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은 11월 13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지스타 2025에서 협동 액션 게임 '프로젝트 이블베인'을 선보이는 한편 미디어를 대상으로 사전 시연을 진행했다.
사전 시연에서 제공된 빌드는 조작 방식을 배우는 튜토리얼과 4인 파티 구성으로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협동 모드를 제공했으며, 시연에 소요된 시간은 약 30분가량이었다.
프로젝트 이블베인의 액션은 크게 근거리 무기와 원거리 무기를 오가는 전투,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헤븐스톤 스킬, 적을 처형하거나 자신에게 이로운 효과를 주는 QTE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액션으로 수많은 적을 쓸어버리거나 거대한 보스를 처치하는 협력 액션을 맛보게 된다.


시연 빌드에선 캐릭터와 근거리 무기, 원거리 무기, 헤븐스톤 스킬을 조합해 자신이 사용할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었다. 다만, 게이머가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 네 명은 외형과 능력치만 다른 정도다.
게이머가 고를 수 있는 무기는 근거리의 경우 대검과 한손검, 원거리의 경우 확산궁과 석궁이며, 각 무기는 두 가지 스킬 중 하나를 골라 착용할 수 있다. 여기에 헤븐스톤 스킬까지 착용하면 근거리 무기 스킬 하나, 원거리 무기 스킬 하나, 헤븐스톤 스킬 둘, 총 네 개의 스킬을 사용해 전투를 펼치게 된다.
커스터마이징의 핵심은 무기와 헤븐스톤 스킬로 여러 조합을 통해 한 방 딜러부터 지속 딜러, 서포터까지 폭넓은 조합을 시험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독 안개를 깔아두는 석궁 스킬에 회전하며 대검을 휘두르는 스킬을 조합하면 수많은 적이 몰려와도 그대로 갈아버릴 수 있다. 또 보스전에선 방패를 든 한손검 파티원이 계속 회복형 헤븐스톤 스킬을 설치해 아군을 케어할 수도 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액션의 구조다. 아직 개발 중인 빌드인 만큼 다듬어지지 않은 날것의 모습이 남아있었지만, 거칠긴 해도 여러 시스템이 하나로 맞물려 돌아가는 느낌을 충분히 선사했다. 전투 전엔 무기와 스킬을 조합하는 맛이 있었고, 전투에선 모든 액션을 낭비 없이 사용해 게이머가 캐릭터와 전장을 충분히 제어한다는 느낌을 줬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엔 스킬 4개가 적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액션의 순환 구조가 잘 구축되어 있어 실제로 부족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전투에서 근거리 무기는 적의 공격을 받아내며 싸워야 하지만 처형 QTE 덕분에 숨 돌릴 시간을 마련할 수 있고, 원거리 무기는 탄 제한이 있어 전투 지속력이 낮지만, 안전하게 전투할 수 있다. 게이머는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근거리와 원거리를 오가며 싸우다가 무기 게이지가 다 차거나 스킬 재사용 대기 시간이 돌아오면 강력한 한 방으로 적들을 쓸어버린다. 액션 게임을 오랫동안 즐긴 게이머라면 상황에 맞춰 최선의 액션을 맞춰나가는 퍼즐 같은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지스타에서 만나는 프로젝트 이블베인의 모습은 극히 일부였지만, 그 일부만으로도 기대감을 가지기에 충분했다. 액션의 구조가 잘 구축되어 있으니 스킬의 밸런스나 레벨 디자인, 게임을 계속 붙잡게 만들 성장 요소만 잘 조정하면 기존 게임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작품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넷마블의 프로젝트 이블베인은 부산 벡스코 지스타2025 현장에서 PC와 로그 엑스박스 엘라이 X로 체험할 수 있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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