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MMORPG '아이온2'의 원정 콘텐츠에 신규 난이도 '어려움'이 등장해 이용자들의 도전을 욕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17일 원정 - 정복의 어려움 난이도 던전으로 '크라오 동굴', '드라웁니르' (이하 1티어 던전), '우루구구 협곡', '바크론의 공중섬' (이하 2티어 던전)이 추가 되었으며, 24일 업데이트에서는 '불의 신전' 및 '사나운 뿔 암굴'의 어려움 난이도가 등장할 예정입니다.

 

1차로 추가된 1티어 던전의 입장 가능 장비 점수는 2,400이며, 2티어 던전은 2,500입니다. 권장 참여 인원은 기존과 동일한 모습입니다.

 

다만, 랭킹 버프가 적용되지 않으며,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과 확률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어려움 난이도에는 최종 보스 몬스터 처치 후 등장하는 오드 에너지 큐브에는 영웅 등급 '돌파석 조각'과 '조율석 파편'이 추가됐습니다. 조율석 파편은 12개와 1,200,00 키나로 물질 변환을 통해 조율석으로 제작이 가능하며, 조율석은 영혼 각인에서 장비의 옵션을 조율하는데 사용됩니다.

 

 

아울러 영웅 및 유일 등급 장비 획득 확률도 대폭 상승한 모습인데요. 보통 난이도의 경우 모든 네임드 몬스터를 처치했을 때 영웅 장비 드랍 확률이 1%, 유일 장비 드랍 확률이 30%이나, 어려움 난이도는 영웅 확률 2%, 유일 확률이 40%입니다. 따라서 영웅 등급 장비 파밍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담으로 17일 업데이트에서는 원정 - 정복의 기존 버전인 보통 난이도 유일 장비 드랍 확률이 대폭 상향되기도 했습니다.

 

 

눈여겨볼 만한 부분은 장비 획득 확률 증가 외에도 무기 및 가더의 확정 획득 여부입니다. 기존 난이도의 경우, 가장 중요한 장비라 할 수 있는 무기 및 가더 부위는 오로지 드랍(큐브)으로만 획득할 수 있었는데요. 어려움 난이도의 확정 보상에는 무기와 가더가 추가돼 던전 반복 플레이에 대한 피로도를 낮춘 모습입니다.

 

 

이제 크라오 동굴 및 우루구구 협곡 어려움에서는 무기를, 그리고 드라웁니르 및 바크론의 공중섬에서는 가더를 확정 보상에서 선택해 얻는 것이 가능해진 셈이죠. 새롭게 추가된 어려움 난이도 던전의 확정 보상을 획득 가능한 누적 횟수가 28회이므로, 매번 큐브를 2씩 개봉한다고 가정하면 총 14회를 클리어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무기 및 가더 외에도 확정 보상에서는 '조율석 조각'이 아닌 '조율석' 완제를 선택해 얻는 것도 가능합니다. 

 

어려움 난이도는 이름에 걸맞게 매우 어려운 모습입니다. 등장 몬스터의 레벨은 70이며, 일반 몬스터의 공격력도 상당히 높기 때문에차분한 진행을 요구하는데요. 크라오 동굴의 고정형 몬스터인 '저격하는 크로카'에 피격당했을 경우, 체력의 1/3 이상이 (검성 / 장비 점수 2,600 기준) 체력이 날아가는 화끈한 경험이 가능했습니다.

 

일반 몬스터 처치 시, 4인 파티 기준으로 약 1,000 키나 정도를 획득할 수 있기에 스펙을 갖춘 파티라면 키나 파밍 및 마석 획득을 위해 몰이 사냥을 진행해 큰 효율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다가 크라오 동굴의 네임드 몬스터의 체력과 방어력 수준이 매우 높아서 평균 장비 점수 2,600 수준의 파티가 강화된 하르콘과 방치된 가디오돈을 공략하기까지 각 3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당연히 공격력도 매우 높기에 평타를 제외한 범위 및 특수 패턴에는 최대한 피해를 받지 않아야 하는 수준입니다. 

 

일단 크라오 동굴의 경우에는 어려움 난이도에만 추가로 등장하는 패턴이나 기믹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기에 공략법을 확실히 숙지하고 있는 숙련자라면 도전해볼만 합니다.

 

 

문제는 최종 보스 몬스터인데, 광폭화 이전에 처치하기 위해서는 파티의 스펙이 상당해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폭화까지의 제한 시간은 약 5분입니다. 완성체 베르크의 평타 피해량은 막기(Parry) 가 떴음에도 4,000 수준의 피해가 들어오며, 일반적인 범위 기술에 피격 당했을 때는 13,000 이상의 피해량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즉, 보스 몬스터의 범위 공격을 연타로 맞을 경우에는 사망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어려움 난이도의 등장으로 보통 난이도의 원정 - 정복 던전의 과도한 장비 점수 커트라인이 해소될 수 있을지, 그리고 물욕에 허덕이는 이용자들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갑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