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가 퍼블리싱하고 디나미스 원이 개발 중인 신작 서브컬처 RPG '아스트라에 오라티오'가 실제 게임 플레이를 담은 티저 PV를 공개한 데 이어, 같은 날 신규 캐릭터와 세계관 정보를 추가로 공개하며 작품의 정체성을 구체화했습니다.
앞서 엔씨는 2일 오전 공식 채널을 통해 실제 인게임 플레이 장면이 포함된 티저 PV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는 특구청장 '히와기시아카리 아이'의 내레이션과 함께 주인공이 속하게 되는 특구청, 도쿄를 배경으로 한 세계관, 그리고 애니메이션풍 세련된 3D 모델링으로 구현된 캐릭터 '인형'의 전투 장면과 화려한 컷신 연출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마법사'란 설정이 무색할 정도로 '플뢰레'나 '레이피어' 모양으로 변형된 마법 지팡이 '클레이스'를 활용해 펼치는 펜싱 기반의 날렵한 액션과 바이저가 깨진 상태에서 보스와 마주해 벌이는 웅장한 연출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세계관 내 '이내각'과의 만남 등을 통해 '행정 조직', '공무원'이라는 설정이 게임 진행의 중요한 축임이 드러났으며, 영상 말미에는 '2026년 시동'이라는 문구가 등장하며 연내 테스트 혹은 서비스 일정 공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 티저 PV 「주임. 『특구청』에서 일해주지 않겠나?」 |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이후 같은 날 오후, 공식 채널을 통해 도쿄의 마법 세계를 뒤에서 지배하고 있는 비밀 집단 '이내각' 소속 인물과 세계관 핵심 설정을 소개하는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공개됐습니다.
가장 먼저 공개된 캐릭터는 '이내각'의 각료로 소개된 '신호수(Signalman)'입니다. PV에서도 이내각 첫 등장 씬에서 실루엣으로 등장한 바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공개된 설정에 따르면 현재 '신호수'의 모습은 본질 그 자체가 아니라, "이 세계가 이들의 본질을 감당할 수 없기에 대체되어 세워진 페르소나"에 불과하다고 소개됐습니다. 공개된 일러스트는 우스꽝스러우면서도 기괴한 교통 신호수와 같은 외형을 하고 있지만, 그 정체는 인간의 범주를 벗어난 존재임을 암시합니다.
함께 공개된 대사인 "이 남자의 심장과 뇌를 꺼내 살아있는 신상으로 만들겠다"는 작품 특유의 기괴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드러냅니다.
이어 공개된 '데스마스크(Death Mask)' 역시 '이내각'과 관련된 존재입니다.


'데스마스크'는 "'신호수'의 화신이자, 도시라는 개념이 인격화된 존재"로 소개됐습니다. 검은 망토와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기괴한 외형과 함께 "우리는 은닉된 신비이자 세계의 경계이자 신화의 유산"이라는 대사를 통해 마법 시대를 맞이한 현재 도쿄를 이루는 관리 구조라고 할 수 있는 도시와 행정 체계에 반발하는 존재처럼 묘사됩니다.
특히 '데스마스크'가 '도시'라는 개념 자체의 의인화라는 점은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의 세계관이 단순한 현대 판타지가 아니라, 행정과 신화, 도시와 마법을 결합한 독특한 구조 위에서 인외의 존재들이 각자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세계관 설정도 추가 공개됐습니다.
'결투재판'은 마법사들 간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재판 시스템으로, '트라이얼 오브 도미네이션(Trial of Domination)'이라고도 불립니다. 제4시대 이후 마법사 사회에 깊게 자리 잡은 분쟁 해결 방식이자 사법 시스템이라는 설명입니다.
앞서 공개된 비주얼에서 확인됐던 '결투재판'이 실제로는 단순한 전투가 아닌 재판의 성격을 가진다는 점, 마법사 사회가 분쟁을 해결하는 공식 절차라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게임 내 전투 역시 단순한 전투 콘텐츠가 아니라 세계관과 서사 전개를 이끄는 핵심 장치로 활용될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습니다.

'마법사'에 대한 설정도 공개됐습니다.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에서 '마법사'는 "별에 담긴 사람의 소원을 자신의 손 안에서 재현하는 자"로 정의되며, 또한, 현대 마법은 마법사가 살아가는 토지와 삶의 방식에 영향을 받고, 제2시대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음에도 헤카테의 '횃불'과 '단검'은 현재까지 계승되고 있다는 설명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이는 앞서 공개된 티저 PV 속 다양한 마법 연출과 캐릭터들의 전투 방식이 단순한 판타지 연출이 아닌 세계관 설정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을 보여줍니다.
'마법사'와 '결투 재판'에 대한 이러한 설정 자체는 이전에 텍스트 형식으로 공개된 적은 있지만 이번에는 신규 캐릭터 일러스트를 통해 함께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각자의 클레이스를 들고 대치한 어린 소녀 모습의 마법사들의 모습은 향후 공개될 신규 캐릭터일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공식 SD 스탬프 시리즈 3탄 '주임(저주상태)'도 공개됐습니다. 어느 날 악몽에서 깨어난 뒤 검은 고양이로 변해버린 주인공 주임의 앙증맞은 일상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목에 감색 넥타이를 매고 하품을 하거나, 사료 그릇 앞에서 시무룩해하고, 특구청 마스코트인 호시짱 인형을 껴안고 뒷발팡팡을 하는 모습 등 서브컬처 유저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귀여운 아트워크 16종으로 구성됐습니다. 해당 스탬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배포됩니다.

한편,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는 '꿈과 마법과 행정'을 테마로 한 신전기 서브컬처 RPG입니다. 실제 게임 플레이 공개에 이어 '이내각'의 인물들, '결투재판', '마법사' 등 핵심 설정이 순차적으로 공개되면서 작품의 세계관에 대한 관심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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