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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게임 마케팅을 위한 비용 경쟁은 과연?""/정철화 씨알스페이스 대표"

 

정철화 씨알스페이스 대표
불과 몇 년전만 해도 게임을 만들어내는데 필요한 가장 큰 부분은 순수개발비였으며, 그중에서도 순수인건비가 가장 크게 투자되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마케팅 비용규모가 게임성공의 바로미터로 생각될 정도로 마케팅에 투자되는 비용이 장난이 아니다.

예전엔 게임마케팅이 일부 게임유저를 향한 한정된 홍보였기에 특별히 차별화된 마케팅기법을 개발하기 보다는 기존 게임유저들의 입소문을 통해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고전적인 기법 동원을 더욱 선호했다. 게다가 마케팅비용에 많은 투자를 생각지 못했고 또 그럴만한 여력의 회사도 드물었다.

그러나 지금은 세상이 바뀌었다. 대중-대형화된 게임시장의 규모 만큼이나 여타 엔터테인먼트 컨텐츠와 같은 경제활동 인구를 중심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일반인들을 수요대상으로 한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다양한 매체와 기법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오히려 웬만한 영화보다 더욱 많은 비용을 게임마케팅에 투자하고 있다.

요즘 버스, 지하철, 일간신문, 스포츠신문 외 전문케이블 TV와 공중파 방송에서도 심심찮게 게임광고를 볼 수 있는 것도 그 이유다.

이젠 게임업체의 스타마케팅은 뉴스거리가 아니다. 상용서비스에 성공하여 거액의 매출실적을 올리는 일부 업체들만의 이야기도 아니다.

물론 게임마케팅의 대규모 투자는 관련 컨설팅 전문업체들의 생성 등 게임 관련 전문 부가산업 시장도 형성되고 있다. 게임을 산업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게임산업을 더욱 성장시키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목에서 우리가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점은 규모가 작거나 자금력이 부족한 개발사들은 이러한 공격적 마케팅의 접근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현재 많은 게임개발사들이 앞다투어 게임을 출시하고 있으나 정작 게임산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마저도 모르는 게임들이 부지기수다.

심지어 오랫동안 힘들게 게임을 개발해놓고도 마케팅을 못해 시장에 진입하지도 못하고 문닫는 씁쓸한 개발사들도 적지않다.

게임개발에 대한 자신감과 애정으로 개발비용 정도만 힘들게 마련된 경우, 개발기간 종료 후의 마케팅 비용 부담은 차라리 다시 한번 좌절을 안겨주는 복병일 수밖에 없다.

막대한 마케팅비용 확보를 위해 투자유치에 나서고 대형유통사에 독점유통 계약을 체결한 소수의 게임외에는 존재 자체가 사라지는 개발사들이 계속 늘고 있는 셈이다.

실제 필자 또한 몇 년간 어렵게 개발한 게임을 런칭하면서 부족한 마케팅비용으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묘수 찾기에 골몰하고 있는 상황에 직면해 있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가 절대 간과할 수 없고 또 위안을 삼을 수 있는 진리는 게임은 대규모 자금투자에 따른 마케팅이 게임의 성패를 가늠하는 절대기준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마케팅비용으로 수십억원을 쏟아 붓고 유저들에게 많은 기대를 받은 작품들이 게임유저들의 높은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큰 실망을 주거나 상용화에 실패한 사례와 그 원인을 주의깊게 분석해봐야 할 것이다.

게임의 부족한 완성도를 대규모 마케팅을 통해 보완하고자 한다면 지금보다도 더욱 국산게임의 완성도 높은 게임성과 서비스품질을 목소리 높여 요구하는 게임유저들에게 버림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 경쟁이 치열한 게임시장에서 성공열쇠는 대규모 마케팅 비용도 중요하지만, 차별화되고 정성을 기울인 게임완성도에 더욱 투자하였을 때이다.

안으로는 국내 게임유저들의 목소리 높은 요구를 받고 있으며 외부로는 외국 온라인게임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이때 마케팅투자를 통한 거품보다는 성실한 개발투자를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이러한 노력을 유저들에게 적극 알려야 한다.

또한,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시키려는 정상적인 게임마케팅 활동이 게임산업발전을 더욱 지속시킬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노력이 절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된다.

[정철화 대표 crspace@crspa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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