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카게임즈의 삼국지 세계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삼국지 전략판'이 오는 20일 신규 PK 시나리오 '영웅명세'를 업데이트하면서 이용자들에게 또다른 전략의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전략은 바뀌고 우리는 진화한다'는 슬로건을 내세운 삼국지 전략판은 '글로벌 에볼루션 연도 계획'을 통해 향후 1년 간의 대규모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개한 상태로, PK 시나리오 '영웅명세'는 글로벌 에볼루션 연도 계획의 첫 장을 여는 콘텐츠라 할 수 있다.
영웅명세는 적벽대전 이후를 배경으로 조조 세력과 손·유 연합이 천하의 인재를 놓고 다시 한번 격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기존 PK 시나리오와 달리 '정청 제안', '12인 도위 시스템', '날씨 비책', '성지 증축', '패업치 기반 보상 구조' 등 신규 콘텐츠를 대거 도입해 전략적 선택의 폭을 크게 넓힌 것이 특징이다.
2개의 진영이 변방에서 중앙으로 진격
영웅명세의 시나리오는 적벽대전 이후다. 형주를 차지한 손·유 연합과 세력 재건에 나선 조조가 전국의 인재를 모집하며 다시 전면전을 준비한다는 배경을 가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용자는 조조, 또는 손유 진영에 소속하게 된다. 조조 진영은 서량·하북·병주를 시작주로, 손유 진영은 파군·형남·강동에서 출발한다. 양측은 강한, 풍익, 서촉, 하남, 사예 등 5개 자원주를 둘러싸고 단계적으로 세력을 확장하게 된다.

전체 전선은 시작주에서 강한·풍익을 거쳐 서촉과 하남, 최종적으로 사예와 낙양으로 향하는 구조다. 사예 진입 관문은 모두 레벨9로 설정돼 있으며, 총 6개의 관문으로 이뤄져 있다. 또 시작주에서 자원주로 향하는 길목에는 각 2개의 관문이 배치돼 있으며 각 7레벨 및 8레벨로 설정돼 있다. 사량 및 하북, 그리고 파군 및 강동에는 풍익과 강한 자원주로 진입하는 7레벨 관문이 존재한다.
특히 영웅명세에서는 국토 보호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아 초반부터 적극적인 영토 경쟁이 가능하며, 같은 진영끼리는 전공이나 공헌치를 획득할 수 없어 진영 간 대결에 집중하도록 설계됐다.
시즌 운영을 좌우하는 '정청 제안'
영웅명세의 핵심 시스템 중 하나는 정청 제안이다. 정청에는 총 3명의 문신이 존재하며 서버 진행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개방된다. 이용자는 각 문신이 제안하는 정책 가운데 2개를 선택할 수 있으며, 군사·내정·확장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효과를 얻는다. 진영 간 문신의 제안 내용은 동일하며, 제안 채택 후 48시간의 쿨타임이 존재한다. 아울러 초기화 시에는 일정 금화를 소모하게 된다.
첫 번째 문신은 자원 생산과 확장에 특화돼 있다. 2개의 제안 해제 시간은 서버 오픈 후 3일 차 및 5일 차다. 대표적으로 군량 조달은 자원 획득량을 증가시키며, 개산채석은 석재 생산을 향상시켜 건설 속도를 높여준다. 황무지 개간은 고급 토지 경작 상한을 늘려 성장 효율을 크게 끌어올린다. 중후반에는 병사 모집과 병사 훈련을 통해 징병 속도와 전투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두 번째 문신은 서버 오픈 후 7일 차와 11일 차에 제안이 해제된다. 군사 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논밭 개량은 보리밭을 생성해 식량 생산을 증가시키며, 대규모 공사는 1칸 분성을 건설할 수 있게 해 공간 활용도를 높여준다.
세금 개혁은 고급 토지 경작 상한 증가와 함께 구리 광산 업그레이드를 가능하게 하며, 장수 육성은 출전 장수를 군사로 임명해 기존 편성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숙련공 모집을 선택하면 신규 건물인 대군영과 연영을 활용할 수 있어 전선 구축 능력이 크게 향상된다.

