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요버스의 오픈월드 어드벤처 RPG ‘원신’이 유저 창작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인게임 UGC(User-Generated Content)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게임 내 UGC 시스템 ‘별바다 세계’가 대학 교육 현장에서 실제 게임 UGC 생태계 사례로 소개되며, 단순한 신규 콘텐츠를 넘어 창작자 중심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조명받고 있다.
호요버스는 지난 5월 26일 한양대학교 인문대학 미래인문학융합학부 아트테크놀로지 트랙 교과과정의 일환으로 ‘원신 - 별바다 세계의 게임 UGC 생태계 구축 실전 사례’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약 100명의 학생이 참여한 이번 특강에는 ‘원신’ 별바다 세계 글로벌 운영팀 관계자가 연사로 나서, 게임 UGC 생태계 구축과 운영에 대한 실무 경험을 공유했다.
강연에서는 별바다 세계가 테스트 단계부터 정식 출시까지 발전해 온 과정이 소개됐다. 에디터 툴 고도화, 우수 창작 사례 발굴, 창작자 지원 체계 마련, 콘텐츠 유통 구조와 수익화 모델 등 UGC 플랫폼이 운영되는 과정에서 필요한 요소들도 함께 다뤄졌다.

한양대에서 진행한 별바다 세계의 UCG 생태계 구축 실전 사례 특강
별바다 세계는 ‘원신’의 방대한 에셋과 게임플레이 기능을 기반으로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인게임 UGC 시스템이다. 창작자는 전용 에디터를 활용해 경영 시뮬레이션, 파티 게임, PvP, 어드벤처 등 다양한 장르의 스테이지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으며, 다른 이용자는 이를 플레이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다.
별바다 세계의 강점은 기존 IP 기반 UGC라는 점에 있다. 창작자는 ‘원신’이 축적해 온 리소스를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고, 이용자는 익숙한 세계관과 플레이 감각 안에서 새로운 장르의 스테이지를 경험할 수 있다. 이는 창작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진입 장벽을 낮추는 요소로 작용하며, 글로벌 이용자 기반을 갖춘 라이브 서비스 게임 안에서 UGC가 확산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
별바다 세계는 ‘원신’이 축적해 온 이용자 창작 수요와 하우징 시스템, 콘텐츠 에디터 경험을 바탕으로 구축됐다. 개발사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서 나아가, 이용자가 직접 제작에 참여하고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더하는 방향으로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초심자도 쉽게 쓸 수 있도록 툴의 기본 인터페이스 구성이 잘 되어있고
직접 설계한 별세계의 정상 작동 여부를 게임 내에서 빠르게 검증할 수 있다
한양대 특강에서는 글로벌 창작자들이 별바다 세계를 통해 구현한 다양한 장르의 창작 사례도 소개됐다. 내러티브형 공간 설계부터 방치형 경영, 멀티플레이 소셜 게임, 지식 퀴즈형 콘텐츠, 대전 콘텐츠까지 각기 다른 방식의 창작물이 다뤄졌으며, 이는 하나의 IP 안에서 여러 장르의 플레이 경험이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각 사례는 기존 장르를 단순히 옮겨오는 데 그치지 않고, 별바다 세계의 플랫폼 환경과 이용자 경험에 맞춰 재해석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창작자들은 공간과 서사를 결합해 플레이어의 호기심을 유도하거나, 명확한 피드백과 성장 구조로 몰입감을 높이고, 멀티플레이 환경에서의 상호작용과 커뮤니케이션 방식까지 고려하며 콘텐츠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이러한 흐름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이하 GDC)에서 공개된 지표에서도 일부 확인된다. 호요버스가 올해 GDC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별바다 세계 도입 이후 완성도를 갖춘 ‘우수 스테이지’ 수량은 주간 80.7%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유저 1인당 평균 플레이 시간도 22.4% 증가했다. 이는 별바다 세계가 단순한 제작 기능을 넘어, 유저 참여를 기반으로 한 UGC 플랫폼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탄막 슈팅, 스포츠, 퍼즐과 같이 게임의 장르적인 특성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멋들여진 풍경을 만들어 단순히 감상만 하는 별세계도 존재하는 등 여러모로 콘텐츠의 다양성 추구가 돋보인다
창작자의 자유도를 높이기 위한 제작 기능도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별바다 세계는 몬스터 커스터마이징, 인게임 보이스, 정교한 스킬 설정, 타임라인 기반 이펙트 편집 도구 등을 제공해 창작자가 보다 깊이 있는 플레이 경험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창작자는 단순한 스테이지 배치를 넘어, 전투 방식과 이동 스킬, 음성 연출, 시각 효과 등 세부 요소까지 직접 구성할 수 있다.
주목할 부분은 별바다 세계가 에디터 툴 제공에만 머물지 않고, 체계적인 창작자 지원 구조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호요버스는 ‘별바다 창작 아카데미’를 통한 가이드라인 제공, 알고리즘 기반 추천 시스템, 창작자가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인센티브 프로그램, 공식 SNS 채널을 통한 홍보 지원 등 창작자가 콘텐츠를 만들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있다.
결국 별바다 세계는 ‘원신’을 단순히 플레이하는 게임에서,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다른 유저와 경험을 나누는 창작 플랫폼으로 확장시키는 사례다. 대학 교육 현장에서 게임 UGC 생태계의 실제 사례로 소개된 만큼, 향후 게임과 창작, 커뮤니티, 플랫폼 운영을 함께 살펴보는 참고 사례로도 주목된다.

수익화 실현이 가능하다는 점 또한 창작자들에게 있어서는 현실적인 '확실한 메리트'가 될 수 있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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