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는 지스타 2025에서 자사의 비전과 개발 철학을 담은 신작 5종을 선보였다.
김택진 대표는 엔씨 부스의 오프닝 세션에서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엔씨만의 색깔을 담아 빚어내겠다"라는 포부를 전하면서 "대한민국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더 큰 책임과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엔씨가 지스타 2025에서 선보이는 신작은 MMORPG '아이온2'와 MMO 택티컬 슈터 '신더시티', 타임 서바이벌 슈터 '타임 테이커즈', 애니메이션 액션 RPG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그리고 MMORPG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등 총 5종이다. 특히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는 지스타 현장에서 첫 공개가 이뤄진 작품으로, 전 세계 게이머로부터 호평받은 '호라이즌' 프랜차이즈를 MMORPG로 재해석했다.
엔씨의 지스타 2025 오프닝 세션에서는 출품작 5종의 소개가 이뤄짐과 더불어, 주요 개발진과의 인터뷰가 진행되면서 신작에 대해 심도있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Q. 엔씨가 지스타에 처음으로 메인 스폰서로 참가했는데, 이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이성구 부사장 : 엔씨와 게이머 간의 소통의 의미를 담았으며, 한국 게임계의 맏형으로서 모범이 되고자 했다.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 만큼 신작 5종을 멋지게 소개하고자 했으며 거대한 돔 형태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Q. 호라이즌 프랜차이즈를 MMORPG로 재해석한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를 처음 공개했는데 기존 MMORPG와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이성구 부사장 : 엔씨의 MMORPG는 PvP에 중점을 뒀다. 반면에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는 거대 기계를 이용자 간 협력을 통해 공략하는 PvE에 집중했다. 협력 기반 공략이 이뤄지는 만큼 컨트롤 요소에도 포커스를 맞췄다.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는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으며 폭넓은 이용자층에 MMORPG가 가진 고유한 재미를 제공하고자 한다.
Q. '아이온2'의 출시일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인데, 이번 지스타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어떤 경험을 주고자 하나?
(아이온2) 백승욱 총괄 프로듀서 : 이번 시연에서는 파티 던전 콘텐츠인 원정과 8개 클래스의 커스터마이징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다른 콘텐츠의 경우에는 기대감을 높이고자 잠겨져 있으며, 전투와 스킬 구성 등을 시연 버전에서 경험하면서 정식 출시 시점에서 이용자가 미리 결정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Q.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의 출시 시점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이성구 부사장 : 출시와 관련해서는 소니 인터랙티브 및 게릴라 게임즈와 조율하고 있다. 아마 2026년 말, 혹은 2027년 초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6년에는 FGT, 혹은 CBT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Q. '아이온2'의 일본 론칭 시기는?
(아이온2) 백승욱 총괄 프로듀서 : 일단 아이온2는 일본 론칭보다는 글로벌 론칭이 다음 페이지다. 일본 지역 출시는 글로벌 론칭 때 같이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론칭은 2026년 3분기에서 4분기 사이로 계획 중이다.
Q. '신더시티'의 외부 테스트가 예정돼 있나?
(신더시티) 배재현 시더 : 올해가 지나면 외부 테스트를 진행할 것 같다. 테스트는 FGT도 있겠지만 CBT도 포함될 것이다. 글로벌 론칭이 목표인 만큼 국가나 지역 별로 짧은 CBT를 돌아가면서 진행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엔 일본도 포함돼 있다.
Q.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의 BM은 어떻게 구상 중인가?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이성구 부사장 : '아이온2'와 같은 BM 형태를 가져갈 것 같다. 소위 말하는 착한 BM을 추구한다. 글로벌 스탠다드를 기준으로 만들고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형태의 BM이 들어갈 것이다. 가챠 등 한국형 MMO에서의 BM은 도입하지 않는다.
Q. 지스타 2025에 출품한 신작 4종(아이온2 제외) 을 대만에도 출시 예정인가?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이성구 부사장 : 저희는 글로벌 동시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을 포함 전 세계 모든 권역에 동시 론칭 예정이다.
(신더시티) 배재현 시더 : 글로벌 론칭 TF 조직에 '신더시티'도 포함돼 있다. 전략 차원의 발표 수준은 아니지만, 엔씨에서 현재 개발 중인 게임 상당수가 글로벌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및 타임 테이커즈) 임원기 사업 총괄 : '브레이커스'와 '타임 테이커즈'도 마찬가지로 글로벌 동시 론칭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Q. 엔씨와 소니의 협업 프로젝트가 도중에 드랍된 사례가 있다. 양사 간의 협력에서 어떻게 신뢰를 보여줄 것인가?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이성구 부사장 : 오늘 이 자리에 소니의 관계자가 와 있다. 2017년에 '호라이즌 제로 던'을 플레이하고 완전 반했다. 그래서 호라이즌과 같은 게임을 MMO로 만들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소니 측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줬다. 그 길로 암스테르담으로 건너가서 2019년 쯤부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계약은 2020년 쯤 진행이 됐으며 이후 막힘 없이 달려왔다.
게릴라 게임즈는 게임의 모든 리소스를 제공해줬고 덕분에 빠르게 진행 가능했다. 현재도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오늘도 직접 와서 축하해주고 있다.
Q.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와 '타임 테이커즈'는 엔씨가 퍼블리셔로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떤 심정으로 준비 중인가?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및 타임 테이커즈) 임원기 사업 총괄 : '브레이커스'와 '타임 테이커즈'는 엔씨에게 새로운 시도였고, 퍼블리셔로서 참가하게 됐기에 빅게임 스튜디오 및 미스틸 게임즈와 함께 하는 과정 자체가 쉽지는 않았다. 엔씨는 MMO 전문 게임사이고, 큰 회사인 만큼 두 업체 입장에선 그들의 게임 퍼블리싱을 왜 엔씨에 맡겨야 하는지 오해도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잔심을 전해야 했고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매일 소통하고, 필요에 따라 직접 찾아가 설득하는 작업을 많이 했다. 이제 1년 정도 되니 어느 정도 프로세스가 잡혔으며 두 업체를 계기로 다른 업체와도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엔씨가 2종의 퍼블리싱작을 통해 퍼블리셔의 역량을 입증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Q.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가 '프로젝트 스카이라인'으로 알려져 있을 때 AI NPC를 도입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본 작품에 적용된 AI 기술이 있나?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최홍영 PD : 내부에서는 AI 센터와 협업하는 것이 굉장히 많다. 기본 NPC를 생산하는 과정부터 전투를 하는 과정에서의 밸런스까지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Q. 엔비디아 행사 등에서 이용자들의 플레이를 모니터링하면서 피드백을 곧바로 메모했다는 후문이 있다. 많은 피드백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이 있다면?
Q. 엔비디아 행사 등에서 이용자들의 플레이를 모니터링하면서 피드백을 곧바로 메모했다는 후문이 있다. 많은 피드백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이 있다면?
(아이온2) 김남준 PD : 언제 출시되는지, 어떤 클래스가 가장 좋은지에 대한 질문이 제일 많았다. 화면 흔들림 효과를 조절해달라는 피드백 같은 경우는 제가 따로 메모해서 진행을 하고 있는 중이다. 저희가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인 전투 타격감, 전투 템포에 대해선 우려가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 긍정적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반면에 어렵다든지, 불호를 표하든지 하는 것에 대해선 캐치를 해 보완 및 발전해나가는 것에 집중하고자 한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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