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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WoW` 서버다운 `즐거운 비명?`

 

2004년 최고의 기대작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가 겨우 4만5000명 유저에 서버가 다운되는 믿기 어려운 일이 터졌다.

'WoW'의 클로즈 베타테스터 모집이 시작된 지난달 29일 하루만에 4만5000명의 신청자가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 테스터 신청을 위해 기다리고 있던 유저들은 몇 시간동안 '서버를 찾을 수 없다'라는 창 만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어야 했다. 서버에 접속했어도 신청서 작성시 잦은 오류가 발생하면서 짜증만 더했다.

다행히 유명세 탓인지 "꼭 해보고야 말겠다"는 유저들의 강한 의지는 "이 정도의 어려움은 참아야 한다"는 분위기로 큰 불만이 표출되지 않고 넘어갔다.

하지만 'WoW' 커뮤니티 사이트에선 서버다운과 잦은 오류 발생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유저들의 글도 적지않게 찾아볼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등을 통해 최고의 게임개발사로 부상한 블리자드가 최초로 공개한 온라인게임에서 일어난 현상이라고 보기에는 어처구니 없다는 투덜거림 등이다.

테스터 모집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여유분의 서버를 마련해 놓는 것은 당연한 준비사항이다.

국내 온라인게임의 클로즈 베타테스터 모집에서 하루만에 이보다 더 많은 유저들이 몰려도 무난히 수용할 수 있었던 것도 서버를 철저히 준비해 놓았기 때문이다. 온라인게임이 번창한 국내에선 보다 완벽한 서비스를 위한 준비가 한치의 틈도 없어야 한다는 경험인 셈이다.

한편에선 세계 최고 수준이라 자랑하던 온라인게임 시장마저 외국업체에 내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터져나오고 있다. 하지만 질높은 게임과 서비스는 우리의 시장을 더욱 확대시키면서 건전한 경쟁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

'WoW'의 명성에 걸맞는 결과를 얻기 위해선 유저들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즐거운 비명은 한번이면 족하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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