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래프톤이 세계 최대 게임쇼 무대에서 다시 한번 글로벌 이용자들과 만난다.
크래프톤은 23일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gamescom) 2026 참가 소식을 알리며, 자사의 미공개 신작을 포함한 다수의 신규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참가로 크래프톤은 2024년부터 3년 연속 게임스컴에 참가하게 됐다.
이번 게임스컴에서 모습을 드러낼 크래프톤 주요 공개 작품으로는 ▲프로젝트 제타 (Project ZETA) ▲노 로우 (NO LAW) ▲에이지 트위스터 (Age Twisters) ▲타래: 언바운드(TARAE: The Unbound) ▲펍지 IP 기반 신작 등 총 5종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이미 테스트를 진행 중인 신작부터 처음 공개되는 완전 신작, 그리고 PUBG IP 기반의 미공개 프로젝트까지 총 5종의 작품이 출품될 예정으로, 크래프톤의 차세대 성장 동력과 IP 확장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 프로젝트 제타 (Project ZETA)

너바나나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차세대 MOBA 게임 '프로젝트 제타'는 장르 특유의 전략성과 팀플레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3인 1팀, 총 5개 팀 15명이 하나의 전장에서 경쟁하는 구조의 액션 MOBA로, 전통적인 탑뷰 방식이 아닌 3인칭 백뷰 시점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스킬 인디케이터 시스템을 접목해 탑뷰 MOBA 특유의 스킬 기반 전투 감각을 살리면서도, 직접 캐릭터를 조작하는 액션성과 몰입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프로젝트 제타는 지난 2월 첫 플레이 테스트에 돌입한데 이어, 6월 25일부터 첫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올해 중 얼리액세스 형태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 노 로우 (NO LAW)

크래프톤 산하의 스웨덴 개발 스튜디오 네온 자이언트가 개발하고 있는 '노 로우'는 사이버 누아르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1인칭 스토리 중심 슈팅 게임이다.
규제가 사라진 항구 도시 '포트 디자이어(Port Desire)'를 무대로, 전직 군인 '그레이 하커(Grey Harker)'의 복수와 진실 추적을 그린다.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스토리 전개와 등장인물의 운명이 달라지는 분기형 내러티브를 채택했으며, 잠입 중심의 전술 플레이부터 정면 돌파 방식의 총격전까지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지원한다. 또한 수직적으로 설계된 도시 곳곳을 탐험하며 사이버펑크 특유의 음울한 분위기와 자유도 높은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더 게임 어워드 2025 (TGA 2025)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노 로우는 싱글 플레이 기반의 게임으로, PC 및 플레이스테이션, XBOX Series XlS 등의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 에이지 트위스터 (Age Twisters)

크래프톤이 퍼블리싱 예정인 피콜로 스튜디오의 '에이지 트위스터'는 실종된 어머니를 찾기 위해 모험에 나선 할아버지와 손녀의 이야기를 그린 2인 협동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용자는 어머니가 남긴 유품인 '에이지 트위스터'를 활용해 캐릭터의 나이를 어린아이, 청소년, 성인, 노인으로 자유롭게 변화시킬 수 있으며, 각 연령대가 가진 고유 능력을 조합해 퍼즐과 장애물을 해결하게 된다.
처음부터 2인 협동 플레이를 전제로 설계된 작품으로, 플레이어 간 긴밀한 소통과 역할 분담이 핵심 재미 요소다. 정글과 사막, 공장 등 다양한 환경을 배경으로 야자수를 성장시키거나, 적을 아기로 만드는 등 끊임없이 새로운 기믹이 등장하며, 로컬 및 온라인 협동 플레이를 모두 지원한다. 또한 한 명만 게임을 구매해도 다른 이용자가 '프렌드 패스'를 통해 무료로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 타래: 언바운드(TARAE: The Unbound)

'타래: 언바운드'는 이번 게임스컴 2026 참가 발표를 통해 처음 공개된 신작이다. 크래프톤 산하 플라이웨이게임즈가 개발 중인 작품으로, 윤회와 업의 질서가 무너져가는 동양 판타지 세계관과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비주얼을 특징으로 한다.
그동안 프로젝트명이나 별도 정보가 공개된 적이 없어 이번 게임스컴에서 첫 상세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 PUBG IP 미공개 신작

게임스컴 2026에서는 크래프톤 산하 펍지 스튜디오의 미공개 신작도 베일을 벗는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는 PUBG IP를 기반으로 한 신규 프로젝트라는 점 외에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공개된 단 한 장의 티저 이미지에서는 차량에 몸을 기댄 인물이 기관총(MG)과 화염병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으며, 배경에는 미국 성조기를 연상시키는 깃발이 배치돼 눈길을 끈다. 공개된 이미지 외에는 장르와 플랫폼, 배경 설정 등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크래프톤은 올해 초 PUBG IP를 단순 게임을 넘어 하나의 프랜차이즈이자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밝힌 바 있어, 이번 신작 역시 PUBG 세계관 확장의 일환으로 개발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게임스컴 2026 라인업은 크래프톤이 단순히 PUBG의 성공에 머무르지 않고, MOBA와 협동 어드벤처, 스토리 중심 FPS, 동양 판타지 액션 RPG 등 다양한 장르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프로젝트 제타'와 같이 이미 플레이 가능한 단계에 접어든 작품과 '타래: 언바운드', PUBG IP 신작 등 베일에 싸인 신규 프로젝트가 함께 공개되는 만큼, 올해 게임스컴은 크래프톤의 미래 청사진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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