세 번째 문신의 제안은 서버 오픈 후 13일 차, 그리고 16일 차에 각각 해제 된다. 세 번째 문신은 후방 지원과 군사 버프를 담당한다. 숙적 표시는 특정 적 장수를 지정해 추가 버프를 얻을 수 있으며, 친위 확장은 전투를 통한 병력 보충 효과를 제공한다. 도적 소탕은 시즌 후반 도적 토벌 및 단조 재료 확보에 유리하다.

시즌 진행 단계에 따라 제안을 적극적으로 교체해야 최대 효율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명의 도위가 전장을 뒤흔든다
영웅명세 최대 특징은 신규 성장 콘텐츠 '도위 시스템'이다. 서버 오픈 30시간 후 해금되는 도위부에서는 총 12명의 특수 장수를 모집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최대 3명의 도위를 동시 등용할 수 있으며, 이들은 일반 장수와 달리 별도의 관직·재능·훈련 시스템을 사용한다.

도위는 탐색을 통해 획득한다. 탐색에서는 자원뿐 아니라 희귀 재능과 특수 장비, 병서 효과를 지닌 보물 등을 얻을 수 있다. 대표 보상으로는 진급 수를 1 증가시키는 '타고난 재능', 부대 경험치 획득량을 높이는 '천재 호학', 특정 병서 효과를 제공하는 상군서·손빈병법 등이 존재한다.

등용 후에는 전수와 훈련을 통해 성장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전수는 기존 장수를 스승으로 지정해 능력치를 계승하는 방식이다. 스승 능력치의 80~100% 범위 내에서 무작위 수치를 얻는다.

훈련은 무력·지력·통솔·속도 성장 수치을 조정하는 콘텐츠로, 매 훈련 시 무작위로 성장치가 생성된다. 첫 훈련은 소모가 없지만 후속 훈련은 군망을 소모하게 된다.

아울러 도위의 고유 전법은 레벨이 최대치로 설정돼 있으며, 기존 전법을 망각하면 100% 전법 점수가 반환된다. 병서 역시 해제된 상태이며, 병서 선택 시 별도의 재화를 소모하지 않는다.
관직 승진과 재능 선택으로 완성되는 도위 육성
도위는 전투를 통해 군망을 획득하며 총 12가지의 관직 승진이 가능하다. 초반 승진에서는 속성 점수 및 재능 상한, 휴대 병력 상한이 증가한다. 9단계인 위장군부터는 전속 특수 장비를 획득할 수 있으며, 이후 단계에서는 도위 이름 변경, 부대 타이틀, 특수 행군 효과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재능 시스템 역시 영웅명세의 중요한 요소다. 도위는 기본적으로 병종 적성 S로 증가 및 4개 진영 중 택1 가입, 황건군 및 이민족 태그 증가 등의 일부 시작 재능을 보유한다.
여기에 탐색을 통해 추가 재능을 획득할 수 있다. 진급 수 +1 및 전투 속성 증가, 전투 버프 효과 증가 외에도 병종 상성을 무시하는 '좁은 길의 만남', 진급 수를 1 올려주는 '타고난 재능', COST를 1 증가시키는 '산전수전', 기형진 효과를 강화하는 '용뱀진세' 등이 존재한다. 재능 포인트는 최대 35까지 확장되며, 이용자는 원하는 방향으로 조합해 자신만의 도위를 완성할 수 있다.
각기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12명의 도위
영웅명세에 등장하는 12명의 도위는 모두 독특한 전법을 보유한다.
주소는 다양한 전법을 무작위로 연속 발동하는 만능형 보조 장수이며, 양기는 액티브 전법 중심 조합을 강화하는 지원형이다.

소지는 적 병력을 포로병으로 전환하는 특수 메커니즘을 갖고 있으며, 진익은 아군 피격 시 자동 반격 효과를 제공한다. 황보홍은 광역 도발과 치료 능력을 활용하는 탱커형 도위다.

유심은 적 전투 속성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키고 공황 상태를 부여하며, 서언은 아군의 받는 피해량을 감소시키거나 적의 주는 피해량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졌다.

심항은 액티브·돌격 전법 재시전 능력을 보유했으며, 소신은 적 전법 발동에 반응하는 카운터형 장수로 설계됐다.

마선은 초반 생존력 강화에 특화됐으며, 진희는 반격 메커니즘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진계는 적 능력치를 탈취해 아군에게 제공하는 버퍼 역할을 수행한다.

