점과 시즌 서버에서 마초를 손쉽게 입수 및 활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 마초의 강점

마초는 높은 기본 무력 수치를 강점으로 삼는 장수로 부대의 주장으로 지정할 경우 추가 무력 보정과 함께 범위 공격을 획득하고 일반 공격이 적군 중 통솔이 가장 낮은 장수를 저격하는 고유 전법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이를 토대로 약한 장수부터 빠르게 제거하여 사기를 저하시키는 전술 구사가 가능한 덕분에 초중반 메타 공격덱으로 쓰이고 있었다.
하지만 군주들의 꾸준한 연구 결과 군사 스킬 '서량 석권'의 유용성이 발견되어 마초의 평가는 더욱 올라갔다. 체력을 30이나 소모하기는 하지만 8레벨 이하 지대에 강제 소탕을 진행하고 획득 경험치가 최대 150% 증가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운용 가능한 소탕 구간에서 부대 구축과 재정비의 과정과 비용 소모를 깔끔하게 생략하고 경험치를 매우 빠르게 수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침 서량 석권은 한 번 적용 시 최대 3회의 전투까지 영향을 주는 구조라서 초반 소탕 효율을 큰 폭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가능하며 이렇게 획득한 경험치는 시즌 이벤트인 경험치 계승을 통해 배분하여 전반적인 장수들의 레벨링 속도를 높여 덱파워를 빠르게 강화할 수 있다.

■ 마초의 획득 방법

게임 시작 지후 명장 뽑기가 아닌 방법으로 마초를 입수하는 루트는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첫번째는 '군사부'를 건설하면 열리는 일종의 프로모션 이벤트 '8대 군사 자유체험'이다. 초반 메인 임무를 따라가며 내정 건물인 창고 3레벨, 농장 1레벨, 채석장 1레벨, 벌목장 1레벨, 제철소 1레벨과 군사 건물인 숙소 3레벨을 완성하면 본성의 군왕전이 4레벨에 도달하며 군사부를 지을 수 있고 군사부가 완성되면 이벤트가 열리며 8명의 체험 군사 중 한명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된다.
2일마다 원하는 장수로 교체할 수 있는 대신 시즌 중에만 이용이 가능하며 정확히는 마초를 주장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서량 석권의 효과만 군사 스킬의 형태로 끌어다 쓰는 방식이므로 장기적으로 본다면 미봉책에 가깝다.
따라서 황금 테마 이후 열리는 다른 시즌 서버에서 시작한다면 초반에는 후술할 '현사 모집'이 열리기 전까지는 고용인으로 길을 뚫고 본성의 일반 부대에다 마초의 효과만 덮어씌운다는 개념으로 사용하고 나중에 진짜 마초를 입수하면 다른 장수로 교체하는 편이 좋다.

'현사 모집'은 8대 군사 자유체험과 비슷하게 명장 등급의 시즌 체험 장수를 2명 제공받을 수 있지만, 교전을 통해 전공을 쌓으면 최종적으로 영구 획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당연히 전공을 쌓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치와 육성도는 고스란히 승계가 되기 때문에 각을 잡고 육성하면 초반 구간 이후에도 사용할 수 있다.
현사 모집의 개방 조건이 서버 진행도에 해당하는 황권 쟁탈의 '영웅집결' 단계 도달이라서 개인의 능력으로 이 부분을 조절할 수 없다는 것이 해당 입수 루트의 가장 큰 단점이지만, 다행스럽게도 현재 황금 테마 시즌 서버에서는 29일에 이 조건이 달성됐기 때문에 이후에 게임을 플레이하는 군주들은 게임에 즉시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현사 모집이 열리기 전에 마초를 이미 획득했다면 부장으로 사용할 때 안정적인 선공권을 쥐어주는 '황월영'이나 교전을 통해 잃는 병력과 피해를 줄여주는 '법정'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 마초의 육성 방향

초반 구간을 넘긴 이후에도 마초를 주력 장수로 활용하고자 한다면 몇가지 육성 방향성을 유념해두는 것이 좋다.
첫번째는 전법 측면에서 마초의 강점은 일반 공격에 상당히 힘이 많이 실려 있는 구조이므로 이에 어드밴티지를 주는 강공(일정 확률로 1턴에 일반 공격 2회 효과 부여), 날렵한 칼날(일정 확률로 일반 공격 후 공격 대상에게 추가 무기 공격 1회 효과 부여)를 확보하는 것이다.
전자는 간옹과 기령에게서 전승받을 수 있으며 후자는 문빙에게서 가져올 수 있는데 셋 모두 통상 모집인 명장 패키지에서 등장 가능한 4성 장수이므로 접근성에 비해서는 꽤 좋은 성능을 발휘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간옹은 무장에게 유리한 전법 효과를 들고 나왔으면서 정작 본인의 능력치 배분은 내정용 관리에 가깝기 때문에 실전에 투입하기 위한 육성 과정을 거치기보다는 획득하자마자 전법만 뽑아먹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두번째는 속성 배분이다. 마초는 시스템 공략상 무력 위주의 배분이 추천되기는 하나 일반 공격, 연격, 돌격 전법을 주로 채용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선공권을 확실히 잡기 위한 속도 배분이 요구되기도 한다.
실제로 선공권이 상대에게 넘어가서 마초 부대 쪽이 먼저 두들겨 맞고 결원이 생기면 첫타의 기대 화력이 급감하게 되므로 부장의 전법이나 기타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안정적인 선공권을 잡고자 한다면 최소한 80 전후의 속도 컷은 확보하는 것이 좋으며 그 이후 남는 능력치는 전부 무력에 배분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한편, 삼국지 전략판은 서비스 6주년을 맞아 향후 1년간의 대규모 업데이트 로드맵인 '글로벌 에볼루션 연도 계획'을 공개하고 황금 테마 시즌 서버의 캠페인 모델로 KBO를 대표하는 강타자 김태균을 기용하고 있다.
현역 시절 그는 KBO를 대표하는 4번 타자로 활약하며 결정적인 순간마다 팀에 점수를 안기는 해결사 역할을 맡아왔다. 단순히 장타력만 앞세우는 타자가 아니라, 뛰어난 선구안과 안정적인 출루 능력으로 공격 흐름을 이어가는 데에도 강점을 보였다는 점에서 '점수 외적으로도 벌어다주는 자원이 많은 중심 타자'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러한 상징성은 이번 시즌 서버에서 재조명되는 마초의 역할과도 어느 정도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
마초 역시 전장에서는 높은 무력을 앞세운 공격형 장수지만, 군사부와 ‘서량 석권’이 더해진 황금 테마 시즌 서버에서는 단순히 전투를 수행하는 장수를 넘어 초반 성장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존재로 기능하고 있다. 김태균이 타석에서 팀의 득점 기회를 현실로 바꿔낸 4번 타자였다면 마초는 초반 개척 구간에서 군주에게 필요한 경험치를 벌어다주는 ‘성장형 4번 타자’에 가깝다.
정리하면 황금 테마 시즌 서버의 마초는 “뽑으면 좋은 장수”를 넘어 “초반 성장 설계를 바꿔주는 장수”에 가깝다. 김태균이 4번 타자로서 팀에 필요한 점수를 만들어냈듯이 마초는 군주의 초반 운영에 필요한 경험치를 벌어다주는 핵심 카드다. 빠르게 군왕전 4레벨을 달성해 군사부를 열고, 체험 군사 또는 현사 모집을 통해 마초의 효과를 활용한다면 시즌 초반 주력 덱의 완성 시점을 앞당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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