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4인조 인디 게임 개발팀 '키위사우루스(KiwiSaurus)'가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독창적인 서사를 담은 스토리 중심 어드벤처 게임 '파멸의 오타쿠(Doomed Otaku)'의 정식 출시일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전 세계 인디 게임의 축제인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도 공식 참가를 확정 지으며 글로벌 유저 공략에 나선다.
'파멸의 오타쿠'는 현실과 인터넷이라는 두 개의 세계를 오가며 방황하는 20대 오타쿠의 이야기를 그린 스토리 중심 어드벤처 게임이다. 한국어를 비롯해 일본어, 중국어 간체를 지원하며 스팀과 스토브 플랫폼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게임의 주인공 '진다연'은 일본 게임 '아이돌☆스타'를 열렬히 좋아하는 오타쿠다. 어느 날 일본 한정으로 판매되는 '아이돌☆스타' 캐릭터 향수 굿즈 소식을 접한 그는 공동구매를 진행하게 되지만, 모아둔 구매 대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모두 사용해 버리는 실수를 저지른다.
플레이어는 이러한 상황에 놓인 진다연이 되어 단 14일 안에 500만 원을 다시 마련해야 한다. 게임은 현실을 직시하며 갱생의 길을 선택할 것인지, 혹은 인터넷 속으로 더욱 깊이 도피하며 파멸의 길을 걸을 것인지를 플레이어의 선택에 맡긴다. 14일간 축적되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주인공의 운명이 완전히 뒤바뀌는 다채로운 멀티 엔딩 구조가 이 게임의 핵심 재미 요소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파멸의 오타쿠'는 현실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넘나드는 독특한 구조를 바탕으로, 현대 청년 세대의 불안과 취미 생활, 인터넷 문화 등을 유쾌하면서도 현실감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파멸의 오타쿠’를 개발한 키위사우루스는 개발자와 만화가 등으로 구성된 실력파 4인 인디 팀이다. 특히 이번 신작에는 2000년대 한국 플래시 게임의 황금기를 풍미했던 전설적인 제작자 '너구리알'이 개발 메인 멤버로 직접 참여해 개발 단계부터 서브컬처 팬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팀은 그 시절 수많은 누리꾼이 열광했던 특유의 인터넷 밈과 플래시 게임 특유의 로컬 DNA를 고스란히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어드벤처 장르의 UI와 세련된 선택지 시스템을 융합했다. 이를 통해 기성 세대에게는 진한 향수를, 젊은 게이머들에게는 신선하고 독특한 몰입감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키위사우루스는 ‘파멸의 오타쿠’를 오는 2026년 10월 16일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과 국내 인디 게임 플랫폼 스토브를 통해 정식 출시한다. 인게임 자막은 글로벌 서브컬처 시장을 겨냥해 한국어를 비롯해 일본어, 중국어 간체 등 총 3개국 언어를 공식 지원한다.
독특한 일상적 공포와 블랙 코미디, 서브컬처 문화를 정면으로 다뤄 하반기 인디 씬의 문제작으로 손꼽히는 ‘파멸의 오타쿠’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상점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파멸의 오타쿠 PV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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