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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상반기 게임포털 전망 `먹구름`

 

NHN, 넷마블, 다음, 네오위즈 등 포털업체들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게임사업 분야의 실적이 기대에 못미쳐 2004년도 게임시장의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NHN이 지난 27일 발표한 4분기 실적에 따르면 게임분야의 매출이 199억원으로 3분기(203억원) 대비 2.0%가 감소했으며, 지난 19일 발표한 넷마블은 매출 169억원에 영업이익 70억원으로 3분기 매출 203억원, 영업이익 95억원에 비해 각각 16.7%, 26.0%가 하락했다.

'피망'을 서비스 중인 네오위즈만 게임분야에 있어 매출액 114억을 기록하며 3분기(90억) 대비 27.7%가 증가했다. 그러나 '피망' 역시 '맞고'로 대표되는 웹게임 매출액이 대부분을 차지해 게임포털로서의 자리를 잡았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다음에서 분사한 다음게임과 지식발전소가 운영중인 게임나라닷컴의 경우 매출을 기록하지 못했다.

포털 업체들의 2003년 4분기 게임사업 분야의 실적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각 업체들은 2004년도 게임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N은 2003년도 760억의 매출을 기록한 게임사업분야에서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매출 규모는 상반기 서비스 예정인 대작 온라인게임 '아크로드'의 매출을 제외한 것이며, 현재 20%인 한게임 내 유료서비스 회원 비율을 끌어올리면 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포츠 장르의 게임을 강화하고 새로운 수익모델도 개발할 계획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자체 개발중인 '아크로드'와 공동 개발 중인 '원더플 데이즈' 등 대작 MMORPG가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지금까지의 고속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플레너스와 동거 4개월만에 게임 서비스와 시네마 서비스 분할을 결정한 넷마블은 4분기 게임사업 분야의 영업실적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03년 상반기 인터넷 순위 정보 사이트인 랭키닷컴 게임포털 분야에서 한게임을 따돌리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던 넷마블은 '피망' 서비스가 본격화 된 하반기, 랭키닷컴 게임포털 분야 순위 3위로 밀려나며 2004년 전망도 그다지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게임포털 시장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 지는데다가 넷마블의 경우 한게임의 '포커', 피망의 '맞고' 같이 뚜렷한 강점을 지닌 게임이 없기 때문.

4분기 유일하게 매출 성장을 기록한 '피망'은 2004년도 게임분야 매출 목표를 웹게임 677억, 퍼블리싱게임 39억원으로 발표하며 2003년(421억)에 비해 약 66.7%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피망 역시 '맞고'를 제외하고 두각을 나타낼만한 게임을 확보하지 못해 기대 만큼의 결과를 달성할 지 의문이다. 매출을 기록하지 못한 다음게임과 게임나라닷컴 역시 후발주자로서 자리를 잡고 수익모델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종민 기자 mis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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