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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먹] 스타세이비어, 모두가 꿈꾸던 서브컬처의 이상향

작성일 : 2025.11.24

 

 
...에 가까운 신작입니다. 구조선을 찾아다니는 분들의 뒤통수가 얼얼하셨을 요즘, 아주 좋은 시기에 소방수 역할 톡톡히 해줄 서브컬처 신작이 출시됐습니다. 이름부터 '구원자'네요. '스튜디오비사이드'의 '스타세이비어'입니다. 11월 20일 정식 출시했습니다.
 
매력적인 별의 구원자들과 함께 하는 수집형 RPG, 그리고 턴제 전투 방식에 '여정'이라 불리는 독특한 육성 시스템을 채택해 저만의 몰입감을 강조한 서브컬처입니다. 이 탓에 캐릭터 하나하나에 들인 공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입니다.
 
사실 게임의 매력이 명확하기에 '찍먹' 코너에 이리 잘 어울리는 게임도 없습니다. 화면 가득 차는 캐릭터 표현과 이들이 만들어내는 스토리에서 극명한 방향성이 드러나죠.
 
 
 
 

길고 긴 리뷰보다 스크린샷 몇 장이 이 게임의 매력을 더 잘 설명해 준다. = 게임조선 촬영
 
아니, 그럼 서브컬처 게임에 그렇지 않은 게임이 어디 있냐! 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스튜디오 비사이드의 수장 겸 '류금태 대표'의 철학(?) 아래 그 비주얼 퀄리티나 연출의 수준이 남다를 뿐만 아니라 우리가 잘 아는 클리셰의 '아는 맛'을 기가 막히게 말아주는 속속들이 이야기까지 매력적인 구성을 보여줍니다.
 
주요 인물은 확실하게 포커싱 해주는 연출 = 게임조선 촬영
 
무엇보다도 주인공(플레이어) 캐릭터의 사연 있어 보이는 서사가 특히, 매력적입니다.
 
아직은 떡밥 단계이므로 거창하게 얘기할 것은 없지만 반복된 루프로 인한 기억 상실, 과거와 현재의 기억이 혼재된 상태에서 혼란을 겪는 인물로 나오고, 다른 캐릭터들 역시 의문을 갖는 것으로 보아 꽤나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이야기가 될 것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심지어 이번 주인공은 직접 싸우기도 합니다.
 
얼핏 어둠의 실력자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능력은 출중한 주인공 = 게임조선 촬영
 
그리고 또 흰둥이 주인공 = 게임조선 촬영
 
처음에는 즐기는 콘텐츠에 따라서 시점이 왔다 갔다 하므로 헷갈릴 수 있겠지만 어쨌든 시작 단계서 알아야 할 설정은 주인공은 '라비스타'란 행성에서 '별의 구원자'가 되기 위한 '구원자'들이 무사하 '여정'을 끝마치기 위해 트레이닝시키고, 지휘하는 역할의 '성운 관측국(NOA)'의 '여정 단장'으로 활약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항상 그렇지만 플레이어가 게임을 시작한 이 시점이 특별한 순간으로 기록됩니다. 
 

캐릭터가 늘씬하게 강조되는 대치 구도를 채택했다. = 게임조선 촬영
 
행동 선택에 따라 캐릭터의 역동적인 준비 자세를 감상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전투는 4인 기반 속도에 의한 턴제 전투를 채택했습니다.
 
화면 어디서나 큼지막하게 표현된 캐릭터 모델링의 장점을 살려 전투 연출이 상당히 화려합니다. 공격 준비 모션은 물론 특정 행동을 선택했을 때의 준비 모션, 여기에 실제 스킬 사용 액션까지 캐릭터의 매력을 강조하는 연출을 선보이죠.
 

레이시의 궁극기 '물과 불의 노래' 연출 = 게임조선 촬영
 
여기에 '강인도' 시스템과 '브레이크' 스킬에 의한 전술 지휘라든가, 캐릭터를 강화해서 더 강력한 스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노바 버스트'에 의한 강화 연출까지 따로 준비하면서 실제 전투를 즐기다 보면 내 선택 하나하나에 화면이 액티브하게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세이라의 궁극기 '환몽의로의 초대' 연출 = 게임조선 촬영
 
게임을 하다 보면 효율상 스킬 연출은 스킵하는 경우가 많다지만 이렇게 준비된 반찬은 충분히 매력적이죠.
 
덕분에 캐릭터 하나하나 성장시켜 사용하는 맛이 상당하고, 이러한 캐릭터성에 대한 투자는 전투뿐만 아니라 스탠딩 모션이나 로비 배치 등에서 다양한 감정 표현과 모션을 보여줍니다. 나아가 '아크 포인트'라 불리는 특정한 인연 스토리까지 연결되면서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이 소유욕을 자극하죠.
 

CBT 공개 당시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던 '마르실' 아크포인트 기록 = 게임조선 촬영
 
'여정'은 쉽게 말해 멀리는 '프린세스메이커'까지 거슬러 올라가 가장 잘 알려진 바로는 '실황 파워풀 야구 시리즈'나 '우마무스메'식의 훈련, 즉, 육성 시뮬레이션 방식의 성장 체계를 말합니다. 
 
단순히 훈련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해당 캐릭터의 비하인드 스토리나 인연 스토리 등을 다 즐길 수 있습니다. 그 캐릭터가 어떤 성격인지,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는지 등 그야말로 긴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죠.
 

