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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젠슨 황, GTC 타이베이 2026서 차세대 플랫폼 비전·에이전틱 AI 중심 PC 생태계 강조

 

 
[자료제공 = 써니릴레이션] 엔비디아가 컴퓨텍스 2026 기간 중 개최한 '엔비디아 GTC 타이베이'에서 AI 인프라와 에이전틱 AI, 피지컬 AI를 아우르는 차세대 기술 비전을 공개했다.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 젠슨 황은 기조연설을 통해 "AI는 수익의 창출원이자 GDP 성장의 동력"이라고 강조하며 AI 중심 산업 구조의 본격적인 도래를 선언했다.

젠슨 황 CEO는 현재 AI 산업이 단순한 모델 개발 단계를 넘어 'AI 팩토리' 구축 경쟁 시대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들이 원하는 것은 컴퓨터 구매가 아니라 AI 팩토리 구축"이라며 AI 기업들이 더 많은 토큰을 생성하고 이를 수익으로 연결하기 위해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는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프레임워크 'DSX'를 소개했다. 특히 DSX MaxLPS는 동일한 전력 환경에서 최대 40% 더 많은 GPU 운영을 지원하며, DSX OS는 오픈소스 기반으로 다양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젠슨 황 CEO는 "전력 1기가와트가 있다면 와트당 처리량이 곧 매출"이라며 AI 시대에는 단순한 하드웨어 가격보다 성능과 효율성이 훨씬 중요한 가치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내용은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Vera Rubin)'의 본격 양산이다.

젠슨 황 CEO에 따르면 베라 루빈 공급망 규모는 기존 그레이스 블랙웰 플랫폼 대비 2배 수준이다. 대만 내 150개 기업을 포함해 수백 개 파트너사가 참여하며, 전 세계 30개국 350개 이상의 공장에서 생산이 이뤄진다.

베라 루빈 플랫폼은 NVL72 시스템과 베라 CPU, 블루필드-4 STX 스토리지, 스펙트럼-6 네트워킹 솔루션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베라 CPU는 88개 코어와 1.2TB/s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하며, 엔비디아는 이를 "인간이 아닌 에이전트를 위한 CPU"라고 소개했다.

젠슨 황 CEO는 "앞으로 등장할 수십억 개의 AI 에이전트는 CPU의 지연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AI 시대에 맞춘 새로운 프로세서 설계 철학을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AI 에이전트 운영을 위한 풀스택 런타임인 '엔비디아 에이전트 툴킷'도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실행 환경, 보안 체계를 통합해 기업이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젠슨 황 CEO는 대표적인 활용 사례로 칩 설계 자동화를 제시했다. 엔비디아와 케이던스가 공동 개발 중인 '슈퍼 에이전트'는 RTL 생성부터 검증, 디버깅까지 자동 수행하며 기존 수주 단위 작업을 수시간 수준으로 단축했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는 5,500억 파라미터 규모의 전문가 혼합(MoE) 모델 '네모트론 3 울트라'도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주요 오픈소스 모델 대비 최대 5배 빠른 추론 성능과 약 30% 낮은 운영 비용을 제공한다.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 미디어텍과 협력해 AI 에이전트 시대에 맞춘 새로운 PC 플랫폼도 선보였다.

대표 제품은 RTX 스파크(RTX Spark)다. 블랙웰 기반 RTX GPU와 맞춤형 20코어 그레이스 CPU를 결합한 이 칩은 최대 1페타플롭스 AI 성능을 제공한다.

젠슨 황 CEO는 RTX 스파크를 "지난 33년 동안 엔비디아가 축적한 모든 기술력을 하나의 칩에 담은 결과물"이라고 소개했다.

엔비디아는 RTX 스파크를 기반으로 노트북, 개인용 AI 에이전트 데스크톱, 데스크사이드 슈퍼컴퓨터 등 새로운 윈도우 기반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개인용 AI 에이전트 장치는 24시간 상시 구동을 전제로 설계됐다. 사용자는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다운로드해 개인 비서처럼 활용할 수 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엔비디아는 AI가 데이터센터를 넘어 현실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공개된 '코스모스 3'는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로봇 시점 데이터를 학습해 실제 환경에서의 행동 생성과 추론 능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오픈소스 추론 모델 '알파마요 2 슈퍼'를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강화학습 프레임워크 '알파짐'과 시뮬레이션 플랫폼 '옴니드림스'와 연동돼 자율주행 시스템 학습 및 검증을 지원한다.

또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한 오픈소스 레퍼런스 플랫폼 '아이작 GR00T 레퍼런스 휴머노이드 로봇'도 선보이며 로보틱스 생태계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젠슨 황 CEO는 발표 말미에서 AI 에이전트가 앞으로 데이터센터와 PC, 로봇, 공장, 통신 인프라 등 모든 컴퓨팅 환경의 기본 구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6개월 동안 컴퓨터 산업은 완전히 변했다"며 "에이전트 중심 컴퓨팅 패턴은 전 세계 모든 컴퓨터에 적용될 것이고, 우리가 PC를 바라보는 방식 자체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는 이제 GPU 제조사를 넘어 고객이 더 큰 매출과 이익을 창출하도록 돕는 인프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GTC 타이베이는 엔비디아가 AI 팩토리와 에이전트, 피지컬 AI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며 차세대 컴퓨팅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 자리였다.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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