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튜디오비사이드의 '카운터사이드'가 메인 시나리오의 한 주기를 마감함과 동시에 신규 콘텐츠 개발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3주년 당시 피력했던 장기 운영 의지가 무색하게도, 사실상의 서비스 연착륙 단계에 진입한 모양새다.
지난 4월 22일 공개된 메인스트림 EP.15 '황금나무와 가지치는 소녀'는 카운터사이드 시즌 3의 대미를 장식하는 에피소드였다. 그러나 여운이 가시기도 전, 개발진은 김현수 라이브 PD의 사임 소식과 함께 게임의 미래에 대한 무거운 결정을 내놓았다.
공지에 따르면 카운터사이드는 오는 29일 예정된 신규 각성 사원 출시를 끝으로 더 이상의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하지 않는다. 향후 운영은 기존 콘텐츠의 순환 로테이션 체제로 전환되며, 패치노트 발행과 유료 주화 계약 상품 판매도 순차적으로 종료될 예정이다.
개발팀은 마지막이 될 신규 각성 캐릭터를 모든 이용자에게 배포하는 파격적인 보상안을 내걸었다. 해당 캐릭터는 별도의 뽑기 과정 없이 게임 내 미션과 시나리오 클리어만으로 최고 단계인 전술 업데이트 6단계까지 육성할 수 있다. 이는 그간 게임을 지탱해온 이용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성의이자, 업데이트 중단에 따른 상실감을 달래기 위한 장치로 풀이된다.
이번 결정이 유독 뼈아픈 이유는 불과 두 달 전의 행보 때문이다. 지난 2월, 서비스 3주년을 맞이한 스튜디오비사이드는 대규모 시스템 개편과 풍성한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재도약의 신호를 보낸 바 있다. 당시 유저들과 약속했던 지속적인 개선안들이 채 안착하기도 전에 발표된 개발 중단 소식에 이용자들의 허탈감은 극에 달한 상태다.
김현수 PD는 소회를 통해 "카운터사이드라는 세계를 가꾸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던 시간들은 소중한 자산이었다"며, 물러나는 자리에서 이용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자체 서비스 전환 이후 홀로서기를 시도했던 카운터사이드는 이로써 새로운 성장이 멈춘 동결 상태에 머물게 됐다. 비록 서버는 유지되나, 신규 시나리오와 캐릭터가 없는 라이브 서비스의 한계상 팬들의 시선은 벌써부터 스튜디오비사이드의 다음 행보로 향하고 있다.
스튜디오비사이드는 최근 카운터사이드 외에도 신작 '스타세이비어'를 선보이며 독자적인 라인업 확장에 주력해 왔다. 특히 얼마 전에는 스타세이비어 내에서 카운터사이드의 주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하며 자사 IP 간의 시너지를 꾀하기도 했다. 카운터사이드의 신규 콘텐츠 개발이 멈추게 되면서, 향후 스튜디오비사이드의 개발 역량과 운영 중심축은 자연스럽게 '스타세이비어'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된다.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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