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가 퍼블리싱하고 디나미스 원이 개발 중인 신작 서브컬처 RPG '아스트라에 오라티오'가 공식 채널을 통해 첫 '캐릭터 소개 PV 「도시, 별, 그리고 마법――」'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영상은 작품의 주요 세계관과 캐릭터, 실제 전투 장면, UI 일부, 그리고 개발진이 내세우는 핵심 테마까지 압축적으로 담아낸 점이 특징입니다. 단순히 신규 캐릭터를 보여주는 소개 영상이라기보다는, '아스트라에 오라티오'가 어떤 방향성을 가진 작품인지 확인할 수 있는 종합 프리뷰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영상은 '주임(플레이어)'을 향한 메시지를 차례로 보여주는 형태로 전개됩니다. 특구청 공무원으로 일하게 된 '주임'이 처한 환경과 입장, 그리고 주된 역할을 대략적으로나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가 단순한 마법사나 모험가가 아니라, 특구청 소속 '주임'으로서 도쿄의 마법사 사회를 관리하는 입장에 놓여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거기서 벌어지는 수많은 일들을 전부 자네가 처리하면 돼"라는 문장은 작품의 구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에서 플레이어는 사건의 중심에 뛰어드는 주인공이면서도, 동시에 이를 처리하고 조율해야 하는 행정 담당자입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특구청, 영지관리회, 이내각 등의 설정이 단순한 배경 장치가 아니라 실제 게임의 핵심 서사와 맞물려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또, 도쿄가 단순한 현대 도시가 아니라는 점이 드러납니다. "이 도쿄에는 행정으로 구분되어진 마법사들의 영지가 숨겨져 있다", "특별구마다 1개씩, 최소 23개 이상"이라는 대사는 작품의 세계관을 한층 구체화합니다. 도쿄 23구라는 실제 행정구역이 게임 안에서는 마법사들의 숨은 영지와 연결되는 셈입니다.
이 설정은 '행정'이라는 키워드가 왜 중요한지를 설명합니다.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에서 행정은 단순한 직장 콘셉트가 아니라 마법사 사회를 구분하고 관리하는 체계를 말합니다. 그리고 그 역할과 책임은 '주임'에게 있습니다. 도쿄의 각 구역에 숨겨진 마법사들의 영역, 이를 관리하는 특구청, 그리고 분쟁을 처리하는 결투재판까지, 작품의 여러 요소가 행정 시스템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이어 영상의 시작은 미나토구의 중학생 마법사 '타나카 에린'을 중심으로 전환됩니다. 밝고 낙천적인 성격의 에린은 "나는 마법사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라는 대사와 함께 등장해 일상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공식 설정상 에린은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평범한 중학생이지만, 오래전에 실전된 신화 마법의 사용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마법사로서의 활동을 시작한 인물로 소개된 바 있습니다. "공무원의 업무를 중학생에게 들게 하는 건 아니지 않아?"라는 대사는, 미나토구 학생 마법사들과 '주임'이 어떻게 엮이게 되는 지를 단편적으로 알려주며, 특구청의 무거운 행정 설정을 한층 가볍고 유쾌하게 풀어내는 장치로 기능합니다.



이후 영상은 미나토구 학생 마법사들의 이야기로 확장됩니다. 앞서 차례로 공개된 '타나카 에린', '안나 M. 바텐베르크', '후지와라 리리아'는 PV 곳곳에서 함께 등장하며 사실상 주요 파티처럼 묘사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캐릭터 소개에서 에린은 신화 마법의 사용자, 안나는 빈 출신 귀족 영애, 리리아는 고대 무녀의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대가문의 영애로 소개된 바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이 특별한 배경을 가진 인물임에도 영상 속에서는 평범한 학생의 일상을 보내는 모습으로 그려진다는 점입니다. 교실과 생활 공간, 메시지 화면, 도쿄 거리를 함께 걷는 장면은 작품이 단순한 전투와 사건 해결에만 집중하지 않고 캐릭터들의 관계와 일상 서사에도 상당한 비중을 둘 것임을 암시합니다.



전투 장면에서는 게임의 실제 플레이 감각도 일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화면에는 좌측 하단의 파티 캐릭터 아이콘, 우측 하단의 스킬 버튼, 남은 라운드 턴 수, AP로 보이는 자원, 적 체력바와 상태이상 아이콘, 그리고 'ENGAGE' 표시가 등장합니다. 이를 통해 전투가 단순 자동 진행이 아니라 캐릭터 구성과 자원 관리, 상태 이상, 특정 게이지 운용을 활용하는 방식일 가능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연출은 턴제 RPG에 가까운 구조 위에 액션성을 강하게 더한 형태입니다. 전투가 시작되거나 캐릭터가 기술을 시전할 때는 단순한 정적 연출에 그치지 않고, 3D 쿼터뷰 구도에서 카메라 워킹이 회전하며 전용 마법 도구인 '클레이스'를 소환하는 독자적인 애니메이션 컷신으로 매끄럽게 연결됩니다. 이러한 시각적 전환은 턴제 특유의 정적인 지루함을 완벽히 상쇄합니다.