날씨 비책과 성지 증축으로 확대된 전장 변수
영웅명세에서는 신규 비책 '순응하는 마음'도 등장한다. 한파, 모래바람, 소나기 등 3종 날씨를 활용할 수 있으며 전황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만들어낸다.
한파는 강과 하천을 얼려 새로운 진격 루트를 생성한다. 동시에 주성 내구도를 증가시켜 기습 작전에 적합하다. 모래바람은 구궁도와 팔괘진 방어 효과를 무시할 수 있어 대규모 공성전에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소나기는 주성 주변 전투에서 공격력 증가와 피해 감소 효과를 제공해 수비전에서 높은 효율을 보인다.

성지 증축 시스템도 추가된다. 자원주 내 일부 성지에는 특수 건물 부지가 존재하며, 동맹은 이를 활용해 전략 건물을 건설할 수 있다. 회맹단은 우호 동맹과의 토지 연결을 가능하게 하며, 봉화대는 행군 시 사기 소모 없는 지원이 가능하도록 한다. 동맹 공방은 목재, 석재, 철광, 식량 버프를 제공하고, 초현대는 동맹 최대 인원을 5씩 최대 200명까지 증가시킨다.

허창·한중·사예로 이어지는 단계적 진행
영웅명세의 전장은 허창과 한중, 강한·풍익, 그리고 최종 결전지인 사예로 단계적으로 확장된다.
하남 자원주로 진입하는 의성·늠구 관문을 확보한 동맹은 24시간 뒤 관문 변방 초소를 인수할 수 있으며, 이후 여양 동관과 장평 동관을 향해 길작을 진행해야 한다. 관문 성지의 휴전 상태가 해제되면 양 진영은 허창 권역으로 진입해 본격적인 충돌을 벌이게 된다.

서촉 방면의 한중 역시 비슷한 구조를 따른다. 면죽과 목문 관문 확보 후 남관과 북관으로 진출해야 하며, 목란새·안교·괴리·포사채 등 다수의 관문 성지를 둘러싼 경쟁이 전개된다. 각 성지의 휴전이 종료되면 양 진영은 한중을 향해 진군하며 대규모 교전에 돌입한다.

강한과 풍익은 허창과 한중으로 연결되는 전략적 연결지 역할을 담당한다. 화용과 평야 서관을 확보한 동맹은 변방 초소를 활용해 하남과 서촉 방면 관문으로 진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허창 또는 한중 전선에 빠르게 병력을 투입할 수 있다.

최종 전장인 사예에서는 양 진영이 각각 3개의 레벨9 관문을 통해 진입한다. 관문 점령 이후 확보되는 변방 초소를 거점으로 낙양 방면 길작이 시작되며, 낙양 인근 산채와 도개교를 보유한 남북 초소가 핵심 전략 거점으로 떠오른다. 특히 주요 전력을 산채 이전지에 선배치하고 지형을 활용한 방어선을 구축하는 것이 낙양 공방전의 승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패업치가 승부를 결정한다
영웅명세는 기존 순위 중심 보상 대신 패업치 시스템을 도입했다. 낙양은 100점, 양양·허창·한중·풍익은 각각 50점의 패업치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주요 성지마다 10~25점 규모의 패업치가 배정돼 있다. 최종 패업 정원은 양 진영의 패업치 차이에 따라 결정된다. 패배 진영이 440점 이상을 확보하면 승리 진영 140명, 패배 진영 60명이 패업 보상을 받는다.
반면 패배 진영 점수가 390점 미만일 경우 승리 진영 200명만 보상을 획득하게 된다. 단순히 낙양을 차지하는 것만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성지를 확보하느냐가 최종 성과에 직접 연결되는 셈이다.

신규 PK 시나리오 영웅명세는 전통적인 진영 대결 구도 위에 정청 제안과 도위 육성, 날씨 전략, 동맹 건축, 패업치 경쟁을 결합하며 역대 가장 복합적인 전략 전장을 구현했다. 단순 전투력 경쟁을 넘어 성장과 외교, 운영, 타이밍까지 고려해야 하는 만큼 시즌 전체를 아우르는 장기 전략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국지 전략판은 5주년을 맞이해 한국 야구의 전설 김태균 전 프로야구 선수를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글로벌 에볼루션 연도 계획을 통해 신규 보상 체계 도입과 동맹 시스템 개편, 전장 콘텐츠 확장, 신규 시나리오 업데이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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