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액션 RPG '가디스오더' 개발사 픽셀트라이브의 배정현 대표가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내놨다.
배정현 대표는 "가디스오더의 업데이트 중단 소식으로 큰 실망을 안긴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는 "전통 액션 RPG의 재미를 구현하고자 8년 간 개발했으나 결과적으로 많은 부분이 부족했다"라고 인정하면서 "핵심 지표가 빠르게 악화되면서 추가 개선과 운영을 지속할 재무 여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라고 이른 업데이트 중단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지난해 2월 분사 및 설립을 통해 자금 유치와 대출을 통해 안정적 개발을 위한 재정적 기반을 마련했으나 예상보다 장기화된 개발로 자금 유동성이 한계에 다다랐다"라고 설명했으며 "출시를 앞두고 퍼블리셔인 카카오게임즈의 배려와 외부의 긴급 자금 자원으로 프로젝트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9월 24일 출시 이후 유저 수와 매출이 급격하게 감소했으며 부정적인 피드백 속에서 재정 압박이 가중됐다. 이는 곧 픽셀트라이브의 존폐에도 큰 영향을 끼쳤으며 파산에 이르게 됐다.
배정현 대표는 "내외부적으로 모든 방법을 검토하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 했으나 파산 관련 법적 절차를 밝게 됐다"면서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끝까지 남은 절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뜻을 전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로드컴플릿 자회사 픽셀트라이브가 개발한 가디스오더는 8년 간의 개발 끝에 지난 9월 24일 글로벌 출시했으나 지난 3일, 서비스 약 한 달여 만에 업데이트 중단 소식을 발표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업데이트 중단 소식을 전하면서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픽셀트라이브로부터 자금 사정 및 경영상 문제로 인해서 금일 이후 예정된 업데이트 및 유지 보수는 모두 불가하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가 컨텐츠나 이벤트 개발 및 업데이트가 불가능한 상황이나, 게임 이용이 가능한 범위 안에서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이용자들을 위한 운영 계획을 전했다.
또한 판매 중인 유료 상품에 대해서는 즉각 판매 중단 했으며, 이용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빠르게 환불 조치하는 대응을 보여주고 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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