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래프톤이 글로벌 국가대항전 e스포츠 대회 '펍지 네이션스 컵 2026 (이하 PNC 2026)'을 단순한 경기 관람을 넘어 팬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몰입형 페스티벌로 발돋움시켰다.
크래프톤은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PNC 2026을 개최한다. 올해 PNC는 '게임플레이·관객·경험이 하나의 무대에서 하나로 어우러지는 곳'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국가대항전 e스포츠와 오프라인 페스티벌을 결합한 형태로 꾸며졌다.]
행사장은 약 1700석 규모의 관람석과 함께 경기장 안팎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공간 구성으로 팬들의 현장 경험을 극대화한다. 경기만 관람하는 기존 e스포츠 행사에서 벗어나 경기장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하나의 게임 속 세계에 들어온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크래프톤은 이를 위해 '팬 저니(Fan Journey)' 개념을 도입했다. 관람객들은 동대입구역과 약수역 출구를 나서는 순간부터 PNC 브랜딩을 따라 이동하게 되며, 티켓 부스에서 웰컴 키트를 수령한 뒤 PUBG 보급 콘셉트의 오프로드 보급트럭과 대형 수송기 포토존을 차례대로 만나게 된다.

이어 배틀그라운드 라운지에서는 메인 경기 생중계를 시청하면서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는 '치어풀(Cheerful) 메시지 존', 국가별 우승 및 MVP 예측 이벤트 등을 즐길 수 있다. 이후 관람객들은 이머시브(Immersive) 복도를 거쳐 실제 전장으로 진입하는 듯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장으로 입장하게 된다.
행사장 외부 광장 역시 다양한 체험 콘텐츠로 채워진다. PUBG 세계관을 반영한 보급트럭에서는 게임 속 보급을 연상시키는 이벤트가 진행되며, 대형 수송기 포토 스팟은 대표적인 인증사진 장소로 운영된다. 참가국 국기를 활용한 연출과 함께 무신사 공식 MD샵도 마련돼 다양한 굿즈를 판매한다.

실내 공간은 PUBG의 전장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연출이 적용된다. 메인 출입구부터 이어지는 이머시브 복도는 행사 3일 동안 서로 다른 콘셉트로 운영된다.
첫째 날은 'ARRIVAL - DROP IN'을 주제로 전장에 처음 진입하는 느낌을 조명으로 표현하고, 둘째 날에는 'BELONG - ALLIED'를 테마로 국가별 응원과 연대를 상징하는 색채 연출이 펼쳐진다. 마지막 날은 'WITNESS - FINAL CIRCLE'를 주제로 조도를 낮춘 가운데 긴장감 있는 조명으로 최종 결전을 앞둔 분위기를 구현한다.
그라운드 입구에는 PUBG를 상징하는 블루존을 LED 커튼으로 재현했다. 관람객은 블루존을 통과하며 경기장 안으로 들어서게 되며, 중앙 프로젝션 스테이지에서는 라운드별 맵 그래픽이 투사돼 경기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경기장과 무대, 팬존을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한 '무경계 필드' 콘셉트를 통해 팬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무대 프로그램도 공연과 팬 참여형 콘텐츠 중심으로 확대됐다. 스트릿 댄스 크루 공연과 요요 프리스타일 퍼포먼스, 비트박스 공연, B-BOY 서커스 쇼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또한 현장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천하제일 PUBG 코스튬 콘테스트', 인플루언서 팬미팅, 토크쇼, PUBG OST를 활용한 DJ 퍼포먼스 등도 진행된다.

체험존에서는 에어브러시 커스텀과 전술 위장 콘셉트의 워페인팅, 그래피티 포토월이 운영된다. 게임존에서는 제한 시간 안에 배낭 무게를 정확히 9kg으로 맞추는 '파이널 9KG', 두 사람의 기록 합이 9초가 되도록 맞추는 협동형 게임 '하이퍼 나인 싱크' 등 PUBG의 게임성을 오프라인 콘텐츠로 재해석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포토존 역시 PUBG 맵 속에 들어온 듯한 하이퍼 리얼 콘셉트로 꾸며지며 4컷 포토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대회는 매일 오후 프리쇼를 시작으로 팬 프로그램과 공연이 진행된 뒤 오후 7시 개막 세리머니와 함께 본 경기가 펼쳐진다. 하루 5개 매치가 진행되며 마지막 날에는 클로징 세리머니와 MVP 인터뷰로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크래프톤은 이번 PNC 2026을 통해 국가대항전 e스포츠를 중심으로 공연과 체험, 팬 이벤트를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한 복합 문화 콘텐츠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식 홈페이지의 이벤트 패스와 판타지 리그를 비롯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참여 요소를 마련해 '보는 e스포츠'를 넘어 '함께 참여하는 e스포츠 페스티벌'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제시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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