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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츄라이] 2인 협동 게임, 우정 쌓기 혹은 박살 내기

 

 
세상에는 수많은 게임이 있습니다.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버릴 정도로 재밌는 게임도 많지만 괜히 돈만 버린 듯한 아쉬운 게임도 많죠. 어떤 게임이 재밌는 게임이고 어떤 게임이 아쉬운 게임인지 직접 해보기엔 시간도 돈도 부족합니다.
 
주말에 혼자 심심할 때, 친구들과 할 게임을 찾지 못했을 때, 가족들과 함께 게임을 해보고 싶었을 때 어떤 게임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신가요? 게임조선이 해결해 드립니다! 게이머 취향에 맞춘 게임 추천 기획 '겜츄라이'!
 
[편집자 주]
 
2026년도 어느덧 1분기가 지나갔습니다. 학생이라면 새로운 친구들과 만나 중간고사를 준비할 시기고, 직장인이라면 새로운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랐을 무렵이죠. 어느 쪽이든 주변 사람들과 호흡을 맞춰볼 때입니다.
게임계에는 대대로 다른 사람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명작들이 꾸준히 등장했습니다. 소위 '우정 파괴 게임'으로 불리는 작품들이죠. 협력을 목표로 내걸지만, 동료를 얼마든지 괴롭힐 수 있어 현실에서까지 싸우게 만드는 게임들입니다. 하지만 게임을 완료하려면 협력이 필수라 결국 사이좋게 손잡고 협동하게 되죠.
이번 겜츄라이에서 소개할 게임은 협력 게임 중에서도 2인 협력에 특화된 작품들입니다. 이 분야 전문 개발사인 헤이즈라이트의 3부작부터 이름난 공포 게임까지, 여러분의 새로운 단짝과 우정을 시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 웨이 아웃
 

헤이즈라이트 2인 협동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인 어 웨이 아웃입니다. 첫 번째 작품이라 무작위 게이머와 협동을 지원하지 않고, 플레이 방식도 후속작들과 비교해 단조로운 편이죠. 하지만 감옥 탈출이라는 독특한 배경과 좀 더 저렴한 가격 덕분에 아직도 많은 게이머가 찾는 작품입니다.
게이머는 감옥에 갇힌 두 사람, 리오와 빈센트를 맡아 감옥을 탈출해야 합니다. 한 사람이 물건을 훔치는 동안 다른 사람은 망을 보는 식으로 말이죠. 끊임없는 미니 게임이 쏟아지는 잇 테이크 투와 달리 어 웨이 아웃은 스토리 비중이 높아 마치 인터랙티브 무비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보여주며, 이런 몰입감은 결말부에서 두 게이머가 선택을 두고 망설이게 만드는 묘미를 선사합니다.
 
잇 테이크 투
 

잇 테이크 투는 헤이즈라이트의 명성을 본격적으로 알린 작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심금을 울리는 스토리, 수많은 장르를 하나로 합친 듯한 즐길거리, 아이의 시선에 맞춘 동화 같은 분위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빠져들게 만드는 게임을 탄생시켰습니다. 덕분에 잇 테이크 투는 출시된 그해 수많은 상을 쓸어담았죠.
게임은 아이를 둔 부부의 불화에서 시작됩니다. 이혼까지 생각하던 코디와 메이는 딸이 빈 소원으로 인해 작은 인형에 들어가게 되고, 마치 동화책에 나올 법한 모험을 하며 점차 서로를 이해하게 됩니다. 가정 불화라는 무거운 주제에 비해 연출은 밝은 편이지만, 원래 몸으로 돌아가기 위해 일부러 딸을 울리는 장면이 나오는 등 다소 거북한 부분도 등장합니다. 친구와 플레이할 땐 웃어넘길 수 있지만, 가족과 함께할 땐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플릿 픽션
 

헤이즈라이트의 최신작 스플릿 픽션은 어 웨이 아웃처럼 새로운 우정을 다루는 게임입니다. 기업의 음모와 위협이 등장하지만, 기본적인 분위기는 어 웨이 아웃보단 잇 테이크 투에 가깝게 가벼운 편입니다. 특히 두 주인공의 전문 분야인 SF와 판타지를 오가는 연출은 어트랙션을 타는 듯한 신선함을 선사하죠.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SF 작가인 미오와 판타지 작가인 조이로, 서로의 작품을 구현한 가상 현실에 들어가 오류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게 됩니다. 주인공들에게 감옥 탈출이나 가정 불화 같은 무거운 배경이 없어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몰입할 수 있고, 개발진은 캐릭터의 배경을 가볍게 한 만큼 화려한 연출과 다양한 플레이 방식으로 밀도를 높여 즐거움을 극대화했습니다.
 
위 아 히어
 

토탈 메이헴 게임즈의 위 아 히어 시리즈는 극한 상황에서 서로에게 정보를 전달하며 살아남아야 하는 일종의 방탈출 게임입니다. 사서가 방 곳곳에 배치된 정보를 탐험가에게 설명해주면 탐험가가 그 정보를 듣고 여러 기계를 조작해 문을 여는 식이죠. 정보 전달이 중요한 게임인 만큼 대화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게임을 거의 진행할 수 없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이 시리즈의 가장 큰 차별점은 협력하는 두 게이머가 서로의 상황을 전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여타 게임과 달리 두 게이머는 시야를 공유하지 않기 때문에 오로지 대화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합니다. 그래서 생각했던 것보다 퍼즐 난이도가 더 어렵게 느껴지며, 해결했을 때 성취감도 높은 편입니다. 기존 게임에서 느끼기 힘든 위 아 히어만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퍼레이션 탱고
 

위 아 히어는 협동 게임을 표방하면서도 각자 다른 게임을 플레이하는 듯한 방식이 매력이지만, 정보를 전달하는 사서는 관찰과 설명이 끝이라 플레이가 꽤 단조롭게 느껴집니다. 만약 두 사람 모두 목표를 수행하는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오퍼레이션 탱고를 추천합니다.
오퍼레이션 탱고는 스파이와 해커가 되어 목표를 완수해야 하는 협동 게임입니다. 서로에게 제한적인 정보를 주고, 이를 공유하며 목표를 수행하는 방식을 채택하는 한편, 같은 장면을 스파이와 해커라는 콘셉트에 맞춰 실제 풍경과 데이터 화면으로 나누어 보여줌으로써 간접적인 시야 공유도 제공하죠. '협동'과 '의사소통'에 매력을 느끼는 분들께 딱 알맞은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애니멀
 

리애니멀은 타르시어 스튜디오가 개발한 협동 서바이벌 호러 게임입니다. 게이머들은 실종된 친구를 구출하러 나선 남매가 되어 바다와 육지를 넘나들며 기괴함으로 가득 찬 섬을 탐험하게 되죠. 기본적으로 싱글 플레이 게임이지만, 협력 콘텐츠가 충실하게 마련되어 있어 친구와 플레이하기 좋은 게임입니다.
또 다른 특징으론 개발사 타르시어 스튜디오의 약력을 들 수 있습니다. 타르시어 스튜디오는 독특한 분위기로 게이머들에게 호평받은 리틀 나이트메어와 리틀 나이트메어 2를 개발했으며, 리애니멀에도 전작 특유의 감성을 듬뿍 담았습니다. 아이들이 감당할 수 없는 코즈믹 호러의 공포를 다시 느끼고 싶다면 리애니멀이 그 답이 될 것입니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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