메인스트림에 떡 하니 자리하고 있는 '여정' = 게임조선 촬영
 
이미 저장 중인 '스텔라 아카이브'와 = 게임조선 촬영
 
수집, 성장시킨 '아르카나'를 장착해 여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여정'을 통해 캐릭터 하나를 트레이닝시키고 무사히 시험을 마치면 해당 '여정'이 기록된 '스텔라 아카이브'를 얻게 되는데, 이를 장착함으로써 캐릭터의 성능이 더해지는 방식입니다.
 
한 번의 여정에 더 좋은 스탯, 더 좋은 스킬을 얻기 위해서는 이러한 '여정'에 영향을 주는 '스텔라 아카이브'와 '아르카나'를 장착해 다양한 인연 이벤트와 추가 훈련 효과를 얻는 등 여정의 질을 높여야 합니다.
 

육성 훈련의 기본. = 게임조선 촬영
 
물론 시기에 따라 특별 훈련도 존재 = 게임조선 촬영
 
물론 '여정' 외에도 캐릭터 자체의 레벨업이나 스킬 레벨업, 장비 투자 등의 기본 캐릭터 수집형 RPG의 성장 라인도 존재하므로 일단은 베이직한 성장 구조에 '여정'이라 불리는 단계가 추가됐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런 육성 방식에 이해도가 높은 분들은 아시다시피 결과적으로 이미 잘 육성된 캐릭터와 잘 육성된 아르카나가 있을 경우 더 높은 여정 결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깎아 나가는 그런 플레이 방식이 주가 됩니다. 
 
'스타 세이비어'의 노련한 점은 이런 육성 시뮬레이션 방식이 호불호가 있을 거라는 점, 그리고 '호'라고 하더라도 시간 대비상 오랜 노력을 기울이기 힘들 거라는 점을 대비하여 별도의 준비를 해놨다는 점입니다.
 
우선 '스타 세이비어'는 초반부터 '여정'에 대한 부담 없이 일반적인 수집형 RPG를 즐기듯이 충분히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즉, '스텔라 아카이브'에 의한 능력치 상승 없이도 어느 정도 콘텐츠를 밀고 나갈 수 있게 되어 있다는 점이죠. 플레이어는 적당히 즐길 것을 즐기다가 추가적인 스펙 상승을 필요로 할 때 비로소 '여정'을 시작하게 되더라도 크게 무리가 없다는 점입니다.
 

자율 여정으로 빠르고 가볍게 '여정'을 즐길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또, 하나는 육성이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린다거나,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거나 하는 분들을 위해 특별히 '자율 여정'을 지원합니다. 최초 1번의 플레이만 '여정'을 완료하면 '자율 여정'이 해금되므로 딸깍 한 번에 '스텔라 아카이브'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물론 직접 하나하나 선택지를 고르고, 효율적인 훈련을 통해 깎아 만든 빌드와는 고점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여유 없을 때에 빠르게 기본 조건을 갖추는 데 충분합니다. 
 
첫 픽업은 귀요미 '스마일'로 낙점됐습니다.
 

스토리를 보면 더 귀여운 매력이 있는 '스마일' = 게임조선 촬영
 
성능상으로는 디버프형 폭딜러에 조건부 추가 광역 공격을 다하는 공격적인 딜러입니다. 1장만 플레이해 봐도 '스마일'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으므로 스토리를 스킵하지 마시고 한 번쯤 정독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이 게임은 레벨을 공유하는 '스타링크'의 존재 덕분에 픽업 시즌을 이용해 최대한 빠르게 3돌파 캐릭터를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도 있습니다.
 
 
이전 CBT 한줄평에 '즐기는 자가 진심 모드로 준비한 원기옥'이라고 표현한 바 있네요. 실제로 '스타세이비어'는 서브컬처로 시작해 서브컬처를 지향하는 개발사 '스튜디오비사이드' 모두가 손을 내밀어 만들어낸 '원기옥' 같은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스타세이비어'는 단순히 대세감을 따라 기획된 게임이 아니라 개발진 스스로 만들고 싶은 게임이 서브컬처 팬층이 원하는 바와 정확히 일치한 아주 긍정적인 고민의 결과물입니다. 덧분에 게임 설정부터 세계관, 비주얼적 측면과 사운드, 콘텐츠 볼륨까지 각 부분에서 상당히 놀라운 점을 많이 보여줍니다. 과도할 정도의 연출 집착 역시 이러한 자신감에서 나옵니다.
 
물론 실제 라이브 서비스되는 게임은 첫 인상과는 다른 부분이 생길 수밖에 없겠습니다. 캐릭터 수집이 힘들거나, 캐릭터 성장이 생각보다 더 힘들 수도 있겠죠. 이 같은 부분은 이미 동종 장르 게임을 오랜 기간 서비스해온 '스튜디오비사이드'의 적극적인 운영이 해결해 나갈 것이라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어쨌든 지금의 첫 발자국은 올해 서브컬처 게임의 흔적 중 가장 탄탄한 한 걸음이 되기 충분해 보입니다.
 
개발/배급 스튜디오비사이드
플랫폼 AOS / iOS
장르 캐릭터 수집 육성 RPG
출시일 2025년 11월 20일
게임특징
- 장르 팬이라면 누구나 만족할 수 있을 놀라운 첫 인상.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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