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시즌 3의 대미를 장식하는 메인스트림 EP.15 '황금나무와 가지치는 소녀' 업데이트 이후 김현수 라이브 PD의 사임과 신규 콘텐츠 개발 중단을 발표하며 사실상 연착륙 단계에 돌입했던 카운터사이드는, 깊은 내부 논의 끝에 결국 라이브 서비스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스튜디오비사이드 류금태 대표는 17일 공식 공지사항을 통해 "2020년 2월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후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수많은 사장님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아왔다"라며, "아쉬운 마음이 가득하지만 이제는 카운터사이드의 이야기를 한 번 쉬어가야 할 때가 되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서비스 종료 소식을 전했다.
2020년 2월 서비스를 시작한 '카운터사이드'는 하드보일드 어반 판타지 세계관과 독특한 스토리텔링,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앞세워 국내외 서브컬처 팬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특히 넥슨 서비스 시절을 거쳐 스튜디오비사이드의 자체 서비스 체제로 전환하며 독립 운영을 이어온 대표작이기도 하다.
공지에 따르면 카운터사이드는 17일 진행된 점검을 기점으로 인앱 상품 판매 및 앱 다운로드를 종료했다. 이후 약 두 달간의 유예 기간을 거쳐 8월 26일 수요일 15시를 기해 라이브 서버를 최종 종료한다. 공식 홈페이지와 라운지, SNS 및 고객센터 운영은 오는 9월 30일부로 모두 문을 닫는다.
[카운터사이드 서비스 종료 주요 일정]
- 2026년 6월 17일(수) : 인앱 상품 판매 및 앱 다운로드 종료 (점검 후)
- 2026년 6월 28일(일) : 오프라인 공간 '카페 스트레가' 영업 종료 (17:30)
- 2026년 8월 26일(수) : 라이브 서비스 공식 종료 (15:00)
- 2026년 9월 30일(수) : 공식 홈페이지·SNS 및 고객센터 운영 종료 (15:00)
게임의 종막과 함께 유저들의 오프라인 소통 공간이자 안식처 역할을 해왔던 전용 테마 카페 '카페 스트레가' 역시 오는 6월 28일 일요일 17시 30분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하게 됐다. 카페 내 매장에 남아있는 일부 카운터사이드 공식 굿즈는 재고 품절 시 추가 입고 없이 조기 소진될 예정이다.
스튜디오비사이드는 마지막까지 남아 게임을 지켜주는 유저들을 위한 감사 보상책을 마련했다. 오늘 점검 이후부터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 매일 관리국 기념주화 300개가 우편을 통해 전원 지급되며, 상점에는 유저들이 남은 기간 원하는 아이템을 자유롭게 획득할 수 있도록 기념주화 전용 패키지들이 새롭게 추가된다. 아울러 원활한 육성 콘텐츠 마무리를 방해하던 핵심 인재 플랜 내 ‘특수융합핵 제작 미션’ 오류도 금일 패치로 정상 수정됐다.
비록 6년간 이어진 라이브 엔진은 멈추지만, 카운터사이드 IP의 생명이 완전히 소멸하는 것은 아니다. 류금태 대표는 공지 말미에 '리부트 프로젝트'의 전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류 대표는 "카운터사이드의 단점을 근본부터 돌아보고, 하드보일드 어반판타지로서 어떤 정체성을 가져야 할지 깊이 고민하는 재정비의 시간을 거쳐 리부트 프로젝트 형태로 다시 찾아오겠다"라며, "그 고민의 결과가 향후 어떤 구체적인 형태로 이어질지 아직 확언하기는 어려우나 사장님들이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직 리부트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형태나 출시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 세계관과 팬들의 애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6년 동안 수많은 사장님들과 함께 성장했던 카운터사이드는 오는 8월 26일 마지막 작전을 끝으로 현역 서비스를 마감하게 됐다. 하지만 개발진이 예고한 리부트 프로젝트가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에 따라, 카운터사이드의 이야기는 또 다른 형태로 이어질 가능성을 남겨두게 됐다.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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