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조뉴스

copyright 2009(c) GAMECHOSUN

게임조선 네트워크

주요 서비스 메뉴 펼치기

커뮤니티 펼치기

게임조선

[찍먹] 강철과 선혈이 직조한 웨스테로스, 넷마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가 선사하는 잔혹한 겨울의 맛

 

 
드디어 웨스테로스의 거대한 성문이 PC 플랫폼을 통해 먼저 열렸습니다. 넷마블네오가 빚어낸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단순한 드라마의 복제품이 아닌, 유저가 직접 철왕좌를 향한 피비린내 나는 정치와 혈투의 한복판으로 걸어 들어가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글로벌 소프트 론칭 당시의 피드백을 수용해 BM과 전투 시스템을 전면 재설계한 이번 아시아 선공개 버전은, 원작 팬들이 열망하던 '진짜 웨스테로스'의 향취를 더욱 진하게 풍기고 있습니다. 직접 체험해 본 정식 버전의 감각을 바탕으로, 이 게임이 왜 단순한 IP 게임 이상의 가치를 지니는지 짚어봤습니다.
 
피의 결혼식 이후임을 감안해도 이 세계관에서 신임 받는 서자란 측면에서 주인공 자격이 충분하다 = 게임조선 촬영

'킹스로드'의 가장 영리한 지점은 주인공의 위치 선정에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원작 가문들 사이의 가상의 소가문 '티레(Tyre) 가문'의 서자가 되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러고 출정해서 혼자 떨어지고, 낙오되고, 점프도 못하고, 아픈 사람한테 농담 따먹기 하다 그만... = 게임조선 촬영
 
이는 드라마의 거대한 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원작의 빈틈, 예를 들어 누가 장벽 너머의 위협을 대가문들에게 가장 먼저 알렸는가-를 채우는 조력자이자 관찰자로서 완벽한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것은 언리얼 엔진 5로 구현된 압도적인 환경 묘사입니다. 끝없이 이어진 700피트의 얼음 장벽인 캐슬 블랙이나 킹스랜딩의 위압적인 거리들은 심리스 오픈월드로 매끄럽게 연결됩니다.
 
왕좌의 게임 특유의 '가차 없음'이 연출의 백미 = 게임조선 촬영
 
특히 인물들이 대화할 때 뿜어져 나오는 입김의 디테일이나 흩날리는 눈보라의 질감은 유저로 하여금 실제로 웨스테로스의 찬 공기를 들이마시는 듯한 현장감을 줍니다. 여기에 원작 특유의 무자비한 세계관을 반영하듯 잔혹한 처형 모션이나 신체 훼손 같은 고어한 연출을 여과 없이 배치하여, 다크 판타지가 가져야 할 서늘한 긴장감을 완벽하게 직조해 냈습니다.
 
성인 등급에 걸맞게 유혈이 낭자하고 사지가 절단되는 연출은 웨스테로스의 비정함을 여과 없이 보여줍니다. 북부를 침략한 야인들은 물론 램지 볼턴과 같은 악명 높은 인물과의 조우는 원작 팬들에게는 소름 돋는 반가움을, 신규 유저에게는 이 세계가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를 직관적으로 각인시킵니다.
 
인간 vs 인간, 다 대 일, 다 대 다, 거대 보스 레이드 등 다양한 환경의 전투를 즐길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킹스로드'의 치열한 액션을 채우는 100% 수동 전투는 이 게임의 가장 강력한 승부수입니다. 화려하고 과장한 이펙트에 의존하는 강철과 강철이 맞부딪히는 현실적인 냉병기 전투에 집중했습니다. 검과 방패, 도끼와 건틀릿이 적의 몸뚱이에 박히는 묵직한 타격감은 '왕좌의 게임' 특유의 현실적인 액션을 잘 살려냈습니다.
 
 
또한,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배치된 무기 스왑 시스템 역시 백미입니다. '기사', '용병', '암살자'로 구분된 각 클래스는 근접 무기 2종과 원거리 무기 1종을 실시간으로 교체하는 듀얼 웨폰 시스템을 통해 전투의 역동성을 끌어올립니다. 단순히 버튼을 연타하는 것이 아니라 무기마다 다른 쿨타임과 교체 시 발동하는 특수 효과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하므로, 전투 내내 지루할 틈 없는 리듬감이 유지됩니다.
 
 
수동 액션의 묘미는 적의 패턴에 대응하는 공방의 합에서 폭발합니다. 적의 안광이 주황색일 때는 패링으로 튕겨내 반격하고, 빨간색일 때는 회피로 거리를 벌려야 하는 직관적인 시스템을 기본으로 적의 공격 턴에서 내 주도권으로 끌어오는 적극적 액션이 가능하고, 패링 성공 시 발동되는 강력한 반격 연출은 액션 RPG 본연의 정복감을 충실히 채워줍니다.
 
 
상대의 빈틈을 파고들어 무기를 찔러넣을 때 손끝으로 전해지는 묵직한 타격감과 시각적 쾌감은, 개발진이 왜 굳이 수동 조작을 고집했는지를 플레이어 스스로 납득하게 만듭니다. 나아가 '기억의 제단'과 같은 협동 멀티플레이 엔드 콘텐츠에서는 파티원들과 합을 맞추고 나아가 기믹을 파훼하는 등 유기적인 역할 분담을 요구하여 혼자일 때와는 또 다른 차원의 성취감을 제공합니다.
 
이번 아시아 버전에서 가장 극적인 변화를 꼽으라면 단연 경제 시스템의 환골탈태입니다. 과거 서구권 서비스 당시 지적받았던 유료 재화를 이용한 확률형 장비 뽑기 모델을 완전히 도려냈습니다.
 
BM은 주로 패스권. 원작에서 한번쯤 봤을 법한 의상들을 만나볼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대신 플레이어가 콘텐츠를 클리어하고 재료를 모아 직접 장비를 제작하는 정직한 파밍 중심으로 구조를 전면 개편했습니다. 강력한 유물이나 장신구는 멀티 콘텐츠나 고난도 던전의 보상으로만 주어지며, 이를 유저 간 거래소를 통해 유통할 수 있게 하여 득템의 가치를 확실하게 보존했습니다. 과금의 피로도는 낮추고 게임 본연의 성취감을 끌어올린 넷마블의 과감한 결단은 국내 유저들의 성향을 정확히 짚어낸 대목입니다.
 
조브스 선정 가장 왕좌의 게임다운 연출 구도 = 게임조선 촬영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넷마블이 자신들의 IP 해석 능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작품으로, 유명 IP의 외형만 빌린 흔한 양산형 게임의 궤도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습니다. 철저한 원작 고증과 매력적인 오리지널 서사의 융합, 그곳에서의 모든 모험을 채워주는 타협 없는 수동 액션의 쾌감은 넷마블네오라는 개발사의 장인 정신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5월 14일 PC 선 공개 이후 오는 5월 21일 모바일 버전 합류로 완성될 이 거대한 여정은, 한국 개발사가 구현한 몰입형 ARPG와 글로벌 대작 IP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합니다. 겨울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고, 철왕좌를 향한 길은 당신의 손끝에 달려 있습니다.
 
개발/배급 넷마블 / 넷마블네오
플랫폼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 모바일
장르 오픈월드 액션 RPG
출시일 2026년 5월 14일 PC 선 공개, 5월 21일 그랜드 론칭
게임특징
- 강철과 가죽, 선혈이 낭자한 거칠고 거친 에피소드 감상기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gamechosun.co.kr]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김규리 기자의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