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1.5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스토리 및 지역 추가는 물론 핵심 콘텐츠와 성장 구조 전반에 대한 개편을 진행한다는 내용의 개발자 노트를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주요 방향성은 반복 동선을 줄이고, 보다 간결한 전투를 통해 영웅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다. PD KOO는 기존 콘텐츠를 더 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성장 구조를 확장하고, 보상 체계를 정비하여 전반적인 육성 부담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그 일환으로 던전과 보스 도전 콘텐츠 개편을 소개했다.
우선 기존 던전인 ‘페르젠 광산’과 ‘심층 거미굴’은 1,5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일시적으로 제거되며 ‘죽은 자의 도시’는 오픈 상태를 유지하되 난이도와 보상이 조정돼 던전 정예 보스 콘텐츠에 가까운 형태로 성격이 변경된다.
기존의 '던전' 콘텐츠는 그동안 동선 개선과 숏컷 추가를 통해 최종 보스 전투까지의 접근성을 높여왔으나, 이 과정에서 진입하자마자 보스전을 치르는 '보스 도전' 콘텐츠와의 차별점이 점차 줄어들었다는 것이 개발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기존 던전들은 추후 리뉴얼을 거쳐 새로운 형태로 다시 선보이는 방향으로 준비될 예정이다.

던전 개편에 따른 보상 이전도 함께 진행된다. 기존 던전에서 획득하던 보상은 보스 도전 콘텐츠로 옮겨지며, 기존 보스 도전 보상의 획득 확률을 낮추는 방식이 아니라 던전 보상을 별도로 추가하는 형태로 구성된다. 결과적으로 보스 도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전체 보상량은 기존보다 상향되는 방향이다.
기존 던전 재료 아이템 처리 방식도 조정된다. ‘불가사의한 롱데드의 근원’ 등 기존 던전에서 획득하던 재료 아이템은 던전 리뉴얼과 함께 개편될 예정이며, 관련 제작 레시피 역시 보스 도전에서 획득 가능한 재료를 기반으로 변경된다. 이용자가 보유 중인 기존 던전 재료는 다른 보스 도전 재료로 1:1 교환할 수 있도록 지원될 예정이다.
성장 시스템에도 큰 변화가 적용된다. 1.5 버전부터는 각인 장비와 방어구를 동시에 착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개편된다. 기존에는 각인 장비가 방어구 부위를 대체하는 구조였기 때문에, 장신구 슬롯만으로 3부위 이상의 세트 효과를 활용하기 어려웠다. 이번 개편 이후에는 각인 장비의 패시브 효과와 방어구 세트 효과를 동시에 적용받을 수 있어, 영웅별 세팅의 폭이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다만 각인 장비와 방어구 세트 효과가 함께 적용되는 만큼, 일부 방어구 세트 효과의 수치 조정도 함께 이뤄진다. 개발팀은 이번 조정이 전체적인 전투력 상향을 전제로, 특정 조합에서 과도한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세트 방어구의 주 능력치는 유지되며, 일부 보조 옵션과 세트 옵션의 세부 변경 사항은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된다.
제작 장비의 활용도도 높아진다. 기존에는 고정된 품질로만 획득 가능했던 제작 방어구 및 장신구의 최대 품질이 개방되며, 업데이트 이후부터는 장비에 따라 최대 125 품질까지 획득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낮은 품질 문제로 제작과 활용이 망설여졌던 장비들의 사용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전용 무기 포지션을 가져가던 ‘영혼의 탐식’ 시리즈도 상향된다. 개발팀은 해당 무기들이 제작에 더 많은 재료를 요구하는 것에 비해 성능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용자 의견을 반영하여 기존 영혼의 탐식 무기에 각각 다른 보조 옵션을 추가할 예정이다. 추가 옵션은 각 무기를 전용 장비로 활용하는 영웅의 특징에 맞춰 부여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변경 내용은 업데이트 상세 공지를 통해 공개된다.
성장 난이도 완화도 1.5 업데이트의 핵심 축이다. 필드 정예 몬스터 처치 시 필요한 큐브 열쇠 수량이 0으로 변경되면서 리젠 시간이 단축되는 지난 업데이트 개편안과 맞물려 정예 몬스터 보상을 사실상 제한 없이 획득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다만 무제한 반복 파밍이 가능해지는 만큼 골드와 마스터리 경험치는 기존 보상에서 제외되며, 조각과 증표 등 기타 보상은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된다.
또한 ‘SR 마력 결정 파편’으로 ‘SSR 마력 결정 파편’을 제작할 수 있는 신규 레시피도 추가된다. 기존에는 SSR 마력 결정 파편의 획득 경로가 제한적이었으나, 이번 개선을 통해 SR 무기 제작과 분해, 파편 전환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성장 루트가 마련된다. 개발팀은 이를 통해 SSR 무기 돌파 난이도를 낮추고, 영웅의 생존력과 공격력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기존 던전 플레이를 대체하는 신규 주간 콘텐츠 ‘레이드’가 1.5 버전에서 추가된다. 레이드는 최대 5인까지 파티 플레이가 가능하며 던전 플레이의 구조를 강화한 형태로 준비됐다. 매일 반복적으로 플레이해야 하는 콘텐츠가 아니라 주간 단위로 보상을 획득하는 방식이고 주간 최대 2회까지 보상 획득이 가능하다.
특히 레이드를 통해 ‘별의 파편’을 정기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루트가 마련된다. 현재 개발팀은 레이드 보상으로 매주 약 1,000개의 별의 파편을 획득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세부 보상 구조와 플레이 방식은 업데이트 상세 공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지난 업데이트 과정에서 이슈가 됐던 데이지 잠재력 효과와 관련하여 데이지의 한정 픽업 복각이 1.5 버전 기간 내에 진행된다. 개발팀은 이번 사례가 잘못된 사양 안내와 관련된 사안인 만큼, 일반적인 복각 논의와 별개로 데이지를 다시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데이지 뽑기는 기존 신규 영웅 픽업과 동일하게 120회 확정 획득 기회가 제공되며, 기존 픽업 영웅 뽑기의 SSR 영웅 확정 획득 횟수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데이지 코스튬도 함께 획득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현재 진행 중인 프리 시즌 타임어택 랭킹과 관련한 운영 방향도 언급됐다. 개발팀은 이용자들이 타임어택 시작 전 스킬과 필살기를 사전에 사용해 버프를 축적한 뒤, 지속 시간이 유지되는 변신형 필살기를 활용해 클리어 시간을 단축하는 방식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방식은 현재 콘텐츠 규칙을 활용한 정상적인 공략으로 보고 있지만 그와 별개로 이러한 플레이 방식을 기준으로 밸런스를 조정할 경우, 랭킹 콘텐츠에 참여하지 않는 이용자들의 일반 콘텐츠 난이도까지 과도하게 높아질 수 있어 조정안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1.5 버전 업데이트는 6월 4일 목요일에 적용될 예정이며 이와 관련된 소식을 전하는 특별 방송을 6월 1일 20시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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