특히, 이번 영상에서는 '클레이스'를 대검처럼 변형시켜 직접 타격하거나 분홍빛의 마법 투사체를 다수 소환해 폭격을 가하는 '타나카 에린'의 액션 장면 외에도, 이번 영상을 통해 처음 본격적으로 등장한 신규 캐릭터, 마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듯 기품 있게 빙결 마법을 사용하고, 마법총으로 포격을 가하는 '세이란 동우회'의 '미츠코에 루나', 또, 별빛 혹은 섬광과도 같은 마법과 애니메이션 컷신 연출과 함께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는 '아키나 괴담 연구소'의 소장 '아키츠 아키나'의 전투 장면도 새롭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각 캐릭터가 고유한 클레이스와 속성, 전투 스타일을 갖고 있다는 점이 강조되며, 이들이 단순히 마법봉을 사용해 마법을 부리는 정적인 의미의 마법사가 아니라 각자 스타일에 맞게 자유자재로 '클레이스'를 변환시켜 사용하는 보다 더 액티브한 액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앞서 공개된 '결투재판' 설정을 고려하면 이러한 전투는 단순한 몬스터 사냥 이상의 의미를 가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마법사 간 분쟁을 해결하는 재판 방식이자 사법 시스템으로서 결투 재판이 존재하는 만큼, 몬스터 처치 외 마법사들 간의 전투 자체가 세계관과 서사 전개의 핵심 장치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PV에서는 캐릭터 수집과 성장 요소로 보이는 장면도 확인됩니다. 짧게 스쳐 지나가는 캐릭터 카드에는 레벨과 별 개수, 속성 아이콘이 표시되며, SSR·SR·R 등급이 표시된 보이는 열쇠, 마도서, 장신구 같은 아티팩트 카드도 등장한다. 정확한 시스템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캐릭터와 아티팩트 등 수집 요소가 함께 존재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또한 메인 로비로 보이는 화면에서는 최근 공개된 티저 비주얼이 실제 게임 화면에 배치된 모습도 확인됩니다. 도쿄 야경을 배경으로 학생 마법사 3인방이 등장하는 일러스트가 로비 화면처럼 활용되며, 좌우에는 메뉴 UI가 배치돼 있습니다. 메뉴 구성은 일반적인 서브컬처 모바일 수집형 RPG의 모습과 흡사하며, 또, 게임 내 다양한 이벤트나 연출로 로비를 꾸밀 수 있을 것임을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영상 후반부에는 작품의 핵심 테마가 직접 제시됩니다. '신전기', '행정', '마법', '결투'. 네 단어는 아스트라에 오라티오가 지향하는 방향성을 압축적으로 보여줍니다. 신비와 도시전설을 다루는 신전기, 마법사 사회를 관리하는 행정, 캐릭터들의 힘의 근간이 되는 마법, 그리고 분쟁을 해결하는 결투가 하나의 구조 안에서 맞물리는 셈입니다.

또, 이번 캐릭터 PV의 말미에는 '2026년 시동'이라는 메인 타이틀 로고가 완전히 지나간 직후 연출되는 숨겨진 쿠키 영상에 있습니다. 활활 불타오르는 어느 공간을 배경으로 전통 게타, 목에 현대적인 헤드폰을 걸치고 붉은색 기모노 하오리를 느슨하게 걸친 의문의 흑발 마법사가 나른한 목소리의 교토 사투리로 의미심장한 독백을 던집니다.
특히, 이 캐릭터는 '결투재판' 콘텐츠를 소개하는 일러스트에서 '타나카 에린'과 대립 구도로 등장한 바 있어 스토리의 흑막, 혹은 특구청이나 이내각에 대항하는 제3세력, 통제되지 않은 마법사 집단의 일원일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겠습니다. 단순한 신규 캐릭터 공개를 넘어 향후 메인 스토리의 핵심 축이 될 가능성을 암시합니다.
결국 이번 캐릭터 소개 PV가 보여준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의 가장 큰 특징은 조합에 있습니다. 학생 마법사들이 등장하지만, 그들을 둘러싼 세계는 마법사 사회로 엄격하게 분리되어 있으며, 행정구역과 영지, 관리 조직과 결투재판으로 움직입니다. 또, 플레이어는 이들에게 속한 마법사가 아니라 행정 조직의 공무원, '주임'이며, 마법은 낭만인 동시에 관리 대상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2분도 되지 않는 영상 안에 담긴 정보량은 상당합니다. '꿈과 마법과 행정'이라는 독특한 슬로건이 실제 게임 안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그리고 2026년 시동을 예고한 이 신전기 서브컬처 RPG가 어떤 형태로 이용자 앞에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 캐릭터 소개 PV 「도시, 별, 그리고 마법――」 |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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